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November 4, 2017

[목회수상] 2018년을 함께 준비합니다. (11/05/17)





 
 
1. 잠언 16장 9절은 우리에게 미래에 대한 지혜를 주는 성경구절입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앞길을 계획하지만, 그 발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주님이시다.’ 

2. 우리는 우리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앞길을 계획하고 준비합니다. 그런데, 우리를 움직이고 비전을 만들어 나가도록 힘 주시는 분은 바로 우리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3. 역대상과 역대하를 묵상하는 가운데, 다윗과 솔로몬이 함께 하나님을 위한 성전을 준비하는 과정이 나옵니다.  하나님은 피를 많이 흘린 다윗에게는 성전 건축을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다윗은 간절하게 원했지만, 하나님을 뜻을 따라 성전 건축을 그의 아들 솔로몬에게 맡기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그저 맡기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할 수 있는 일들에 최선을 다하고, 거룩한 성전건축은 아들에게 넘겨 줍니다.  다윗은 설계도 뿐만 아니라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게 될 사람들까지 준비합니다. 레위인들에게 예배를 어떻게 준비할지 사람들을 뽑고 훈련시킵니다.  성전의 문지기, 성전의 곳간과 성물을 관리하는 사람들, 재산을 관리하는 사람들.  성전 건축은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다윗의 머릿 속에는 이미 성전의 모습과 그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그려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그에게 주어진 물질까지도 기쁜 마음으로 내어 놓습니다.  성전 건축은 천문학적 숫자가 들어가는 대규모 공사입니다.  다윗은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내어 놓습니다.  그리고  역대상 29장 14-15절에서 다윗은 이렇게 고백을 합니다. 

“제가 무엇이며, 저의 백성이 무엇이기에, 우리가 이렇듯이 기쁜 마음으로 바칠 힘을 주셨습니까?  모든 것을 주님께서 주셨으므로, 우리가 주님의 손에서 받은 것을 주님께 바쳤을 뿐입니다. 주님 앞에서 우리는, 우리의 모든 조상처럼, 나그네와 임시 거주민에 불과하며, 우리가 세상에 사는 날이 마치 그림자와 같아서, 의지할 곳이 없습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물질은 하나님이 주신 것임을 다시 한번 고백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삶이 믿음의 선조들처럼, ‘나그네와 임시 거주민’처럼 이 세상에 잠시 왔다가 다시 하나님 품으로 돌아간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4. 다윗은 자신의 앞 길을 계획하고 준비할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성전의 모습을 머리 속에서 그리고, 세세히 상상하고 준비해 나갔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그의 발걸음을 인도하시는 확신 또한 가지고 있었습니다.  교회 개척도, 신앙생활도 그렇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지혜와 경험을 토대로 잘 준비하고, 계획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의 인도하심도 함께 합니다.  어떤 때에는 부족한것 같았는데,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내가 상상했던것보다 클 때가 있습니다.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나에게 주시는 놀라운 하나님의 인도하심도 있습니다.  신앙 생활은 내가 하나님을 향한 열망과 열심으로 나아가면서,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를 경험하고 고백하면서 나아가는 것입니다.  달란트 비유에서도 예수님은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고 칭찬하십니다.  하나님을 알고, 신실하고 성실하게 사역을 감당할 때, 우리에게 주시는 특별한 은혜가 있다는 것입니다. 

5. 다음 주 주일 예배 후에, 우리는 2018년을 바라보고 계획을 함께 합니다.  우리 교회 구성원들을 보시고는 ‘사관학교’입니다. 라는 말이 저에게는 참으로 인상적이었습니다.  경험과 신앙의 연륜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자랑이요, 장점입니다.  우리가 2018년을 기도하면서 준비하고, 계획할 때, 우리의 발걸음을 하나님이 인도해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내년 이맘때쯤 우리가 주님께서 함께 해주심을 감사드리고, 다윗처럼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함께 고백하기를 진심으로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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