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미국교회 교인들이 모여 새로운 목사님과 함께 비전을 세우는 ‘Casting a Vision for the Future’ (미래를 위한 비전) 모임을 가졌습니다. 이 모임은 우리 어바인 드림교회가 처음 개척 될 때에도 한 적이 있습니다. 2014년 가을에 함께 모여서어바인 드림교회가 University UMC의 가족으로서 함께 동반 성장하는 비전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우리 교회의 비전은 변함 없습니다. ‘하나님의 꿈을 이루어 드리는 교회’ 우리 교회는 어바인 지역에서 하나님의 꿈을 이루어 드리기 위해서 존재합니다. 예배 가운데 하나님을 경험하면서, 하나님이 우리 교회에 주신 꿈을 품게 됩니다. 예배를 드리며 우리의 신앙을 점검하고, 우리 지역 사회 안에서 함께 나누며 신앙 공동체를 성장 시키는 꿈입니다. 교회 안에서 아이들은 성경적 근본을 배우게 됩니다. 신앙생활은 든든한 기초(Foundation) 위에 세워질 때 올바르게 설 수 있습니다. 우리는 신앙 성숙을 위해서 성경을 묵상하고, 매일 전국에 있는 연합감리교회들과 함께 ‘기쁨의 언덕’으로 말씀 묵상을 합니다. 우리 교회는 미국교회와 파트너이자 가족이기 때문에, 건물 사용 렌트비가 아닌 선교비를 함께 부담합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는 모든 헌금의 10%를 미국교회의 선교 분담금(Apportionment)으로 감당하고 있습니다. 미국교회와 함께 지역에 어려운 홈리스 가정을 돕는 Family Forward도 함께 돕고 있습니다. 선교를 위해서 함께 선교지도 방문하고, 때로는 헌금으로 돕고 함께 합니다. 우리 교회에게 주신 꿈 중의 하나가 바로 호피 인디언 선교입니다. 호피 지역에 있는 호테빌라 선교교회에 매달 선교비와 분기마다 우리 교회가 도울 수 있는 최대한의 방법으로 함께 돕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는 개척부터 지금까지 미국교회와 함께 한 가족, 한 믿음으로 예배와 지역 사회를 함께 섬기고 있습니다. 이것은 언어 때문에 분리가 되는 것이 아닌, 언어를 넘어 한 비전으로 함께 섬기는 모습입니다.
어제 모임을 준비하면서, 비전 모임 점심의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50명 가까이 되는 인원이 점심을 먹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그 순간 하나님이 제 마음 속에 점심을 대접하라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 어바인 드림교회가 비전 모임 점심을 대접하겠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하지만, 막상 말을 하고 나서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걱정이 앞서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사람들에게 맛있는 점심을 대접하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지혜를 주셔서 맛있는 샌드위치를 각자 먹고 싶은 재료로 만들어 먹도록 준비했고, 모두가 너무나 맛있게 점심을 먹게 되었습니다. 모든 비용은 어바인 드림교회가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점심을 잘 먹고 정리하는데, 미국교회 교인이 바구니에 담긴 현금을 가지고 왔습니다. 너무나 맛있게 먹어서 모두가 조금씩 모았다면서, 고맙다는 인사도 잊지 않았습니다. 참으로 신기한 사실은 그날 모은 돈이 재료비와 거의 동일 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각 교회마다 비전을 주시고, 그 비전대로 나아갈 때, 우리 모두를 축복해 주십니다. 비록 언어가 다르고, 문화가 달라도, 하나님이 주신 비전은 동일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의 품을 떠난 사람들, 상처가 치유되지 않은 사람들, 믿음의 식구들이 필요한 사람들, 신앙 공동체가 필요한 사람들. 우리는 그런 사람들에 좋은 친구가 되어 주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가 먼저 친구가 되어야 합니다. 이번 모임을 함께 준비하고, 기도하면서, 다시 한번 파트너요 친구가 되어서 함께 걸어가는 것이 큰 축복이요, 감사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우리 교회도 하나님의 꿈을 따라 함께 손잡고 기쁨으로 걸어가기를 소망하고,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