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December 8, 2018

[주보] 어바인 드림교회 (12/09/18)



[목회수상] 우정의 비둘기 (12/09/18)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서, 아이들과 함께 제가 어렸을 때 가장 좋아했던 영화 ‘나홀로 집에’ 1편과 2편을 시청했습니다.  이 영화는 모두가 행복하고 즐거워야 할 크리스마스에 혼나 남겨진 케빈이 못된 도둑들을 혼내주는 이야기입니다.  특별히 2편에서는 케빈이 가족들과 함께 가는 플로리다편 비행기를 타지 못하고, 혼자 뉴욕으로  가서 겪는 일들을 그리고 있습니다.  혼자서 아버지 크래딧 카드로 호텔 룸 서비스도 시키고, 리무진도 빌려서 장난감 가게도 갑니다.  그곳에서 던컨이라는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그 장난감 가게는 크리스마스 전날에 모인 모든 돈을 어린이 병원에 기부하는 곳이었습니다.  케빈도 그 이야기를 듣고, 자신이 가지고 있던 $20을 선뜻 후원하게 됩니다.  케빈이 너무나도 기특한 나머지 던컨은 케빈에게 작은 선물을 하게 되는데, 그 선물이 바로 Turtle Dove 크리스마스 장식입니다.  이 비둘기는 ‘우정’(Friendship)을 상징합니다.  2개의 비둘기를 가장 친한 사람과 함께 나누면 그 우정이 끝까지 지속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케빈은 아이들을 사랑하는 던컨과 비둘기를 나누고, 자신을 도둑들로부터 구해준 비둘기 아주머니와 함께 나눕니다.  도둑들을 혼내주고, 어린이 병원에 후원하는 돈도 지키고, 우정까지도 지키는 이야기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크리스마스는 나누는 절기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큰 사랑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 땅에 구원이라는 가장 큰 선물을 주셨습니다.  천사는 목자들에게 기쁜 소식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광야에서 양들을 지키는 목자들, 가장 천하고 낮은 계급의 그들에게 왕이 나셨다는 기쁜 소식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동방박사들에게 나눠준 별은 그들이 새로운 미래를 꿈꿀 수 있게 도와줍니다.  오래전 성 니콜라스 신부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몰래 선행을 베풀었고, 그의 나눔은 지금의 산타 클로스의 모티브가 되었습니다. 

대강절 기간 동안 함께 초를 켜면서 아기 예수의 오심을 기다립니다.  각 초가 가지고 있는 소망, 평화, 사랑, 기쁨 모두가 우리가 이웃들과 나눠야 할 요소들입니다.  나와 관계 된 사람들에게 소망을 선물할 때입니다.  급변하고, 예측 불가능한 세상 속에서 소망은 우리를 지켜주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가 평화를 나눠야 할 때입니다.  전쟁과 폭력이 멈춰야 합니다.  사랑이 부족한 사람들에게는 사랑을 나누어 주어야 합니다.  사랑은 우리의 삶을 더욱더 풍성하게 인도하기 때문입니다.  함께 나누며 기쁨을 누리고, 그 기쁨이 우리의 삶을 더욱더 풍성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대강절 기간은 바로 나눔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의 삶 뿐만 아니라, 우리의 이웃들의 삶까지 풍성해지도록 축복하시는 기간입니다.  여러분이 여러분의 은혜를 함께 나눌 때, 그 은혜는 풍성한 열매로 함께 기억되게 될 것입니다.  대강절 세번째 주를 맞이하면서, 저와 여러분이 모두 나눔의 은혜를 실천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시기를 축원합니다.

Saturday, December 1, 2018

[목회수상] 함께 이겨내는 소망 (12/02/18)




오랜만에 반가운 비가 내렸습니다.   대지를 적시는 비를 바라보며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 비가 내리니 지난번 산불지역은 산사태 경보로 사람들이 피신을 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한인 연합감리교회 총회 임원 수련회가 있었습니다.  저도 부서기로 섬기고 있기에 내년도 총회를 준비하는 모임에 참석했습니다.  모든 일정을 마친 마지막 날, 구재헌금을 사용할 곳을 놓고 기도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북가주와 남가주에 큰 산불이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죽거나 다치고, 오랫동안 살던 집을 잃어버렸습니다.  전국에 있는 한인교회들이 모은 돈을 산불로 피해를 본 연회에 주고, 연회가 그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방향으로 결정이 났습니다.  함께 산불 피해 현장을 가보자는 의견이 나와  말리부에서부터 101 고속도로까지 이어지는 산길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아름다운 해안가인 말리부를 지나고, 페퍼다인 대학교에 들어서자, 검게 그을린 산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원래 페퍼다인 대학교는 아름다운 캠퍼스와 해안가가 유명한 학교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산불이 그 근처까지 왔던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신기하게도 학교와 주변 집들은 산불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졌습니다.  지나가던 길가에 화재진압을 위해 애써준 소방관들을 위한 배너가 있었습니다.
어렵고 힘든 시련을 함께 이겨내는 것은 참으로 중요한 경험입니다.  세상은 함께 살아가는 곳이고, 함께 만들어 가는 곳입니다.  산불은 자연재해지만, 하나님은 인간들이 함께 협력하여 이겨내는 능력과 마음을 주셨습니다.  이 마음이 바로 하나님의 마음이고, 우리 안에 심겨진 은혜입니다.  대강절을 시작하면서, 저에게 보여주신 산불의 무서움과 타버린 산들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믿습니다.  산불이 많은 것을 빼앗아 갔지만, 우리의 마음은 빼앗아가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수많은 따뜻한 마음들이 모여서 더욱더 큰 기쁨과 소망을 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강절을 시작하면서 다시 한번 우리 주변에 소망을 잃어버린 사람들을 바라보게 됩니다.  자신의 고향을 버리고, 미국이라는 나라로 망명하러 걸어온 캐러밴 사람들,  거리를 헤매고 있는 수많은 홈리스들,  따뜻한 사랑을 받지 못하고 지금도 최저시급보다 적은 돈을 받으며 생활하는 우리의 이웃들,  마음의 상처로 사람들과 관계 맺지 못하는 이웃들,  모두가 소망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우리 믿는 사람들이 먼저 그들에게 구원의 소망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알려줘야 할 때입니다.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으로 세상을 향해 빛으로 걸어 나가는 의지와 행동을 함께 나눌 때 입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이 얼마나 소중한지 함께 고백하며 감사할 때입니다.  모든 것이 다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소망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어바인 드림교회 여러분.  주님의 소망으로 우리 안에 있는 시련과 고난을 함께 이겨내기를 소망합니다.  소망이 필요한 세상에 여러분이 소망의 전달자가 되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주보] 어바인 드림교회 (12/02/18)



Saturday, November 24, 2018

[목회수상] 57센트의 기적 (11/25/18)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는 템플 교회와 템플 대학교가 있습니다. 법률가이면서 침례교회 목사였던 러실 콘웰(Russell H. Conwell)은 1882년 작은 교회 지하실에서 학생들을 가르쳤고, 1884년에는 학교를 설립하고, 1907년에 템플대학교로 정식 인가를 받았습니다.  템플 교회는 가난했기에 교회가 너무 작아서 많은 사람들이 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돌아가야 했습니다. 어느 날 작은 소녀가 예배를 드리러 왔다가 그냥 돌아가고 맙니다. 어른들도 예배 드리기가 비좁았기에, 어린아이들까지 예배에 들어올 자리가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소녀는 예배당에 들어가 보지도 못하고 병이 들어 죽게 됩니다. 장례식을 집례하러 가신 목사님은 소녀가 병들어 누워있던 배게 밑에서 편지 한 장과 돈을 발견하게 됩니다.  소녀는 이렇게 편지에 마지막 말을 남겼습니다.
“목사님, 저도 교회에 가고 싶었어요. 그러나 교회당이 너무 작아서 들어갈 수 없었어요. 너무 작은 돈이지만  제가 모은 이 돈으로 교회당을 좀 넓게 지어서 우리 친구들이 다 예배드릴 수 있게 해주세요”
    베개 밑에 있던 돈의 액수는 57센트였습니다. 그 편지는 소녀의 장례식 때 모든 성도 앞에서 읽혀졌고 듣는 이들은 모두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를 계기로 템플 교회는 큰 교육관을 지었습니다. 교회가 성장하면서 사마리아병원도 지었고, 후에는 명문 템플 대학교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57센트의 기적”이라고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졌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을 보시는 분이십니다.  헌금의 액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을 통한 헌신과 드림을 기뻐 받으시는 분이십니다.  작은 소녀가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기를 열망하면서 모았던 57센트는 많은 사람들을 교육하고 치료하는 학교로 성장했습니다.  지금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작은 정성이 어떻게 놀라운 결과로 나올지 모릅니다.  물론, 하나님만이 아십니다.  추수 감사절을 보내고, 이제는 서로에게 감사하고, 나누는 대강절이 찾아옵니다.  하나님이 인간의 모습인 예수 그리스도로 성육신 아셔서 우리에게 오신 놀라운 절기에 우리도 작은 정성과 마음을 나누기를 소망합니다.  우리의 헌금이 호피 인디언 땅에는 소망을, 우리 이웃들에게는 사랑으로 전해져 하나님의 놀라운 기적을 우리도 경험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