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April 6, 2019

[목회수상] 사순절 5주 묵상 '구원을 향한 여정' (04/07/19)






한국의 강원도에 산불이 났습니다인제, 고성, 속초, 강릉, 동해 5 , 군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은 순식간에 집과 임야를 태웠습니다캘리포니아에서도 산불이 자주 납니다작년만 해도 수많은 산불로 많은 사람들이 삶의 터전을 잃어버렸습니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산불 뉴스를 시청하는 가운데, 강원도로 향하는 소방차의 행렬을 보았습니다전국에서 소집된 소방관들이 강원도를 향하고 있었습니다산불을 피해 피신하는 반대편 차선의 차들과는 대조적으로 비장함 까지 느껴졌습니다강원도 산불 지역으로 배정 받기 위해서 고속도로 휴게소를 가득 메운 소방관들의 사진도 올라 왔습니다갑자기 국가 재난 상태에 자신의 임무를 다하는 소방관의 모습이 참으로 고맙고, 감동스러웠습니다
사순절 기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해 싸우는 소방관들의 모습이 예수님의 모습과 연결되어 저에게 다가왔습니다많은 사람들에게 존경과 사랑을 받던 예수님은 종려주일 예루살렘에 입성하게 됩니다어떻게 보면 자살행위가 아닐 없습니다. 이미 전국적 스타가 되어버린 예수님 이었지만, 당시 정치가와 종교가들 눈에 예수님은 폭동꾼이자 선동꾼이었습니다화마가 집들을 태우고, 사람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한가운데를 향해 걸어가는 소방관들은 자신의 목숨의 위험도 감수하고 들어가게 됩니다예수님도 예루살렘이라는 정치적, 사회적 중심지로 구원이라는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 들어가셨습니다자신을 향해 욕을 하고 돌을 던지는 사람들까지도 사랑하시고 자신의 몸을 내어 주신 예수님의 숭고하고 아름다운 결단을 묵상하면서 다시 한번 교회의 사명을 생각해 봅니다.
교회는 예수님의값으로 세워졌습니다교회의 사명은 영혼을 구원하는 일입니다하지만, 세상은 지치고 메마른 영혼들에게 달콤한 유혹으로 그들의 영혼을 더욱더 피폐하게 만들어 버립니다세상은 목마른 영혼에게 쾌락을 권합니다쾌락이 목마름을 해소해준다고 유혹합니다하지만, 순간의 쾌락은 잠시 현실을 도피할 수는 있겠지만, 근본적인 해결이 되지 못합니다오히려 짧은 쾌락이 더욱더 영혼을 힘들게 합니다우리 주님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예수님께 붙어만 있으라고 말씀하십니다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셔서 생명까지 내어 주셨습니다우리를 사랑하는 예수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것이 바로 신앙의 여정입니다예수님이 나의 약한 모습까지 사랑해 주셨구나, 너무나 부끄러운 죄도 우리 주님은 용서해 주시고 받아 주셨습니다좌절과 절망 속에서도 우리에게 힘이 되어 주시고, 우리를 보호해 주셨습니다시험 가운데에서도 우리와 함께 시험을 이겨 내주신 분이 우리 주님이십니다사순절 기간 강원도 산불을 향해 가던 소방관들의 뒷모습에서 예수님의 모습을 봅니다 수고해주시는 소방관들의 수고와 노력에 감사를 표합니다그리고, 우리를 위해 생명을 내어 주신 우리 주님의 사랑을 함께 묵상하며 사순절을 모두 은혜와 감사로 보내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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