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uly 31, 2014

목회수상: '얼마나 아파하실까?' (7/20/14)

이번 일주일 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솔직히, 뉴스를 틀기가 무서울 정도였습니다.
 

팽목항을 오가며 구조작업을 펼쳤던 소방관 5명이, 헬기 사고로 목숨을 잃어야 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소방관들은 영웅입니다. 

어딜가나,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고, 아이들에게 물어보아도, 
소망관이 되고 싶다고 하는 아이들이 참 많이 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한국은 사정이 다릅니다. 3D 업종중의 하나가 소방관들이고, 
사람들이 존경하기 보다, 공무원정도로 취급해 버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열악한 근무 환경과,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하는 그들의 모습에 늘 감사했는데, 이번 헬기 사고를 보면서 
참으로 마음 아팠습니다.
 

그리고, 또 다시 전해 온, 말레이시아 항공기 추락 사건을 접하면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어려운 관계가 드디어 민간인 여객기 
격추까지 이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아무 죄 없는 사람들의 희생에 
너무나도 마음이 아팠습니다. 
즐거운 여행길에 올랐던 사람들, 엄마 무릎 위에서 놀던 아이, 
보고 싶은 가족을 만나러 가는 사람들이 한 순간에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고, 
화염 속에서 사라져 갔습니다.

이번 마음 아픈 사건들을 바라보면서, 
우리 주님은 얼마나 마음 아프셨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이런 어려운 사고들을 접하면서, 마음 아프고, 기도하듯이, 
우리 주님도 늘 아파하시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주님은 우리를 주님의 형상대로 지으셨다고 성경에는 기록되어 있습니다. 
저는 그 성경 구절을 그냥 읽었을 때는, 우리 인간이 하나님의 모습으로 
지음 받았구나~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세월이 지나면서, 
주님의 형상 (Image of God)이라는 것이, 주님의 마음도 함께 지음 받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인간이 아파하고, 슬퍼하고, 기뻐하고, 감사하고, 
즐거워하는 모든 부분을 주님께서는 주님의 모습대로 만들어 주신 것 입니다. 

내가 세월호나 말레이시아 항공기 추락 사건을 보면서, 나의 마음이 아프고, 
무거운 것은, 주님이 그런 마음을 우리에게 창조해 주셨고, 
우리는 그런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기도하고, 눈물 흘리게 되는 것입니다.
 

사실, 위의 2가지 사건과 더불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테인간의 교전으로 죽고, 
다친 사람들의 사진들이 Facebook이나 뉴스를 통해서 매일 접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니, 내 안에 눈물이 나고, 
또 내 안에 분노가 일어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주님의 마음으로 바라보니, 그 안에서 새로운 희망을 꿈꾸게 되고, 
새로운 소망을 보게 됩니다. 나의 마음이 주님의 마음이 되니, 세상의 악도, 
변화와 사랑의 대상이 됨을 경험하게 됩니다. 
주님의 마음으로 가족을 잃은 사람들과, 전쟁으로 목숨을 잃어가는 우리 형제, 
자매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시기를 부탁드 립니다. 

그리고, 그 마음 가운데, 주님의 마음을 다시 한번 함께 느끼는 
우리 어바인 드림교회 교우분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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