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August 16, 2014

목회칼럼: 우간다를 섬기는 신동헌 목사 (08/17/2014)





우간다에서 선교하고 있는 저의 동기인 신동헌 선교사와 주중에 연락을 하게 되었습니다.   
잠시 한국을 들렸다가 다시 우간다로 돌아간 동기 목사가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신동헌 목사는 저와 대학동기이면서, 친구들 가운데에서 
가장 먼 곳으로 선교를 하러 떠난 귀한 동역자입니다.   
사실, 감리교 신학 대학교를 다닐 때에는 이 친구가 선교사로 나가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말도 약간 어눌하게 하고, 키도 작고, 세상적인 기준으로 별 볼일 없을 것 같은 이 친구는 
저에게 늘 용기와 힘을 주던 친구였습니다.
감리교 신학대학교를 가면, 지금은 없어졌지만, 웰치 채플이 있었습니다.   
그곳은 신학생들이 기도하고, 예배 드리는 장소이기도 했지만
 여름에 그곳이 유독 시원해서 사람들이 자주 찾아와서 귀한 쉼을 청하곤 
했던 곳이었습니다.  저도 매일 아침 20분 정도 일찍 학교를 찾아서
 그곳에서 하나님께 기도 드리고 하루를 시작했었습니다.   
그런 웰치 채플에서 친구들과 함께 10년 뒤에 우리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라는 
대화를 나눈 적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미국에서 목회하고
 우간다에서 선교하는 모습에 이번 한 주 동안 10년 전으로 돌아간 것 같은 착각이 들었습니다.
 
신동헌 선교사가 우간다는 선교적 상황이 참으로 어렵다고 합니다
 집으로 돌아와보니, 전기는 끊어져 있었고, 자동차는 움직이지 않았고,  
집안과 교회 여러 곳이 누군가 다녀간 흔적으로,  
그것들을 정리하느라고 애를 먹었다고 합니다.  열악한 환경과, 불안안 정치 상황 
등이 사람들로 하여금 희망을 잃어버리게 만드는 곳이 우간다입니다.  
그러면서도, 그 친구는 다시 사역지로 돌아오니 좋다면서,  
오히려 걱정하는 저를 위로하는 모습을 보면서, 지난 10년간 이 친구의 삶과 
사역 속에 큰 은혜가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세계 곳곳에 하나님의 사람들을 보내시고, 또 지금도 계속해서 섬기게 하십니다.   
신동헌 목사가 우간다에서 섬기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또 다른 하나님의 계획은 또 다른 사람들과 그들의 믿음의 동역자들을 
통해서 이끄신다는 사실 또한 고백하게 됩니다.  
우리 어바인 드림교회가 앞으로 섬기고 나누어야 할 곳이 너무나도 많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가깝게는 우리 University UMC를 통해서 
멕시코 El Nino 지역에 있는 아이들과 자매결연을 맺어 후원하는 일도 있을 것입니다.   
멀게는  우간다의 신동헌 선교사도, 드림교회를 통해서 아프리카에서 섬김과 나눔을 
실천하고 계신 나호균 선교사(나이로비)와 송충선 선교사(뭄바싸)와 같은 분들도 
저희가 섬기면 좋을 분들이십니다.  잠시, 지난주에 예배 후에 선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한 주간 우리 교회가 섬길 선교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고민하는 중에 우간다의 신동헌 선교사를 통해서,  
하나님이 작은 선교의 끈들을 준비하고 계심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어바인 드림교회 여러분, 우리의 작은 힘을 여유 있을 때가 아닌,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시작하기를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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