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은 정유년(丁酉年-붉은 닭)의 해입니다.
닭은 오래 전 부터 새벽을 알리는 새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마태복음에 보면, 베드로가 예수님을 세 번 부인했는데, 마지막
세 번째에 부인하자마자 닭이 울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마 26:74) 베드로가 닭의 울음소리를 듣고 자신이 저지른 죄를
바라보며 통곡했다는 이야기는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이 베드로의 이야기(마 26:69-75, 막 14:66-72, 눅 22:54-62)에
근거해서 시온산 남동쪽 키드론 계곡 (Kidron Valley)과 게헨나
(Gehenna) 계곡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의 비탈 길 옆에 ‘베드로의
통곡의 교회’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교회는 베드로 통곡교회와 함께 ‘닭 울음 교회’
(Gallicantu) 라는 이름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Gallicantu’라는 단어는 라틴어로 ‘닭이 운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예수님을 부인하자마자 울었던 닭 울음
소리는 베드로의 울음 소리였고, 회개의 울음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이미 예언하셨고, 그 예언은 적중했습니다.
가장 예수님을 좋아하고, 따르던 1등 제자 베드로의 회개는
예수님을 더욱더 열심으로 섬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실
예수님의 탄생이 유대인인 제자들에게는 메시아로서 받아 들이기
힘든 일이었습니다. 메시아를 기대리던 사람들에게도 예수님이
진짜 메시아인줄 의심하고, 또 의심했었습니다. 그 의심을 가지고
있었던 건 사람들뿐만 아니라 제자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지만, 제자들에게 예수님이 진짜 메시아임을 경험하고 진리를
깨달았었을 때, 그들은 그들의 목숨도 아까워 하지 않았습니다.
제자들은 자신들의 의심을 회개라도 하듯이 모두가 예수님을
전하는데 힘썼고,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이방인들에게
까지도 복음을 전했습니다. 순교도 두렵지 않았고, 죽음도
그들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베드로를 깨웠던 그 닭이 2017년을 맞이하는 우리에게도 울리고
있는 듯 합니다. 2016년을 보내고, 새롭게 시작된 2017년은
베드로의 결심과 결단이 우리 안에서도 함께 이루어지면서
시작하기를 원합니다. 예수님의 능력과 부활을 의심했다면,
이제는 그분의 능력을 경험하고 고백해야 할 때입니다.
내 안에 잠자던 의심을 깨워 믿음으로 새롭게 일어서야 합니다.
복음의 능력이 우리의 삶을 바꾸고, 교회와 세상을 바꾸는
능력으로 고백되어져야 합니다. 교회를 떠난 ‘가나안 성도’들에게
새로운 닭의 울음소리로 이 시대의 소망이고 능력이신 예수님을
함께 고백하는 우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닭 소리를 듣고
일어나 일을 나섰던 농부의 마음으로 우리도 복음의 씨앗을
뿌리고 의의 열매를 맺는 한 해가 되어야 할 줄 믿습니다.
사랑하는 어바인 드림교회 성도 여러분. 닭의 울음소리로 우리
안에서 새로운 능력이 깨어남을 함께 고백합시다.
예수님의 능력으로 우리를 새롭게 하고, 모두 함께 손을 붙잡고
힘차게 걸어가는 2017년이 되기를 소망하고 축복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