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August 26, 2017

[목회수상] 'Hospitality Area' (08/27/17)




























지난 봄부터 미국교회는 연회와 함께 교회 성장을 위한 
코칭(Coaching)을 받고 있습니다.  
교회의 위치, 교인들의 능력, 교회의 장점과 단점, 성장 가능성,  
리더교육을 통한 교회 성장을 계속해서 모색하고 있습니다.   
교육과 수련회 등이  소프트웨어를 감당한다면, 하드웨어적인 
부분도 계획을 가지고 이루어 나가고 있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미국교회가 바꾸고 싶어하는 공간이 예배 후 
함께 커피를 마시는 공간이었습니다.  예배당 오른쪽에 마련된 
이 공간을 미국 사람들은 ‘Hospitality Area’ (환대의 장소)라고 
부릅니다.  이곳은 오랜만에 만난 교우들과 함께 친교를 나누는 
공간이며,  새로운 방문객이 교회를 찾아 왔을 때 교회를 
소개하고 인사를 나누는 공간입니다.  이 공간을 좀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교우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서 작년부터 준비하고, 헌금을 모아왔습니다.   
그리고, 지난 월요일부터 이 공간을 위한 공사가 시작 되었습니다.

저도 지난번에 함께 하기로 약속을 한 상태였기 때문에,  
목-금요일 공사에 참여하였습니다. 가보니 미국교회 교인들 중 
손재주가 좋은 교인들이 모두 모여 있었습니다.  새로운 나무를 
사서 페인트 칠을 하고, 길이를 재고, 자르는 일들이 반복 
되었습니다. 가장 크고 무거운 목재들을 지붕위로 올리고,  
지붕을 얹기 위한 기초작업이 어느정도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제 이 공간은 Hospitality Area라는 이름에 걸맞게, 사람들이 
함께 친교하며 쉬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사막을 여행하는 나그네를 잘 대접하면서, 그들을 
통해 아들을 낳는다는 기쁜 소식을 전해 듣게 됩니다.   

예수님은 지극히 작은 자에게 한 것이 나에게 한 것이다.’라는 
말씀으로, 우리를 선교의 현장과 섬김의 무대로 이끌어 
주셨습니다.   

새로운 사람들을 환대하고 함께 나누는 것은 교회의 근본적인 
역할입니다.  하나님을 통한 이웃과의 교제를 통해서 하나님 
나라를 만들어 나가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교회입니다.

우리 연회에는 약 350여개의 교회가 있는데, 주일 평균 
출석인원이 40명이라고 합니다.  예전에는 교회가 있고 담임 
목사가 있으면, 사람들이 저절로 오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던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사교클럽처럼 변해버린 교회들, 모든
것을 숫자로 판단하는 회의, 비즈니스 적이고 형식으로 되어버린 
모임들이 점점 교회의 본질적인 목적인 복음을 전하는 기능을 
축소시키고 있는 것이 아닌지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는 환대를 위한 물리적 공간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더 나아가 우리는 우리의 마음 속 Hospitality 공간을 
더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나는 어느 누구라도 반가운 마음으로 맞아들일 여유와 신앙이 
있는가?’,   
환대를 넘어서 어떻게 하면 더 깊은 복음의 영역으로 함께 
들어갈 수 있는가?’,   
복음을 통한 성장과 변화는 어떻게 만들어 나가야 하는 것일까?’  
우리가 함께 만들어 나갈 교회의 모습일 것입니다.  

사랑하는 어바인 드림교회 여러분, 여러분의 마음 속 환대를 
찾아 함께 나누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만들어 나가시길 
소망합니다.

[주보] 어바인 드림교회 주보 (08/27/17)



Saturday, August 19, 2017

[목회수상] 하나님 소명의 여정 (08/20/17)









23년 전, 일어나기 싫다던 저를 끌고 새벽기도를 가셨던 아버지.   
그날은 미국 연합감리교회에서 목회하시는 목사님들이 우리 
교회를 방문한 날이었습니다.  잠이 많던 중학교 2학년인 저에게 
새벽기도는 고통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영어로 설교하는 
목사님의 설교는 자장가처럼 들렸습니다.   

하지만, 그날 새벽 저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제가 앞으로 걸어가야 하는 길도 보았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시작된 저의 소명은 감리교 신학대학교를 
지원하도록 했고,  군대에서는 병사들에게 따뜻한 커피를 겨울에 
배달하고, 쵸코파이를 주면서 전도하는 군종병으로 섬기도록 
하였습니다.  제대를 하고, 신학대학교에서 미국을 향한 꿈을 
이어 가기 위해 새벽마다 종로에 있던 영어 학원을 찾았습니다.  
 그렇게 2004년도 Claremont School of Theology에 입학하면서,  
미국에서의 목회의 첫 걸음을 걸을 수 있었습니다.   
그 당시 아무것도 모르던 저를  연합감리교회에서 먼저 목회 
하시던 외삼촌께서 인도를 해 주셨고, 미국에서의 목회의 꿈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저의 여정은 한 없는 은혜와 감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는 일찌감치 미국에서 목회하겠다는 마음으로 한국에서 
학부를 졸업하고, 바로 Claremont 신학대학원으로 왔습니다.  
 그때 제 나이가 24살이었습니다.  목회하기는 한 없이 부족했고
 어리기만 했습니다.  여러 목회를 경험하면서, 때로는 이 어려운 

목회를 아버지는 어떻게 하셨을까?   
이 부족한 사람을 왜 하나님은 쓰시는 걸까?   
목회 잘하시는 목사님들의 비결은 무엇일까?  
이런저런 생각으로 방황도 하고, 용기도 얻었습니다

어제 우리 교회에서는 목회의 여정을 걸어가고 싶은 40명의 
목사 예비생들이 ‘Candidacy Summit’으로 모두 함께 모였습니다.  
 연합감리교회에서 목회를 시작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목회자가 
되는 길을 소개하고, 본인의 소명을 함께 나누면서 목표를 
세우는 행사입니다.  이제 겨우 학부를 졸업하고, 대학원에 
들어온 사람부터, 나이가 지긋하신 분까지 다양한 분들이 
오셨습니다.  하나님은 각각의 사람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부르셨습니다.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들었던 
라디오가 하나님의 부르심이었습니다.  교회에서 열심으로 
신앙생활 하면서 지내다가, 어느 날 찾아온 하나님의 부르심에 
도망 다니다가 끌려온 사람도 있었습니다.  병원에서 환자들에게 
영적으로 위로하는 채플린이 되고 싶어서 부르심을 따라 온 
사람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은 모두가 부르심에 
응답한 사람들입니다.  모세를 떨기나무에서 부르셨던 그 
하나님이 부르신 것이죠.  사무엘을 3번이나 부르신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두려움에 떠는 이사야 선지자를 부르셨던 
하나님이 또한 지금도 동일하게 하나님의 사역을 위해 섬기는 
사람들을 부르고 계셨습니다.  목회자 후보생들을 보면서,  
저는 예전에 저를 부르셨던 하나님을 다시 한번 떠올려 
보았습니다.  뜨거운 열정과 순수한 마음으로 결심했던 그 
새벽의 하나님을 여러 사람들의 부르심을 통해서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목회하는 이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번 감사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불러 
주셨습니다.   
저는 목회자로 불러주셨고,  
어떤 사람은 위로하는 사람으로
 어떤 사람은 헌신하는 사람으로,  
어떤 사람은 찬양하는 사람으로,  
어떤 사람은 건물을 관리하는 사람으로 

다양한 사람들을 하나님 나라를 위해 부르시고, 힘주시고,  
동행하시고, 위로해 주시고 계십니다.  제가 전하는 하나님과 
여러분의 하나님이 동일하게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이십니다.  

 사랑하는 어바인 드림교회 여러분.  하나님의 부르심 참으로 
감사하지 않으세요?  그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위해 함께 
걸어가시죠.

[주보] 어바인 드림교회 주보 (08/20/17)



Saturday, August 5, 2017

[목회수상] 주일 아동부 'KID JAM' (08/06/17)










Kid JamUniversity UMC와 어바인 드림교회가 함께 참여하고 
운영하는 주일학교 프로그램입니다.  우리가 930분 예배를 
드릴 때에는 아동부 시간으로 함께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예배 시간을 11시로 옮기고 나서는 나올 수 있는 
아이들만 930분에 와서 주일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주일학교를 담당하는 Joan은 루터교 신앙의 전통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누구보다 아이들을 사랑하고,  
유치원 원장 경험을 바탕으로 신앙교육을 향한 열정이 대단한 
사람입니다.  Joan이 아동부 담당자로 오고 난 후 부터, 교회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체계적인 주일학교 교재를 통해서 매주 
성경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매월 첫 주는 ‘Wow Sunday’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인형극이나 교인중에 배를 소유한 선장이 
있는데, 선장 복장으로 교회에 와서 말씀도 전해줍니다.   
커다란 물방울 만드는 사람도 오고, 찬양을 인도해주는 
팀도 옵니다.  모두가 주일학교 아이들을 위한 사랑과 관심입니다.

우리 어바인 드림교회가 비록 작은 개척교회이지만, 그래도 
감사한 부분이 바로 주일학교입니다.  현재 Joan과 함께 
이야기하고 있는 부분은, 주일 오전 9:30부터 12시까지 
교회학교와 우리 어바인 드림교회 예배 시간까지 아이들을 돌봐 
줄 수 있는 한국어와 영어에 능통한 사람을 구하는 일입니다.   
교회의 재정이 여유가 있어서 구하는 것은 아닙니다.   
미래를 보고 투자를 하고,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현재에도 주일 9:30부터 0-3세까지의 영아들을 위한 선생님들은 
아이들이 없어도 늘 그 자리에서 아이들 맞이할 준비를 하고 
계십니다.

 2년 전 미국교회와의 회의 시간에 아이들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 같은데, 아동부 사역자가 정말로 필요할까요? 라는 
질문을 함께 논의 한 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 질문에 이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다음 세대를 위해 투자 하지 않는 교회는, 열매 맺은 밭을 
보면서, 씨 뿌릴 준비를 하지 않는 농부와 같습니다.”   

지금의 열매는 하나님이 사람들을 통해 씨뿌리고, 노력하신 
결과입니다.  우리가 자랄 수 있는 이유는 농부와 같은 마음으로 
씨를 뿌린 하나님의 은혜 때문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없는 
교회의 모습,  젊은 가정이 없는 지금의 현실.  우리가 현재 겪고 
있는 안타까운 모습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다음 
세대들에게 신앙을 선물해야 합니다.  신앙의 참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통한 변화가 얼마나 
감사하고 값진 것인지 알려주어야 합니다.
너무나 감사한 것은 우리 교회의 부흥을 바라보고 꿈 꾸고 
있는 University UMC의 마음입니다.  우리를 위해 한국어 영어가 
가능한 교사를 함께 구하고, 섬기기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새로 함께 하실 선생님은 앞으로 우리 예배 시간에도 아이들을 
돌봐 주시고, 가르쳐 주실 것입니다.  우리 교회가 이 부분을 놓고 
함께 기도하면서, 사례비도 함께 고민하고 헌금했으면 합니다.  
 아이들이 진심으로 오고 싶은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교회가 어렵고, 지루하고, 재미없는 곳이 되기를 원치 않습니다.  
 주일이 기대되고, 또 무엇을 배우고 경험할지 기대되는 곳이 
되도록 우리 모두가 함께 힘을 합해 만들어 나가기를 소망합니다.   
주변에 있는 젊은 가정들, 자녀들에게 우리 교회의 좋은 Kid Jam  
프로그램을 알려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주보] 어바인 드림교회 (08/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