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uly 31, 2014

목회수상: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하나님은 참 사랑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필요를 먼저 아시는 분이시고
 우리의 필요를 위해 함께 동행하시는 분이십니다.  
 몇 주간, 어머니의 치료 일정 가운데, 중요한 골수 이식 문제로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골수가 맞는 분이 다행히도 볼티모어에 사시는 이모셔서
 한국에까지 가셔서 피 검사도 지난 달에하고 오셨습니다.   
하지만, 이민자의 삶을 사는 이모에게, 1주를 비우고 한국으로 피검사를 위해 
다녀 오신 것 또한 큰 결단이었는데,  
이제는 1달 가까이를 골수를 위해서 다녀와야 한다는 소식에 
주저하시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미국 이민자의 사정을 모르는 식구들은 너무나 서운한 마음과 급한 마음에 
상처 받을 말도 오고 가고 말았습니다.   
저는 미국에 온지 10년이 되어서 그런지 몰라도, 이모의 사정이 이해가 됩니다.   
하루라도 자리를 비울 수 없는 삶이 바로 이민자의 삶입니다.  
 누구 하나 의지할 사람도 없을 뿐더러, 온 가족이 힘을 모아도 
한국보다 사정이 그리 좋지 않습니다.  
 비즈니스 하시는 분들은 시간 내기가 하늘에 별 따기 입니다.  
 직원이 갑자기 그만두기라도 하면 본인이 직접 그 시간을 채워야 하고
 혼자서 모든 일을 다 감당해야 합니다.  
 그만큼, 미국에서의 삶이 마음의 여유도, 시간적 여유도 없습니다.

제가 너무나도 잘 이해하기에,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지혜롭게 골수를 이식할 수 있도록 과정을 이끌어 달라고,  
미국의 상황은 변하지 않지만, 하나님은 변화를 이끌어 내시는 분이시니 
인도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수요일 새벽, 드림교회 본당에서 기도를 드리는데,  
갑자기 오른쪽 얼굴이 뜨거워졌습니다.  
 눈을 들어 옆으로 보니, 그 동안 잘 알아차리지 못했던 오른쪽 스태인 글라스가 
새롭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아침을 여는 태양이 떠오르면서
 저를 밝은 태양빛으로 인도하셨습니다.  
 아름다운 빛 가운데, 주님이 저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참으로 신기한 사실은, 그렇게 아침에 위로를 받고 교회로 출근하는 길에
 이모부가 전화를 하셔서, 비행기를 표를 구해달라고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리, 이민 생활이 힘들어도, 죽어가는 동생을 살리는 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원래, 어머니의 골수 이식 일정을 조정해야겠다는 쪽으로 
결론이 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보살피심이 이모부와 이모의 마음을 움직이신 것이었습니다. 

우리의 삶 가운데, 나의 힘으로 되지 않는 모든 일들
 하나님은 특별한 계획과 인도하심을 준비하십니다.  
 우리 어바인 드림교회도, 교우분들의 가정도
 앞으로 만날 가정들도 그렇게 인도하실 줄 믿습니다.  



목회수상: '얼마나 아파하실까?' (7/20/14)

이번 일주일 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솔직히, 뉴스를 틀기가 무서울 정도였습니다.
 

팽목항을 오가며 구조작업을 펼쳤던 소방관 5명이, 헬기 사고로 목숨을 잃어야 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소방관들은 영웅입니다. 

어딜가나,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고, 아이들에게 물어보아도, 
소망관이 되고 싶다고 하는 아이들이 참 많이 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한국은 사정이 다릅니다. 3D 업종중의 하나가 소방관들이고, 
사람들이 존경하기 보다, 공무원정도로 취급해 버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열악한 근무 환경과,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하는 그들의 모습에 늘 감사했는데, 이번 헬기 사고를 보면서 
참으로 마음 아팠습니다.
 

그리고, 또 다시 전해 온, 말레이시아 항공기 추락 사건을 접하면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어려운 관계가 드디어 민간인 여객기 
격추까지 이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아무 죄 없는 사람들의 희생에 
너무나도 마음이 아팠습니다. 
즐거운 여행길에 올랐던 사람들, 엄마 무릎 위에서 놀던 아이, 
보고 싶은 가족을 만나러 가는 사람들이 한 순간에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고, 
화염 속에서 사라져 갔습니다.

이번 마음 아픈 사건들을 바라보면서, 
우리 주님은 얼마나 마음 아프셨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이런 어려운 사고들을 접하면서, 마음 아프고, 기도하듯이, 
우리 주님도 늘 아파하시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주님은 우리를 주님의 형상대로 지으셨다고 성경에는 기록되어 있습니다. 
저는 그 성경 구절을 그냥 읽었을 때는, 우리 인간이 하나님의 모습으로 
지음 받았구나~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세월이 지나면서, 
주님의 형상 (Image of God)이라는 것이, 주님의 마음도 함께 지음 받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인간이 아파하고, 슬퍼하고, 기뻐하고, 감사하고, 
즐거워하는 모든 부분을 주님께서는 주님의 모습대로 만들어 주신 것 입니다. 

내가 세월호나 말레이시아 항공기 추락 사건을 보면서, 나의 마음이 아프고, 
무거운 것은, 주님이 그런 마음을 우리에게 창조해 주셨고, 
우리는 그런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기도하고, 눈물 흘리게 되는 것입니다.
 

사실, 위의 2가지 사건과 더불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테인간의 교전으로 죽고, 
다친 사람들의 사진들이 Facebook이나 뉴스를 통해서 매일 접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니, 내 안에 눈물이 나고, 
또 내 안에 분노가 일어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주님의 마음으로 바라보니, 그 안에서 새로운 희망을 꿈꾸게 되고, 
새로운 소망을 보게 됩니다. 나의 마음이 주님의 마음이 되니, 세상의 악도, 
변화와 사랑의 대상이 됨을 경험하게 됩니다. 
주님의 마음으로 가족을 잃은 사람들과, 전쟁으로 목숨을 잃어가는 우리 형제, 
자매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시기를 부탁드 립니다. 

그리고, 그 마음 가운데, 주님의 마음을 다시 한번 함께 느끼는 
우리 어바인 드림교회 교우분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Friday, July 11, 2014

목회칼럼: '사랑 받는 자녀' (7/13/14)



인터넷에서 미운 놈 시리즈라는 유머가 있습니다.

(1) 의사가 미워하는 놈은 앓느니 죽겠다는 놈입니다.                                                 
(2) 치과의사가 미워하는 놈은 이 없으면 잇몸으로 먹겠다는 놈입니다.                         
(3) 한의사가 미워하는 놈은 밥이 보약이라는 놈입니다.                                              
(4) 산부인과 의사가 미워하는 놈은 무자식이 상팔자라는 놈입니다.                             
(5) 학원강사가 미워하는 놈은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아는 놈입니다.                            
(6) 변호사가 미워하는 놈은 법대로 살겠다는 놈입니다.

누가 만들었는지 참 잘 만들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이라는 단어는 어떤 형용사와 쓰이는가에 따라서,  
친근한 단어가 되기도 하고, 상대를 홀하게 이르는 말이 되기도 합니다.   
보통은 남자아이를 부르는 말인데, 귀엽게 부를 때는, ‘고 놈 참 귀엽게 생겼다라고 
쓰면 친근하게 들립니다.  하지만, 앞에 부정적 단어가 붙게 되면, 이라는 
단어가 굉장히 강조가 됩니다.  나쁜 놈들, 무식한 놈들, 겂 없는 놈들이라고 쓰이면,  
앞의 형용사가 더욱더 부정적으로 뒤에 있는 단어 을 강조해주게 됩니다.

미운 놈 시리즈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의사의 존재 이유는 아픈 사람들을 치유하고, 병이 나지 않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돕고자 준비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김이 빠져버리는 말을 함으로써,  
귀한 환자가 놈으로 변하게 되어 버린 것입니다.  신앙생활은 어떨까요?   
하나님은 분명 우리와 함께 하기를 원하시고,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비전과 
함께 나아가기를 원하십니다.  그런데, 성경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은 어떤가요?   
불순종하는 놈, 범죄하는 놈, 나쁜 놈으로 늘 하나님 앞에 죄인으로 서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을 묵상하게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더욱 갈망하며, 그분의 사랑을 온 몸으로 느끼며 
하루하루의 삶 속에서 그분과의 만남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요한복음 1421절에 예수님께서 이렇게 이야기를 하십니다
나의 계명을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요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   

 주님의 계명과 말씀, 그리고 주님을 사랑하며 나아갈 때,  
우리는 놈에서 주님의 사랑 받는 자녀로 바뀌게 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주님께서 우리에게 직접 나타나셔서, 우리에게 확신을 주실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을 사랑하고, 그분을 직접 만나서 
자녀의 축복을 경험하는 우리 어바인 드림교회 교우분들 되시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