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8일 주일아침 서둘러 아이 둘을 준비시키고
어바인을 향해 발길을 옮겼습니다.
드림교회와는 정반대로 운전하는 것이 어색하기도 하고,
이렇게 아침 일찍 아이들과 온 가족이 예배를 위해서 출발하는것도 어색했습니다.
하지만, 아들이 부르기 시작한 고요한 밤 거룩한 밤으로
함께 찬양을 부르면서 긴장이 누그러졌습니다.
1시간을 달려 도착한 어바인 교회는 예배 준비에 한창입니다.
밖이 굉장히 추운데도, 새신자를 맞이하는 분이며
노숙자를 위해 옷을 파는 사람들도 분주히 예배를 준비하는 손길들이었습니다.
드디어, 예배가 시작되었습니다.
대강절을 맞이해서인지,
성가대원 한명이 종을 두 번 울리고
입례송을 부르자, Paige 목사님이 초와 함께 입장하셨습니다.
대강절 두번째 주일 예배의 시작은 성가대의 멋진 찬양이었습니다.
함께 찬송가를 부르며, Paige 목사님의 "Brave New World"라는 제목의 설교를 모두 함께
경청했습니다.
모든 예배가 끝나고, 식사가 준비된 Fellowship Hall을 찾아갔습니다.
Charge Conference를 위해서 오늘은 Salad 점심이 준비되고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백인 아주머니 한분이 보입니다.
저랑 Claremont에서 같이 공부한 Sharon이었습니다.
얼마나 반가운지, 4년만에 처음 본것이었습니다.
알고보니, Sharon은 University UMC가 Home Church였습니다.
저에게 어쩐 일이냐고 물어, 한인교회개척을 위해서 인사하러 왔다고 했습니다.
저에게 너무나 축하한다고, 이 사람이 누군가 했더니, 저라서 반갑다면 인사해주었습니다.
저는 아무도 모르는 곳에 와 있는줄 알았더니, 하나님이 Sharon을 예비해주셨다고 화답했습니다.
함께 식사하는 동안 Jin Kim이라는 한인 성도가 와서 "안녕하세요"라며 반갑게 맞이해줍니다.
Liturgist로 봉사하는 Jin은 교회에서도 많은 사역을 감당하는 성도였습니다.
맛있는 식사를 하는 동안
몇몇 분들과 대화를 나누고, 드디어 구역회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South District 감리사로 계신 John Farley 목사님의 인도로 시작된 구역회는
한해를 마감하고, 새로 시작되는 2014년을 준비하는 모임이기도 했지만,
한 해 동안 수고한 사람들을 격려하고,
새로운 사역을 축복하는 자리였습니다.
드디어, 어바인 드림교회 개척을 소개하고
제가 나가서 인사를 드렸습니다.
모든 분들이 따뜻하게 맞이해주시고,
격려해주시고,
새로운 목회를 축복해 주는 그런 자리였습니다.
구역회가 끝나고 난 자리에 앉아서
잠시 기도를 드리는데
하나님께서 준비해 놓으신 아름다운 찬양과 예배
Sharon, Jin, John Farley 감리사님
그리고, 반갑게 맞이해준 University UMC 교우들...
앞으로 하나님이 또 어떤 놀라운 사람들과
사역을 준비해 놓으셨을지 기대하고, 기도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준비해 주신 드림교회 교우분들 때문에
행복하고, 감사한 주일을 보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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