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January 31, 2015

[목회수상]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2/1/2015)









   목회자학교를 수료하고 돌아왔습니다.  
 4학기 2년이라는 시간을 미국 전역에서 모인 목사님들과, 목회경험,  
인생경험을 하신 멘토 목사님들의 가르침을 통해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첫 학기가 시작할 때, 한국에서 유명하신 이동원 목사님을 모시고
 설교 클리닉을 했습니다.  모두가 나와서 10분짜리 짧은 설교를 하고
 그 설교를 평가 받는 자리였습니다.   
 저도 나름 설교를 잘 준비했다고 생각하고 나가서 설교를 했는데,  
쏟아지는 평가가 얼마나 신랄하고, 날카로운지, 쥐구멍이 있으면 숨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저의 부족한 부분을 넘어서, 이제는 반드시 고쳐야 하는 부분을 알게 되어
 저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사실, 저만 그런 경험을 한 것은 아닙니다.   
모든 목사님들이 자신의 단점을 여과 없이 평가 받고,  
상처도 받고, 결심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학기가 4학기가 되어 마치니,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2년 동안, 목회자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첫 시간에 나누게 되었습니다.  
 목회하다가 심한 상처를 입고, 죽음까지도 생각했던 목사님의 
간증과도 같은 회복 이야기가 이어지면서, 우리 모두는 눈 씨 울을 적셨습니다.  
 어렵기만 한 목회 현장에서 살아남아서 하나님이 어떻게 역사하셨는지 
간증하시는 목사님도 계셨습니다.  
 미국 회중에서 목회하면서 힘든 점도 많지만
 그 중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외로움이라는 말을 했을 때,  
우리 모두가 같은 상황에 처해 있는 것처럼, 격려하고 기도하였습니다.  
 목회자 학교를 통해서 얻은 중보기도자들과 동역자들 이기에,  
서로의 이야기는 마치 전쟁터에서 돌아와 함께 은혜를 나누는 자리 같았습니다.

목회자 학교를 통해서, 목회를 잘 하기 위한 스킬이나 테크닉을 배우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왜 하나님이 나를 부르셨는지, 왜 이 교회에서 사역하게 하시는지,  
왜 하나님이 이런 분 들을 만나게 하셨는지, 계속해서 되 묻고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여정이었습니다.   
목회를 잘 하신 선배 멘토 목사님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목회는 배워서 되는 것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찾아서
 그대로 행하는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목회는 내가 하는 것이 아닌,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고,  
나는 하나님의 주신 소명을 가지고 함께 동역 하는 것이었습니다.  
 목회자로 인하여 생기는 문제들과, 성도들간의 문제
 경제적인 문제, 교회 내외부적인 문제들까지,  
모두가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맞서 싸우고,  
기도해야 하는 모든 것이 바로 목회인 것입니다.

마지막 함께 예배를 드리며, 우리는 이제 혼자가 아니라,  
하나님을 섬기는 동역자들이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되뇌며 
함께 껴안는 시간에, 눈물을 흘리며, 서로를 축복했습니다.   
너무나 좋은 목사님들을 만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목회 현장이 아무리 힘들더라도, 서로가 기도로 연결되어 있음에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서로가 목회의 파트너가 되어 힘 되어주리라는 
믿음이 저에게 더욱 큰 용기를 주었습니다. 

   사랑하는 어바인 드림교회 성도 여러분.  
 저에게 목회자 학교를 갈 수 있도록 허락해주시고, 인도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목회자 학교 목회자들처럼, 우리 모든 성도들이 험난한 인생의 여정을 함께 가는 
동역자가 되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함께 나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소망합니다.

[목회수상] 성도님들의 사랑 (1/25/15)



이번 어머니의 장례식을 치르면서, 참 많은 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가까운 친척부터, 친척보다 더 가까운 아버지 교회 성도님들을 만나면서,  
제가 알지 못했던 어머니를 다시 보는 기회였습니다.  

 어머니는 고졸 출신이셨고, 아버지를 일찍 만나 사모로 사회생활의 첫걸음을 
내 디디신 분이셨습니다.    
많이 아는 것도 없으셨고, 요즘 사모님들처럼 성경공부 인도를 하는 분도 아니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을 이끄는 리더쉽도 별로 없으셨고, 멋도 부릴 줄 모르는 분이셨습니다.

 그런데, 장례식을 찾아오신 성도님들이 하시는 말 속에
 어머니가 열심으로 하신 목회의 모습을 알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성도님들의 가정의 자녀들의 이름과, 때로는 손자, 손녀들의 이름까지 
다 기억하시고 계셨고, 늘 그 사람들의 안부를 물으셨습니다.   
교회에 나오지 않는 사람이 있으면, 꼭 전화로 심방을 하셨고
 어머니가 전화로 부족하다고 생각할 때는,  
담당 부목사님들께 꼭 부탁을 해서, 교회에 다시 나올 수 있도록 부탁을 하셨습니다. 

목회자 가정에는 늘 성도님들의 사랑이 있습니다.  
 각종 과일, 음식, 선물들이 늘 있습니다.  
 어머니는 그 사랑을 어려운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셨습니다.  
 들어온 음식들은 나누어서 어머니가 알고 있는 
어려운 성도님들을 찾아서 나누어주셨습니다.  
 선물이 들어올 때 마다, 누구에게 줄지를 미리 생각해 놓았다가,  
그분들을 찾아가 드렸습니다.  
 그 사랑을 이야기해주시는 분들이 참 많아서 감사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가장 불만이 우리 엄마는 왜 옷을 저렇게 못 입을까?  
다른 엄마들처럼 멋지게 입으면 안될까?였습니다.   
그런데, 사모로써 화려한 옷보다, 저렴하고, 소박한 옷 차림으로 
사람들을 대할 때, 많은 사람들이 감사해하시고, 더욱 어머니와 친밀감 있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어떤 목사님의 고백이 첫 인상이 담임 목사님 사모님이 아닌 줄 알았다고 합니다.  
 큰 교회 사모님들의 모습과는 다르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그런 어머니를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참으로 마음이 아픕니다.

하지만, 장례식 3일 동안, 어머니의 웃는 사진을 보면서,  
어머니가 참으로 행복한 분이셨다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렇게 수많은 사람들이 어머니를 사랑해주셨고,  
 아픈 1년 동안, 많은 사람들의 사랑으로 어머니는 이겨내실 수 있었습니다.  
 교회에서 예배의 자리, 기도의 자리에만 늘 계셨지만,  
사모의 역할이 바로 예배의 자리, 기도의 자리에서 성도님들을 사랑하고,  
위해서 기도하는 일이 가장 중요한 자리임을 깨닫고, 그 자리를 행복하게 지키셨습니다.
  
이제, 하늘나라에서 우리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계실 어머니를 생각하면서,  
저도, 저희 가족도 이 세상에서 하나님이 주신 은혜와 사랑을 
함께 나누는 삶을 살기를 결심합니다.  
 화려함이 아닌, 소박함으로, 나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돌보고
 예수님이 그분의 주인이심을 함께 나누며 어머니를 다시 뵐 날까지,  
열심으로 살아가야겠습니다.   어머니,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Saturday, January 3, 2015

[목회칼럼] 을미년 (乙未年) 을 맞이하며 (1월 3일 2015년)






2015년의 태양이 어김없이 우리를 찾아왔습니다.  
올 한해도 우리 어바인 드림교회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축복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2015년인 올 해는 을미년(乙未年)입니다.   
푸른 양의 해라고 이야기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청양을 가지고 온순하고, 성실하고,  
공동체에서 자신의 역할을 잘 감당한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과연 올 해가 다 지나고 을미년 다운 한 해를 지내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우리 크리스챤들에게 올 한해는 정말로 중요한 해임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목자 되신 주님을 전심으로 믿으며 나아가야 할 것이며

우리에게 잘못된 부분을 고쳐 나가야 할 것입니다. 

게리 토마스는 불순물을 제거하는 과정의 중요성을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은장색이 은을 만들려면 은에 들러붙어 있는 불순물을 제거해야 한다.
불순물은 은을 덮고 있는 찌꺼기나 다른 화학 원소다.   
그것을 없애야 제련된 은이 나온다. 
은은 우리가 만들어 내는 게 아니라, 제련 과정을 거쳐 분리해 내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하찮은 것을 떼어 내는 것이다.  불순물은 어느 시대에나 있다.
그 찌꺼기 때문에 우리는 환하게 빛을 발하지 못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지 못하며,
모든 선한 일에 준비함이 되지 못한다.’

하나님은 우리를 말씀을 통해, 시련을 통해 단련하시는 이유는 
우리를 정결케 하심으로 하나님이 쓰시기에 합당한 그릇으로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우리 교회도 양의 해를 맞이하여, 하나님의 말씀으로 우리가 가지고 있던 
불순물들을 제거하기를 원합니다.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시작합니다.  
 운동을 하는 가운데, 땀으로 우리 몸에 있는 불순물들이 배출이 되고
 혈액순환이 활발해 지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몸이 학습을 통해서 
건강한 몸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교회도 마찬가지 입니다.  목회자부터 하나님 앞에 서는 훈련을 해야 하고
 말씀의 인도를 받으며 목회해야 할 것입니다.   
모든 성도들이 합심으로 기도하며, 말씀과 깊은 사귐을 통해 동행 할 때
 우리가 가지고 있었던 불순물들이 하나 둘씩 사라져 가면서 
건강한 교회로 거듭나게 될 것입니다.

2015년을 시작하며, 하나님은 우리 교회가 
건강한 훈련을 하기를 원하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말씀을 묵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말씀이 나의 삶을 지배하는 훈련.  
 기도를 하는 습관에서 기도의 영역을 확장하는 훈련.  
 가장 가까운 사람부터 배려하고, 사랑하는 훈련.  
 나의 잘못되고 나쁜 습관을 고치고, 서로를 격려하며 성장하는 훈련.   

하나님이 우리 어바인 드림교회를 통해서 건강한 교회
 건강한 성도를 만드시는 과정이 올 해 안에 펼쳐질 줄 믿습니다.

사랑하는 어바인 드림교회 성도 여러분.  
 올 한해가 여러분이 건강하게 성장하는 한 해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용하시기 위해 
올 한해도 여러가지 시련과 함께 하실 것이고
 고난과 아픔 가운데 늘 함께 하실 것입니다.  
 우리가 함께 나아갈 때,  
우리는 건강하게 신앙생활하는 나를 2015년 말에 발견하고 감사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부터 바로 시작하시죠!



Friday, January 2, 2015

[목회칼럼] 참으로 감사한 2014년이었습니다.



   2014년도도 이제 몇 일 남지 않았습니다.   
이맘때가 되면, 한 해를 돌아보고, 다가오는 해를 바라보며 새로운 결심을 하게 됩니다.   
 세상에는 여러 시상식들이 있고, 결산을 하고, 한 해를 뒤돌아 봅니다.   
옥스포드 사전은 매년 그 해의 단어를 뽑는데, 저도 어바인 드림교회 올 해의 Keyword를 뽑아보았습니다.

첫번째는, 은혜로 시작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1월 첫 주 미국교회와 함께 예배 드리면서, 어바인 드림교회가 개척되었습니다.  
 그 날을 회상해보면, 어바인 땅에서 드리는 예배가 감사했고, 새로운 희망을 보며 기뻐했습니다.  
 1월 달에 만난 효섭 형제, 송이자매 가정과, 지금은 한국으로 돌아간 정민 자매 가정을 만나 함께 
예배 후에 소그룹으로 만나는 주일이 그저 감사했습니다.  
 3월에 비공식 예배를 교실에서 드리면서, 장로님들, 권사님들, 집사님들 만나 뵙게 되어서 
함께 예배 드리니, 예배당도 아니었고, 많이 부족했지만, 작은 부분부터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경험하니, 그것이 은혜였습니다.  
 준비해주신 음식은 너무나 맛있고, 매주 찾아와 주시는 드림교회 샘터분들은 참으로 반가웠습니다.   
 환경과 조건보다, 우리 안에 임재하시는 주님을 만나기 위해 노력하는 성도님들의 
모습 속에 은혜가 넘쳤습니다.  바로 은헤의 시작이었습니다.

두번째로, 관계입니다.  
 우리는 관계(Relationship)의 삶을 살아갑니다.   
신앙생활도 하나님과 어떤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것이고, 우리의 삶도 사람들과의 관계로 맺어집니다.  
 하나님과의 온전한 관계를 회복하고, 그분의 꿈(Dream)을 이루는 드림 교회가 되기 위해 
개척된 어바인 드림교회는 관계를 회복하는 공동체입니다
2014년 한 해 가운데, 우리는 미국교회(University UMC)와의 관계를 위해서 ‘Harmony Concert’도 하고
Picnic  함께 했습니다.  교우들과 친교를 통해 함께 관계를 맺어가며, 식사를 나누고
 함께 삶을 나누었습니다.  파사디나 드림교회 교우분들과 매주 샘터분들과의 관계를 통해서,  
우리는 한 가족, 한 신앙인으로 함께 관계를 맺고, 감사했습니다.    
2014년이 바로 관계를 회복하고, 지경을 넓히는 한 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소망을 품는 한 해였습니다.   
개척교회는 소망을 가진 교회입니다.  
 교회를 빨리 성장시켜 새로운 건물 짓고, 다양한 큰 프로그램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을 찾아가,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이제는 섬기는 제자로 성장하는 과정을 
함께 거쳐가는 공동체입니다.  우리 교회의 소망은 믿음의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아이들이 신앙으로 성장하도록 돕고, 옆에 있는 UCI 학생들에게도 든든한 교회가 되고,  
선교사님들의 기도의 후원자가 되며,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소망을 위해 함께 전진하는 교회가 되기를 
함께 꿈꾸고 바라보았습니다.  우리의 소망은 바로, 베풀고, 나누고, 섬기고, 제자로 성장하는 교회입니다.  

 이 소망은 이제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우리 안에서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올 한해, 성도님들의 관심과 사랑, 기도와 헌신으로 우리 어바인 드림교회를 통해 
주님의 임재하심을 모두가 경험하며 여기까지 나아왔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헌신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주님이 꿈꾸시고, 그 꿈을 이루어 드리는 우리 교회 되기 위해 
 2015년도도 힘차게 함께 걸어가시기를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