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죽음을 기억하고, 부활을 기다리는 사순절이
이번 2월 14일(수) 재의 수요일 예배로 시작 됩니다.
사순절은 전통적으로 기도, 말씀 묵상, 금식에 집중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함께 경험하는 기간입니다.
고난 없는 영광은 없다. (‘No Cross, No Crown’)라는 말이
있습니다.
성육신하신 하나님의 시작은 고난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 후 부활은 우리에게 승리와
영광으로 찾아왔습니다.
교회의 핍박은 아픔이고 고난이었으나, 그것을 이겨낸
결과로 기독교는 영광의 시간을 맞이했습니다.
부패했던 중세의 기독교는 종교개혁이라는 영광으로
찾아왔습니다.
유럽인들에게 찾아온 기독교 박해는 청교도들의 이주로
새로운 미국 기독교 번영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아펜젤러 선교사님의 죽음은 너무 안타까웠으나,
그로 인해 한국 감리교는 그 희생 위에 세워질 수
있었습니다.
사순절 기간 한번으로 위대한 영광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삶 속에서 우리는 우리의
아픔과 슬픔들을 이겨내고, 주님의 은혜를 발견할 때,
우리에게 찾아오는 작은 영광들이 모아져 우리의 삶 속에
큰 영광으로 찾아오게 될 것입니다. 이민 초기의 아픈
이야기들을 들어보면, 우리 신앙의 선배들이 얼마나 많은
아픔과 고통 가운데 교회를 지키고 세워 왔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인종차별의 아픔. LA 폭동. 수많은 도난과
강도의 위협. 자녀들이 학교에서 겪어야만 했던
아픔들. 부모님이 일을 해서, 늘 집 키를 가지고
다니면서 혼자 시간을 보내며 부모님을 기다렸던
아이들. 그 가운데 교회에서 눈물 흘리면서 기도하며
얻었던 위로와 평안. 모두가 고난을 함께 이겨냈던 우리
이민자들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한국교회의 성장과
이민자들의 모습 가운데 하나님이 보여주신 영광을 보게
됩니다.
이번 사순절 기간 동안 저는 우리 성도님들과 예수님의
기도를 함께 묵상하려 합니다.
(1) 우리와 함께 기도하시는 예수님
(2) 감사의 기도를 드리시는 예수님
(3) 마지막 때를 내다보고 기도하시는 예수님
(4) 우리를 위해서 기도 하시는 예수님
(5) 겟세마네의 고통을 기도하시는 예수님
(6) 십자가에서 기도하시는 예수님
6주에 걸쳐서 십자가를 향해 걸어가시면서 기도하셨던
예수님의 행적을 살펴 보면서, 우리도 그 아픔에
동참하고, 주님이 주시는 영광을 함께 기다리기를
소망합니다. 이번 사순절 기간 동안 각자가 바라는
기도의 제목들을 저에게 알려주시면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매주 그 주에 기도하셨던 예수님의 본문을 가지고 그에
따라서 함께 기도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사순절 기간동안 영적으로 충만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느끼며, 영광을 위해 힘차게
걸어가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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