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February 23, 2019

[목회수상] '2019년 특별 총회를 바라보며' (02/24/19)





A. J. 크로닌이 쓴 <천국의 열쇠> 라는 소설 안에는 아주 특이한 장면이 나옵니다.  프랑스 출신 수녀와 독일 출신 수녀가 중국인 아이들에게 기도를 시키는 장면입니다.  프랑스 출신 수녀는 아이들에게 프랑스가 이기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독일 출신 수녀는 독일이 이기게 해달라고 아이들과 기도합니다.  이 장면을 목격한 프랜시스 치셈 신부는 모두를 불러서 평화를 위해서 함께 기도하자고 합니다. 
지금 St. Louis에서는 연합감리교단의 특별 총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23()부터 26()까지 이어지는 이번 총회에서 우리 교단은 인간의 성에 대한 문제를 놓고 중요한 결정을 하게 됩니다.  어쩌면 성공회, 루터란, PCUSA처럼 서로의 신학적 입장에 맞추어 갈라서게 될지도 모릅니다.  총회는 모두 인터넷으로 생방송되고 있는 데, 어제 첫번째 모임을 시청했습니다.  첫날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다양한 주제를 놓고 계속해서 기도하고 찬양하는 모습이 이어졌습니다.  전 세계에 있는 연합감리교회와 선교지 그리고 기도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서 함께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연회장 안에는  각 지역의 연회 별 총대들이 모여서 혼자서 또는 여럿이서 함께 모여 기도하는 모습을 보며 저도 함께 기도했습니다.   동성애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동성애를 상징하는 무지개기를 들고 기도했습니다.  동성애자들을 바라보며 지지하지는 않지만, 그들과 함께 기도하는 사람들도 보였습니다.  사실 그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이미 자신이 어떻게 투표할지를 결정하고 앉아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양쪽이 극명하게 대립하는 이 순간, 첫날의 기도시간은 각각의 이익이나 결정을 위한 기도가 아닌,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하며 성장하기를 간절히 원하는 세계의 교회들과 교인들을 위한 기도였습니다.
이제 다음주 화요일이면 어떻게든 결정이 납니다.  이 결정을 통해서 우리는 또 다른 혼란으로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한인 교회들은 한인교회 협의회를 조직하고, 한인교회들의 입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많은 혼란 속에서 교우들이 교회를 떠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지금은 하나님께 지혜와 인도하심을 간구할 때입니다.  교회는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성경의 권위도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믿음을 우리의 삶의 중심에 놓고 사는 신앙인들은 큰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러한 절체절명의 시기에 하나님은 우리에게 새로운 도전들을 선물해주고 계십니다.  이제는 새로운 전도의 문을 열어야 합니다.  교회는 건물이 아닌 믿음의 사람들의 모임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어야 합니다.  나의 승리 너의 패배를 위해서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공동의 정의를 세워 나가기 위해서 함께 노력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가 사는 미국 땅, 이민자의 삶 속에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신비를 함께 체험하고, 간증하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저는 각 지역에서 온 총대들이 기도하며 올바른 결정에 이르기를 위해 기도합니다.  우리 연회에서는 온라인으로 주일 오후부터 월요일 오후까지 24시간 기도회를 갖습니다.  저는 월요일 새벽 4시부터 7시까지 인도합니다.  기도하며 주님의 인도하심을 기다릴 때, 환영할 만한 결정도, 실망스러운 결정도 새로운 결정으로 새롭게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기대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성도님들도 특별총회를 위해서 기도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주보] 어바인 드림교회 (02/24/19)



Saturday, February 16, 2019

[목회수상] A. W. 토저 목사님의 책 (02/17/19)



에이든 윌슨 토저(Aiden Wilson Tozer, 1897421~ 1963512) 목사님은 미국의 개신교 목사이면서, 많은 책을 서술한 유명 저자입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복음주의 목회자 중 한 명이기도 한 토저 목사님은  현 시대에 많은 교회들이 하나님의 뜻을 바라보지 않고, 인기와 물질에 빠져버린 상황을 비판하는 분으로 유명합니다.
토저 목사님은 펜실베니아 라호세 라는 작은 시골 동네 출신입니다.  목사님은 10대시절 오하이오 아콘에서 인격적으로 예수님을 만나고, 회심을 경험하게 됩니다.  목사님의 회심 이야기는 참으로 드라마틱합니다.   타이어 공장에서 일을 했던 목사님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길거리에서 복음을 전하는 한  목사의 말을 듣게 됩니다.   구원에 대해서 고민하고 계신가요? 당신이 어떻게 구원받는지 모른다면 그냥 하나님에게 이렇게 기도하세요.   주님, 죄인인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주세요.”  다른 사람 같으면 무시했을 한 거리의 목사의 말을 토저 목사님은 집으로 돌아와 그 목사님이 이야기한대로 기도하게 되고, 회심을 경험하게 됩니다.
1892년 토저 목사님은 아직 신학 공부를 하지 않았지만, 처음으로 섬기던 교회에서 목사로 섬기기로 받아들이고 목회를 시작하게 됩니다.  목사님은 목회를 하면서  현대적인 기독교인의 삶을 지켜보며 교회가 세상적 가치와 타협하는 위험한 단계에 있다고 판단하게 됩니다.   가난한 환경에서 자라온 토저는 집안환경때문에 고등학교와 대학에서 놓친 공부를 독학으로 하면서 현대 교회의 문제와 고민들을 하나 씩 글로 쓰기 시작합니다.  목사님이 쓴 60권의 책 , 대부분의 책들은 돌아가신 후 설교와 기사들을 엮어 편찬되게 됩니다.   하나님을 추구함(The Pursuit of God) The Knowledge of the Holy 라는 이 두 권의 책은 기독교 고전이라고 불리기까지 합니다. .
목사님이 돌아가신 전  마지막 메시지는 “교회안에서 시들어가는 그리스도의 주권” (영문: The Waning Authority of Christ in the Churches)이라는 제목의 기사였는데, 목사님이  죽은 지 삼일후인 1963515일 출판되게 됩니다.  목사님은 마지막까지 세속화 되어가는 교회와 시들어가는 그리스도의 주권을 걱정했던 것이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존경하고 좋아하는 토저 목사님의 책들을 구입하고, 읽으면서 교인분들과 나누기를 원합니다.  이 시대의 진정한 복음을 다시 한번 고민하며, 우리 모두가 그리스도가 온전히 교회 안에서, 그리고 세상 속에서 살아날 수 있도록 실천하기를 소망합니다.

[도서목록]
<철저한 십자가>, <불타는 믿음>, <하나님의 길에 우연은 없다.>, <하나님을 향한 열정>,
<토저가 추구한 하늘보화>   <말씀이 힘이다>, <하나님은 굶주린 영혼을 먹이신다.>

[주보] 어바인 드림교회 (02/17/19)



Saturday, February 2, 2019

[목회수상] 2019년 우리가 집중할 3가지 (02/03/19)



2019년도 벌써 2번째 달을 맞이하였습니다.   어바인 드림교회가 이곳에서 개척된 지도 이제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하나님의 꿈을 이루어 드리는 교회라는 비전을 가지고 교회의 모습을 갖추어 나가는 저와 여러분들이 올 한해 하나님의 꿈을 본격적으로 함께 만들어 나가기를 소망해 봅니다.   그래서 다음의 3가지를 위해 함께 기도하고 노력했으면 합니다.
첫번째로, 온전히 주님께 예배 드리는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중국 사람들은 정착하는 곳에 음식점을 차리고, 한국사람들은 교회를 개척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한인들에게 있어서 예배 공동체는 이민자의 삶 속에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 교회에서 드리는 예배가 하나님 만을 바라보는 예배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가 먼저 예배 드리기 전 함께 기도하며, 한주를 돌아보고, 주님 앞에 나온 우리의 모습을 점검하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가정에서의 예배를 적극 권유합니다.  우리가 이용하는 기쁨의 언덕으로 책의 뒷부분을 보면, /영으로 되어 있는 소그룹 교재가 있습니다.  이는 가정에서도 한글과 영어로 함께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가정에서, 교회에서, 직장에서, 어디서든지 우리는 예배하는 예배자들입니다. 
두번째로, 다음 세대를 키우는 교회 되기를 소망합니다.  예배 시간에 Next-Generation 시간이 있습니다.  이 시간은 우리의 다음 세대들에게 하나님 말씀만 전하는 시간이 아닙니다.  우리 교우들이 모두 다음 세대를 축복하는 시간이요, 함께 다짐하는 시간입니다.  우리의 다음 세대를 위해서 주일학교 교육을 강화하고, 선교의 기회를 만들고, 아이들의 신앙 성장을 위해서 1년의 시간표를 작성 했습니다.  다음세대를 위해 우리 교회가 할 수 있는 영성을 함께 키워 나가기 위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순절 기간을 시작하며, 아이들과 함께 박요셉/박정혜 사모님이 섬기시는 홈리스 사역지를 방문합니다.  여름에는 호피 지역으로 단기선교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다음세대를 위해서 우리 모두가 합심으로 기도하며 세워 나가기를 소망합니다.
세번째로, 성숙한 신앙인이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올해 표어가 그리스도와 함께 충만함으로 나아가는 교회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모시고, 늘 성화의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개인적인 성숙을 위한 말씀 공부를 새롭게 시작하려고 합니다.  봄과 가을에 1번씩 주님을 알고, 함께 기도하는 모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저와 여러분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이 시간이 우리가 더욱더 말씀으로 성숙해지는 시간이 될 줄 믿습니다.  말씀과 기도가 개인적 성화를 이루어 간다면, 그리스도인으로서 사회적 성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은 미국교회와 함께 하는 선교입니다.  현재 미국교회는 Family Forward를 비롯해서, 다양한 선교기관을 돕고 있습니다.  올해는 좀더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만들어 나가는 일에 우리 모두가 함께 합심하기를 원합니다.
2019년 우리 교단에는 인간의 성에 대해 결정하는 총회가 있습니다.  어쩌면 큰 혼란이 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청지기 로서의 삶을 온전히 만들어 나가면서, 예배를 바로 세우고, 다음 세대를 위해 노력하며, 개인적/사회적 성화를 위해 매진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두와 교회를 온전히 세워 나가실 것입니다.  우리가 지금 바라고 계획하는 일들이 모두 이루어져 함께 고백하고, 축하하는 올 한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주보] 어바인 드림교회 (02/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