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7일, 6월에 있을 연회를 앞두고 샌디에고 제일 연합감리교회에서 지방별 연회가 있었습니다. 올해 연회의 주제는 ‘I See a New Church’입니다. 총회 이후로 진보와 보수, 개혁과 전통으로 나뉘어져 있는 교단에서 새로운 교회의 모습을 찾고자 정한 주제입니다. 각 진영마다 꿈꾸는 교회의 모습은 다를 것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받아온 신학적 교육과 가족, 교회의 전통에서 복음의 핵심은 성서를 중심으로 예수 그리스도가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인종, 성별, 문화, 국가를 초월하는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과 은혜입니다.
지방 연회를 마치면서 영어 찬송 ‘I’ve decided to follow Jesus’ 한국 찬송으로는 ‘주님 뜻대로 살기로 했네’를 함께 불렀습니다. 영어 찬송을 부르면 한국 찬송을 부를 때와 다른 감동이 올 때가 있습니다. 특별히 가사에서 많은 힘과 용기를 얻었습니다.
1절 가사를 보면,
‘I have decided to follow Jesus; I have decided to follow Jesus; I have decided to follow Jesus;
No turning back, no turning back.’
‘주님 뜻대로 살기로 했네, 뒤 돌아 서지 않겠네.’ 라는 가사의 반복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기로 했으면, No turning Back, 뒤돌아 서지 않는다는 고백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 시작하면서, 내 안에 있던 욕심이 사라졌고, 나를 위한 삶에서 남을 돌보는 삶으로 변했습니다. 돈이 중심이 되던 삶에서, 의미와 비전이 중심인 삶으로 변했습니다.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이제는 주님과 동행하기 때문입니다.
2절-4절까지의 가사도 큰 감동을 줍니다. ‘이 세상사람 날 몰라줘도, 어떠한 시련이 와도, 수많은 유혹 속에도, 신실하신 주님 약속 나 붙들리라, 세상이 이해 못하고, 우리를 조롱하여도, 신실하신 주님 약속만 붙들리라, 결코 돌아서지 않으리’
예수 따르기로 하면 세상 사람들이 몰라줄 수도 있습니다. 세상적 인정이 중요하지 않게 됩니다. 시련이 와도, 유혹이 와도 주님 따르기로 했으니 뒤돌아 서지 않게 됩니다. 신실하신 주님 약속 붙잡고 나아가는 우리의 새로운 삶은 결코 돌아서지 않을 정도로 귀한 삶이 되는 것입니다.
저는 이 찬송이 새로운 교회의 모습이라고 믿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따르기로 한 삶은 결코 돌아서지 않는 삶입니다. 새로운 교회의 모습은 우리를 사랑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함께 따르자고 권유하는 모습입니다. 그분을 따르니 나의 삶이 변하고 새롭게 걸어간다는 우리의 고백입니다. 그리고, 함께 걸어가는 사람들의 고백이기도 합니다. 새로운 교회의 모습을 꿈꾸고 계십니까? 주님 뜻대로 살기로 했네, 결코 돌아서지 않으리~ 함께 고백하며 나아가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