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한국은 5일이 어린이 날이고, 8일이 어버이 날입니다.
그런데, 신기하게 스승의 날이 5월 15일에 들어와 있습니다.
이번에 맞이한 스승의 날이 28회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원래 1964년 청소년 적십자 단체에서 스승의 은혜에 감사하고,
보답 하고자는 뜻에서 정하여 실천하던 것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실천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국민들의 문맹퇴치를 위해 한글을 만들어 주신 세종대왕이
태어난 날 또한 5월 15일입니다.
그런 이유로, 한국에서는 스승의 날을 정해서
우리 모두의 스승을 축하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누군가의 제자이고, 스승입니다.
크리스챤인 우리들은 예수님이 우리의 스승이요,
우리는 예수님의 제자의 삶을 살아내야 합니다.
특별히, 가정의 달인 5월에 스승의 날이 들어온 것은,
스승도 부모요, 한 가족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줍니다.
스승이 남이였다면, 나와 상관이 없었을 것이고,
나에게 그런 관심을 가지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스승이 가족 같기에, 매도 들고, 나의 잘못을 지적해주고,
때로는 나의 나약한 부분을 감싸 안아 주셔서,
나로 하여금 또 다른 스승이 될 수 있도록 나를 성장시켜주는 분이 우리의 스승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좋은 선생님들을 만나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수많은 축복 가운데, 만남의 축복만큼 좋은 축복은 없는 것 같습니다.
좋은 부모님들을 만나듯이, 좋은 사람들, 특별히, 좋은 스승을
만날 수 있었음에 지금도 감사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때, 저를 위해 1대 1로 방과 후에도 지도해주셨던
선생님이 계셨고, 불교학교였음에도, 목사 아들이고, 열심으로 교회를
다니는 저를 위해 배려해주시고, 신학대학 원서까지 써주신
스승님이 계셨습니다.
신학대학교에서 제가 지금까지 배우고, 알았던 신앙을 철저하게 부셔주시고,
새롭게 신학을 세울 수 있도록 도와주신 스승님이 계셨습니다.
지금도, 성도님들을 보면서, 나의 인생의 스승이시요,
나의 삶의 스승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지금까지 만났던 스승님들을 되돌아 보니, 저에게는 가족이요,
가족 이상의 사랑과 관심을 주셨던 분들임이 틀림없다는
사실에 하나님께 감사 드렸습니다.
한국에서 개봉했던 영화 제목이긴 하지만,
두사부일체(頭師父一體)라는 뜻이 ‘임금과, 스승, 아버지의 은혜는 다 같다.’라는
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 스승, 부모님은 모두 하나입니다.
모두 나를 사랑해주시고, 나의 삶에 관심이 있으시고,
나를 위해 존재하시는 분이 바로 우리의 하나님이시고,
예수님이심을 다시 한번 느끼는 스승의 날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어바인 드림교회 교우 여러분, 우리가 누군가의 스승이요,
제자이기에, 우리의 삶 순간 순간이 참으로 고귀하고, 소중합니다.
이번 한주간의 삶 속에서, 은혜가 풍성한 스승의 삶,
제자의 삶을 살아내시기를 간절히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