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말, 미국 사람들은 커피를 주로, 근처에 있는 레스토랑이나 편의점에서 마셨습니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고급 커피를 접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미국인의 커피 마시는 습관을 바꾼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유럽은 길거리 까페에서 멋지게 마시는 고급 커피를 생각하고,
유럽의 까페 시스템을 미국으로 들여오게 됩니다.
그가 들여온 커피샵은 바리스타가 있는 커피바의 형태였습니다.
멋진 나비 넥타이를 맨 바리스타들이 고급 커피를 제공하는데,
사람들이 오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커피 맛도 최고급이고, 그 동안 미국 사람들이 마셔왔던 밍밍한 커피도 아니었는데 말이죠.
그런데, 잠시 그는 미국 사람들이 어떤 커피샵을 원하는지 관찰하게 됩니다.
그는 미국 사람들이 노트북 컴퓨터를 가지고 사무를 보면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 친구와 함께 잠시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마시는 커피,
잠시라도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 관찰이 끝난 후 그는 곧 바로,
자신의 커피바에 소파와 책상을 가져다 놓고, 사람들이 와서 책도 읽고,
이야기도 나누고, 사무도 볼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물론, 커피는 최고급 커피로 준비해 놓고 말이죠.
그는 스타벅스의 CEO 하워드 슐츠(Howard Schultz)입니다.
그는 뉴욕 브르클린의 빈민가 출신입니다.
자신의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기 위해, 그는 미식축구 선수가 되어 장학금으로
대학교를 들어가고, 비즈니스 학을 전공하고, 자신의 삶을 개척해 나갔습니다.
처음 시애틀에서 스타벅스 커피를 마셔보고, 최고급 커피샵으로 만들기를 작정하고,
다니던 회사를 나와 스타벅스 커피를 인수하고 본격적으로 커피 산업에 뛰어들게 됩니다.
그리고 이제는 전 세계 64개국에서 총 23,187개의 매점을 운영하는
세계 최고의 커피회사 CEO가 되었습니다.
성공하는 사람들을 살펴보면 특징이 있습니다.
바로, 관찰(Observation)을 잘 한다는 점입니다.
우리가 흔히 지나치는 부분을 바라보고, 관찰하고, 고민하고, 생각하고,
아하 순간(Ah-Ha Moment)이 오면 바로 변화를 위해 착수합니다.
그리고, 그 작은 부분이 세상을 변화시키기까지 합니다.
예수님도 그런 분이셨습니다.
예수님의 시선이 머무는 곳은 바리새인들이 무시하고, 지나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평범한 사람들은 그냥 지나치던 곳에 머무르셨습니다.
오히려, 사람들이 싫어하는 사마리아 땅 까지도 먼저 걸어가신 분이 바로 예수님이셨습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은, 바로 작은 관심과 관찰에서 시작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빌립집사가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지만, 이디오피아 내시가 보는 이사야서를 보고
다가 갔을 때, 성령은 놀라운 복음의 기적을 보여줍니다.
우리가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것, 쉽게 지나쳤던 것, 관찰하지 못해 몰랐던 것을
새롭게 보고 변화시킬 때, 세상은 변화의 시작을 알려줍니다.
교회도 그런 것 같습니다. 우리가 늘 익숙해져 있던 시간과 장소를 관찰하고
변화시킬 때, 새로운 역사는 우리 안에서 쓰여지게 됩니다.
변화를 두려워하면, 우리는 계속 정체될 수 밖에 없습니다.
작은 변화 속에서, 큰 성공과 혁신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사랑하는 어바인 드림교회 여러분.
하나님은 작은 변화 속에서 큰 변화를 일으키시는 분이십니다.
오늘도 작은 변화 가운데 은혜로 걸어가시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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