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August 26, 2014

목회수상: 믿음으로 떠나는 이사 (8/24/2014)



지난 목요일 이사를 은혜 가운데 마쳤습니다.  
이사 준비를 하는데, 처음에는 그저 ‘짐만 싸서 가면 되겠지?’라고 시작을 했는데
짐이 싸도 싸도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나왔습니다.

아까워서 버리지 못한 물건부터, 그토록 찾던 물건들, 의외의 선물들까지-
 사실 동현이 물건이 부분 이었습니다. 이사짐이 정말로 많았습니다
 아파트에 하나 밖에 없는 대형 쓰레기통을 채우, 옆에 쌓아 놓은 모습을 보면서 
동내 사람들한테까지 미안했습니다.

이사를 한다는 것은 참으로 번거롭고, 힘든 일입니다
 지금이야, 포장이사도 있고, 전화 통화면 친절하게 서비스해주는 회사들도  
많아 좋은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이사를 준비하면서, 아브라함은 이사를 어떻게 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상자나, 튼튼한 테이프 있는 것도 아닌데
 하나님이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땅으로 ...  

한마디에 순종하고 이사를 아브라함의 믿음이  
다시 한번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하나님이 명령하신 일들을 충분히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계셨기 때문에,  
아브라함에게 떠나라고 명령하신 같습니다.

믿음이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어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데, 못할 것이 무었이냐?라는 담대함과 믿음이
 아브라함 같은 식구도 움직이게 만들고, 노예로 끌려온 요셉에게도 
매일매일을 버틸 있도록 힘을 것이었습니다.  

요즘 한국에서, 군대에서 매를 맞고, 가혹행위를 당해서 자살을 하거나,  
탈영을 하는 일들이 너무나도 잦아지고, 사회 문제 되고 있습니다
군대를 간다는 , 부모의 곁을 떠나, 전혀 새로운 곳에서 생활을 해야 하는
남자 인생의 가장 중요한 전환점 중의 순간입니다

 저도 군대를 가면서, 마치 전쟁터를 향해 돌을 줍고 나가던 다윗처럼 비장함과  
결연함으로 입대를 했었습니다.  

고참들이 참으로 무섭고, 전혀 새로운 일들이 저를 굉장히 괴롭혔지만
  주머니에 항상 들고 다니던, 얇은 NIV 영어 경책을 읽으면서
 군생활을 했었습니다.  

제가 걸어가는 길이 어렵고, 힘든 길이었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혼자 떠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과 함께 떠난 사람이었습니다.  

말씀이 저에 위로가 되었고, 힘이 되었습니다.  
저는 밤에 근무를 서도, 혼자가 아니라, 말씀과 함께 보고
 하나님이 허락하신 일들을 꿈꾸며 하루하루를 보낼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사히 역해서, 복학하고, 유학까지 있었습니다.

이사를 하면서, 우리가 이제는 본격적으로 사역지에서
 하나님이 허락하신 땅에서 말씀 세워나가게 것을 확인했습니다

4식구가 모여서 함께 예배 드리면서, 동현이 서현이가 말씀을 듣지도 않고,  
짓을 했지만, 우리가 함께 하나님이 허락하신 땅에서 하나님의 씀을 세우고
 섬길 있음에 감사했습니다.

하나님의 예비하심과 준비하심에 기대하면서, 이번한 주를 시작합니다.  

우리 어바인 드림교회 여러분들의 가정도, 어디를 가든 담대함과 말씀으로  
누구하고든, 무슨 곳이든 믿음으로 걸어가시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Saturday, August 16, 2014

목회칼럼: 우간다를 섬기는 신동헌 목사 (08/17/2014)





우간다에서 선교하고 있는 저의 동기인 신동헌 선교사와 주중에 연락을 하게 되었습니다.   
잠시 한국을 들렸다가 다시 우간다로 돌아간 동기 목사가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신동헌 목사는 저와 대학동기이면서, 친구들 가운데에서 
가장 먼 곳으로 선교를 하러 떠난 귀한 동역자입니다.   
사실, 감리교 신학 대학교를 다닐 때에는 이 친구가 선교사로 나가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말도 약간 어눌하게 하고, 키도 작고, 세상적인 기준으로 별 볼일 없을 것 같은 이 친구는 
저에게 늘 용기와 힘을 주던 친구였습니다.
감리교 신학대학교를 가면, 지금은 없어졌지만, 웰치 채플이 있었습니다.   
그곳은 신학생들이 기도하고, 예배 드리는 장소이기도 했지만
 여름에 그곳이 유독 시원해서 사람들이 자주 찾아와서 귀한 쉼을 청하곤 
했던 곳이었습니다.  저도 매일 아침 20분 정도 일찍 학교를 찾아서
 그곳에서 하나님께 기도 드리고 하루를 시작했었습니다.   
그런 웰치 채플에서 친구들과 함께 10년 뒤에 우리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라는 
대화를 나눈 적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미국에서 목회하고
 우간다에서 선교하는 모습에 이번 한 주 동안 10년 전으로 돌아간 것 같은 착각이 들었습니다.
 
신동헌 선교사가 우간다는 선교적 상황이 참으로 어렵다고 합니다
 집으로 돌아와보니, 전기는 끊어져 있었고, 자동차는 움직이지 않았고,  
집안과 교회 여러 곳이 누군가 다녀간 흔적으로,  
그것들을 정리하느라고 애를 먹었다고 합니다.  열악한 환경과, 불안안 정치 상황 
등이 사람들로 하여금 희망을 잃어버리게 만드는 곳이 우간다입니다.  
그러면서도, 그 친구는 다시 사역지로 돌아오니 좋다면서,  
오히려 걱정하는 저를 위로하는 모습을 보면서, 지난 10년간 이 친구의 삶과 
사역 속에 큰 은혜가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세계 곳곳에 하나님의 사람들을 보내시고, 또 지금도 계속해서 섬기게 하십니다.   
신동헌 목사가 우간다에서 섬기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또 다른 하나님의 계획은 또 다른 사람들과 그들의 믿음의 동역자들을 
통해서 이끄신다는 사실 또한 고백하게 됩니다.  
우리 어바인 드림교회가 앞으로 섬기고 나누어야 할 곳이 너무나도 많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가깝게는 우리 University UMC를 통해서 
멕시코 El Nino 지역에 있는 아이들과 자매결연을 맺어 후원하는 일도 있을 것입니다.   
멀게는  우간다의 신동헌 선교사도, 드림교회를 통해서 아프리카에서 섬김과 나눔을 
실천하고 계신 나호균 선교사(나이로비)와 송충선 선교사(뭄바싸)와 같은 분들도 
저희가 섬기면 좋을 분들이십니다.  잠시, 지난주에 예배 후에 선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한 주간 우리 교회가 섬길 선교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고민하는 중에 우간다의 신동헌 선교사를 통해서,  
하나님이 작은 선교의 끈들을 준비하고 계심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어바인 드림교회 여러분, 우리의 작은 힘을 여유 있을 때가 아닌,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시작하기를 소망해 봅니다.


Wednesday, August 13, 2014

목회수상: '다음 세대를 위한 기도' (8월 10일 2014년)



지난주부터 University UMC 아동부 아이들을 데리고, 
Children Sermon 후에 함께 교육 프로그램을 인도하고 있습니다.  
 우선 아이들이 여름 성경학교를 제외하고는 다른 프로그램이 없는 관계로, 
아이들에게 아이들 찬양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성경공부를 해주고 싶은 마음에서 
이 프로그램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름은 ‘Summer Sunday Stomp’ 입니다. 
8월 한 달간 아이들과 찬양하고, 성경공부하고, 만들기도 하면서 
주님을 좀더 알아가기 위한 저의 의지이며, 
하나님이 저에게 보여주신 비전이기도 했습니다.

기대가 너무 컸던 걸까요?  아니면, 우리 교회가 그런 상태인 걸까요? 
아이들 앞에서, 함께 찬양하자고 가장 유명하고, 
모든 아이들이 알 것 같은 찬양을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한 명도 그 찬양을 몰랐습니다.  
 그때부터 제 등에서 식은땀이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할 수 없이, 아이들에게 왜 우리가 교회를 나오는지, 
예수님은 왜 우리를 위해 돌아가셨는지, 
왜 우리 크리스챤들이 주님과 늘 사귀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준비한 팝콘을 주면서, 성경에 대한 DVD를 감상했습니다.  
 속으로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주님 어떻게 하죠?’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사실, 제가 아틀란타에서 아동부를 할 때에는 정말로 재미있고, 보람되었습니다.  
 주일 예배 때에도 아이들이 열심으로 율동도 하고, 찬양하는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 합니다.   
노래를 모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몰라도 열심으로 참여하려는 아이들과 함께 하는 것은, 
참 기쁨이 느껴지고, 서로를 감사함으로 주일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University UMC은 현 상황은 아동부가 침체기를 걷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미국 교회들을 보면 아동부에 학생들이 없고, 
중고등부에 학생들이 없습니다.   
미래가 없는 것과 같은 상황입니다.   
교회를 다니는 이유가, 부모님이 데리고 와서였습니다.   
지금도 ‘Silent Exodus’ 라고 해서, 20-30대 크리스챤들이 교회를 조용히 떠났고, 
여전히 많은 젊은 사람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좌절만 할 수는 없음을 주님께서 알려주셨습니다.  
 첫주를 마치고, Paige 목사를 만나면서, 어떻냐고 물어보는데, 
저는 ‘내가 너무 기대가 컸나봐요, 가장 중요한 것부터 차근찬근 해야겠어요.’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이번 주는 아동부 설교를 하는데, 예수님이 알려주신 주기도문부터 시작하려 합니다.  
 주님과 대화하기 힘들고, 기도가 서툰 아이들이라면, 
예수님이 알려주신 주기도문부터 하면서, 
주님과 가까워 질 수 있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직 잘 몰라도 이제는 상관없습니다.  
 주님이 이 아이들을 그냥 버리지는 않으시리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어바인 드림교회는 미래를 투자하는 교회가 될 줄 믿습니다.  
 우리 자녀들에게 가장 소중한 ‘믿음’을 선물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주님이 이 일을 이루실 것입니다.  
 앞으로 준비되고, 세워질 교육부를 위해 한 주간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Monday, August 4, 2014

목회수상: '마음의 경문'



예수님은 종교지도자들과 늘 대립각을 세우시고 
그들의 종교적 열심과 잘못들을 책망하셨습니다.  
마태복음 235절에 종교지도자들을 꾸짖으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23:5 “저희 모든 행위를 사람에게 보이고자 하여 하나니 곧 
그 차는 경문을 넓게 하며 옷술을 크게 하고…” 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에서, 경문(Phylactery)이라는 생소한 단어가 나옵니다.  
 경문은 성경구절을 쓴 작은 종이를 작은 상자에 담아  
13세 이상의 유대인 남자들이 기도할 때
 이마와 왼 팔에 매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진]
경문을 몸에 지닌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몸에 늘 지니고 다니면서
 주님께 기도하겠다라는 유대인들 조상의 의지이며,  
지금까지도 이어지는 그들의 종교적 열심의 행위입니다.  
 하지만, 이 경문이 종교적으로 변해버린 바리새인들이 문제였습니다 
한 바리새인이, ‘내가 좀더 큰 경문 상자를 만들어서,  
내가 더 신실해 보이도록 해야지.’ 라며, 더 큰 경문을 만들어 
이마에 매달고 다녔습니다.  
 그것을 본 다른 사람은 더 큰 경문을 만들었고, 한 순간에 
경문이 신실함의 척도가 되어버렸습니다.  
마치 동화책에 나오는 이야기 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2014년에도 우리는 종교적 열심으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종교적 열심이 있는 것은 참으로 좋은 것입니다.  
 하지만, 바리새인들처럼 변화가 없거나, 남을 배려하지 않거나,  
더 나아가 사마리안 같은 사람들까지도 용서하고 사랑하지 못한다면,  
종교적 열심은 아무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 신앙인들에게 주신 길이 바로 종교적 열심의 길이 아닌
 강도 만난 이웃을 돌보고함께 걸어가는 모습이라고 믿습니다.  
 경문을 크게, 하루 종일 매고 다녀서, 내가 마치 열심으로 신앙 생활하는 
사람처럼 보여서, 모두가 나를 존경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마음 속에 성경에 나와 있는 실수들을 나는 범하지 않고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생활했을 때,  
나에게 찾아오는 평안, 기쁨, 감사, 사랑이 바로 진정한 주님이 원하는 크리스챤의 길입니다

이 길은 나의 능력으로 걸어가는 길도 아닙니다.  
 내가 더 크게 만들 수 있는 경문과는 거리가 멉니다.  
 내 안에 계신 그리스도가 나로 하여금 할 수 있도록 인도해주시고,  
그분께 전적으로 의지하는 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그렇게 되면, 이제는 나의 삶의 주인이 예수님이 되시고
 나를 그분의 뜻대로, 그분의 생각대로
 그분의 가르침대로 살 수 있도록 인도해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어바인 드림교회 가족 여러분
 여러분은 경문을 크게 만드는 것에 관심이 있으십니까
 아니면, 마음의 말씀이 나를 움직이게 하는데 관심이 있으십니까?  
 이번 한주의 삶 속에서 마음 속의 주님의 음성과 말씀대로 살아가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