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February 4, 2017

[목회수상] Hospitality (02/05/2017)


























































매주 토요일 아침 일찍 Fellowship Hall에는 미국교회의 
퀼트 팀이 모여서, 퀼트 작업을 합니다.  7-8분들이 늘 모여서,
점심 식사까지 준비해 와서, 열심으로 퀼트 하시는 모습이 
참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퀼트가 교회의 절기를 위하거나, 큰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 모이는 줄 알았습니다.  제가 퀼트 팀원과 이야기 하는 
가운데, 저에게 교회 성도 가운데 아이가 태어난 가정이 
있냐고 물어보았습니다.  마침, 이명수 장로, 이정은 권사 
가정에 은영이가 태어나서 이야기했더니, 지난주에 정성스럽게 
만든 아이 퀼트 이불을 선물로 전해주었습니다.  가정에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면 선물해주기 위해서 퀼트 팀원들이 
만든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연합 감리교회 안에서 여선교회의 역할은 참으로 놀랍습니다.   
제가 잠시 섬겼던 시청 옆에 있는 정동제일감리교회에는 
문화재 예배당이 있습니다.  1895년 연회로부터 허락을 받은 
아펜젤러 선교사는 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예배당을 4년에 
걸쳐서 짓게 됩니다.  이 때, 미국의 여선교회 회원들은 돈을 
모아서 선교비로 보내기도 하였습니다.  한국에 복음의 
기초가 세워지는 시기에, 미국 연합감리교회 여선교회 
회원들의 노력은 참으로 놀라운 역사적 사실입니다.

퀼트 사역팀은 만든 담요를 질병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도 
선물로 주고 있습니다.  담임 목사님이신 Paige 목사님이 
병원 심방을 할 때, 퀼트 팀이 만든 담요를 꼭 가지고 갑니다.   
퀼트 담요는 손이 많이 가는 작업입니다.  퀼팅의 기본은 천을 
평평하게 2장 겹쳐서 안에 솜 등을 끼어 넣어 연결한 후 새로운 
천을 대어 만드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 땀 한 땅 정성을 
들여야 하는 작업이 수반됩니다.  특별히, 퀼트 팀은 담요를 
만들면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만든다고 합니다.  아픈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 곧 바로 사람들과 함께 그 사람의 
이름을 적어 놓고, 그 사람을 위한 퀼트를 만듭니다.   
함께 기도하고, 함께 노력하면서 준비하는데, 그 시간과 
노력은 참으로 은혜로운 과정들입니다.

지난 주 화요일, Paige 목사님이 제 사무실을 찾아와, 퀼트 
담요 하나를 건네 주었습니다.  퀼트 팀이 우리 교회 
프리스쿨에도 새로운 아이들이 태어나면 선물해 주는데, 한국 
가정에 새로운 아이가 태어났다는 것이었습니다.  저에게 
담요를 전해주는 기회와 더불어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도 
준 것입니다.  알고 보니, 서현이 친구의 여동생이 태어난 
것이었습니다.  담요를 전해주면서, 아이를 축복하는 카드도 
함께 넣어 드렸습니다.  정성스럽게 기도하면서 만든 담요를 
덥고 자랄 아이를 생각해 보니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교회는 환대(Hospitality)의 장소입니다.   
미국은 남부가 가장 사람들을 잘 대접하고 환대한다고 해서  
Southern Hospitality 이야기를 자주 하곤 합니다.   
교회의 문은 늘 열려 있어야 하고, 문을 넘는 순간 하나님의 
사랑을 주님의 자녀들을 통해서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베푸는 환대는 아브라함이 사막에서 천사들을 대접한 
것과 같습니다.  천사들을 잘 대접한 아브라함에게 찾아온 
축복은 하나님의 축복이었습니다.  

우리 어바인 드림교회 환대의 축복이 늘 넘치는 교회 되기를 
소망합니다.   

누구나 찾아 올 수 있는 교회.  
누구나 오고 싶은 교회.   
따뜻함과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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