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December 30, 2015

[목회수상]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 (12/20/2015)
























크리스마스가 되면, 아기 예수님, 마리아, 말구유, 요셉, 동방박사들, 목동들
 천사들이 늘 생각이 나고, 연극과 영화들을 보면서,  
우리가 다시 한번 이 땅에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생각하게 됩니다.  

 오랫동안 초대교회 전승을 수집해 온 신학자인 바르길 픽스너의 책 
 <With Jesus in Jerusalem:예루살렘에서 예수님과 함께>에는 
마리아의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누가복음 136절에 보면
보라 네 친족 엘리사벳도 늙어서 아들을 배었느니라 본래 임신하지 못한다고 
알려진 이가 이미 여섯 달이 되었나니.  

 천사 가브리엘이 나사렛에 사는 마리아에게 성령으로 잉태된 사실을 전해 주면서,  
친족인 엘리사벳도 일어난 일도 함께 알려주고 있습니다.  

 바르길 픽스너는 마리아의 스토리를를 좀더 연구하면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마리아는 BC 25년경 예루살렘 북동쪽에 있는 베데스다 연못 근처에서 
태어났다고 전해집니다.  
 성지 순례로 이스라엘을 찾는 사람들이 꼭 들려야 하는 곳이 베데스다 연못인데
 그 옆에 마리아가 태어난 장소로 여겨지는 곳에 
아주 크고 멋진 기념교회가 세워져 있습니다.   

이 교회는 십자군 원정 때 세워진 성 안나(Saint Anna) 교회입니다.    
초대교회 전승에 의하면, 안나는 마리아의 어머니로서 제사장 가문에서 태어났습니다.   
엔케렘이라는 지역에 사는 엘리사벳의 큰 언니라고 전해집니다.   
이 전승이 맞다면, 마리아에게 엘리사벳은 작은 이모가 됩니다.  
 마리아의 아버지인 요아킴은 다윗 왕가의 왕족 출신으로,  
큰 양 떼를 소유한 부자였습니다.  하지만, 요아킴과 안나 사이에는 자녀가 없었습니다.   
자녀가 없음을 걱정하던 이 부부는 양 떼를 이끌고 유대 광야로 들어가 
오랜 기간 그곳에서 은둔 생활을 하게 됩니다.   

광야에서 열심으로 기도하던 가운데, 요아킴의 아내가 임신을 하고 
아이가 태어날 것이라고 천사의 계시를 듣게 됩니다.  
 그리고 얼마 후에 태어난 아이가 바로 마리아 입니다.  

 지금도 유대 광야에는 요아킴이 은둔하고 지내면서 마리아가 태어난것을 
기념하기 위해서 비잔틴 시대에 세워진 성 조지(Saint George) 수도원이 있기도 합니다.   

힘들게 얻은 딸인 마리아를 안나와 요아킴은 4살이 되던 때에 성전에 바치게 됩니다.  
그곳에서 제사장들을 섬기면서 그 대가로 철저한 율법 교육을 받게 됩니다.  
 13살이 되고 난 후부터는 성전에서 나와 근처에 살면서 성전 내 각종 휘장들을 만드는 
바느질 봉사를 하게 됩니다.    
이렇게 경건하게 살던 마리아가 결혼 할 나이가 되었을때,  
마리아는 하나님 앞에 서원을 드리게 됩니다.  
 바로 성적인 금욕 생활을 통해 순결을 지키겠다는 평생 순결 서약이었습니다.   
요아킴과 안나는 순결 서약을 반대하지 않았고,  
딸의 순결 서약을 지켜 줄 남편을 다윗 가문에서 찾게 됩니다.  
 그리고, 요셉을 만나게 되고 결혼을 약속하게 됩니다. 

초대 교회의 전승이면서, 여러 신학자들의 논쟁거리이기도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를 위해서 죄악된 세상을 위해서 가난하고,  
고통 가운데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오셨다는 사실입니다.   

아이가 없던 요아킴과 안나의 가정과 엘리사벳의 가정에 주신 마리아와 
세례 요한도 모두, 우리의 사정을 아시는 주님의 선물인 것입니다.  
 우리에게 세상 어느것보다 귀중한 선물을 주신 주님을 기억하는 
크리스마스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마리아의 거룩함으로 자신을 삶을 바쳐, 예수 그리스도가 오심을 준비했듯이,  
우리도 거룩함을 회복하면서 예수님의 오심을 함께 준비하는 한주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Wednesday, December 16, 2015

목회수상: World's Child 성탄행사



























1212() University UMC와 함께 동역하는  
World Child Preschool에서 매년 하는 크리스마스 행사가 
있었습니다.  

팬케잌 아침식사와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임과 공작 시간이 
있는 아주 큰 행사입니다.  
 저는 올 해 처음으로 아침식사를 돕게 되었습니다.   
매년 미국 교인들이 오셔서 도와주시지만,  
올 해는 저도 돕고 싶은 마음을 주님께서 주셔서 
함께 식사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8시부터 미국식 아침을 준비하는 손길이 아주 분주했습니다.  
커피 냄세가 서서히 Fellowship Hall을 채우면서
 따뜻하게 달궈진 팬 위에 힘들게 만들어 놓은 팬케잌을 
하나 둘씩 구워나갔습니다.   
거품이 올라오는 때가 가장 알맞게 익은 때라,  
얼른 뒤집어야 타지 않습니다.  
한 쪽에서는 미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소시지가 
정신없이 구워지고, 수많은 바나나를 자르고
 사과를 준비하는 동안 사람들이 한 명 두 명 찾아왔습니다.

팬케잌을 구우면서, 육의 양식이 아닌 
영의 양식을 위해 오신 예수님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목마른 사람들에게 영원한 생수를 약속하셨던 예수님.  
 허기진 배를 움켜지고, 그래도 예수님의 말씀을 
좀더 듣고 싶다고 따라 다녔던 군중들에게 음식을 
나눠주신 예수님.   

마지막 만찬 때, 분명 유다가 예수님을 팔아 넘길것을 알고도
그대로 행하라라고 말씀하시면서,  
제자들의 발을 씻시고, 그들과 함께 만찬을 나누셨던 예수님.  

다시 희망을 잃어버리고, 어부로 돌아가서 
소망과 희망없이 고기를 잡던 제자들에게 
빵과 생선을 구워서 먹여주시던 예수님.   

그리고, 소망을 잃어버린 백성들에게 부활을 통해서 
소망을 확인시켜주신 예수님이 우리 곁에 늘 함께 계십니다.

맛있게 아침을 먹는 사람들 가운데
 예수님도 함께 계셨음을 믿습니다.   
우리가 배고플 때, 우리에게 찾아와 주셔서,  
우리로 하여금 우리의 환경이 아닌 
주님이 주시는 영의 양식으로 
배부르게 하심을 기억하게 됩니다.   

나의 삶 속에 찾아오셔서, 작은 것에도 감사할 수 있는 
믿음을 선물해주시는 분이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2015년 성탄절에 새롭게 찾아오실 예수님을 생각하고 
기대하게 됩니다.  

나의 한 해를 돌아보면서, 예수님이 없어서 내가 실망하거나
 걱정했던 일들 또한 생각해 보게 됩니다.  
 내가 예수님을 찾지 않았어도, 나를 찾아와 주셔서,  
내 곁에서 나를 위해 함께 걱정해주시고,  
곁을 지켜주셨던 그 예수님을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지금도 어렵고 힘든 사람들 가운데 함꼐 하시고,  
늘 역사하시는 주님을 생각하게 됩니다.

예수님이 준비해주시고, 우리에게 주실 선물을 기대하는 
한주 되기를 소망합니다.  
 주님은 분명 우리 가운데에서 우리가 필요한 것을 
먹여주시고, 보여주시고, 배풀어 주실 줄 믿습니다.  

이번 한주가 주님의 공급하심과 임재하심으로 
풍성해지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소망합니다.


Wednesday, December 9, 2015

목회수상: 2015년에 오실 예수님을 생각하며 (12/6/2015)


















윌리암 라스지 (William Rathje)는 쓰레기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그는 하버드 출신의 
쓰레기 연구가입니다.   
윌리암은 쓰레기 프로젝트라는 기관을 만들어서,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쓰레기 매립지를 파혜쳐서 
미국인의 식습관, 복식, 경제 수준 등을 문서로 작성합니다.   

그는 쓰레기 더미 안에서 계속해서 의미를 찾는 사람입니다.   
이 기관을 통해서 발표된 문건들을 살펴보면 
미국사람들 가구당 음식물의 10-15%는 쓰레기로 버려집니다.   
미국인 1인당 하루 쓰레기 배출량은 250g 입니다.  
 뉴욕 시 근처에 있는 쓰레기 매립지에 있는 쓰레기의 양은 
파나마 운하를 메울 만한 쓰레기가 묻혀 있다고 합니다.  
그의 사무실 벽에는 그가 쓰레기 매립지에서 건진 
기사제목이 액자에 담겨 있는데,  
거기에는 쓰레기더미에서 주운 금라고 적혀 있습니다. 

예수님도 그러하셨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불가능하다, 재난이고 고통이다라고 
보는 것을 예수님은 기회라고 보셨습니다.   
우리와는 다른 눈과 관점을 가지고 있었기에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을 보셨고
 그 곳에서 보물을 건져내주셨던 분이 
바로 우리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사역 초기에  

눈은 몸의 등불이니 그러므로 네 눈이 성하면 
온 몸이 밝을 것이요, 눈이 나쁘면 온 몸이 어두울 것이니 
(6:22-23) 

 다시 말하면, 인생을 어떻게 보느냐가 
인생을 어떻게 사느냐를 결정짓는다는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우리 신앙인들이 이 대강절 기간에 
세상이 보는 곳을 함께 보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보지 않는 곳을 봐야할 줄 믿습니다.  

모든 차들이 쇼핑 센터로 몰려 들어서,  
주차 할 곳 하나 찾을 수 없어 헤매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전하는 곳으로 차를 몰고 가야할 줄 믿습니다.  

윌리암 라스지처럼 쓰레기 더미에서 보물을 찾는 사람처럼,  
우리는 세상의 복잡하고 혼란스러움 속에서 
보물을 찾아 함께 나누고 배풀어야 합니다.

대강절 초가 하나 둘씩 늘어나서 더욱 밝아지듯이,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세상을 향한 촛불이 되어서 
어두운 곳을 찾아 다니며
 주님이 주신 빛을 비춰줘야 할 것입니다.  

그동안 돌보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고
기도를 함께 하는 것도 좋은 일입니다.  

어려운 사람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그 사람들이 필요한 물건을 선물하는 것도 
빛이 어둠을 위한 일입니다.   

오고가며 들리는 구세군의 종소리가 나의 마음을 울려서 
작은 정성을 베푸는 일도 우리 빛의 자녀들이 할 일일줄 
믿습니다.  

교회에서 목회자에게서 상처 받은 믿음의 형제 자매가 
있다면 그들에게 건강한 교회를 소개하고 
다시 함께 신앙생활하자고 재안하는 것도 
우리 빛의 자녀들이 함께 나아가는 일입니다.   

그리고, 주님을 알지 못해 어둠 가운데 있는 
주변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과 함께 빛으로 
가장 낮은 말구유에 오신 예수님을 소개하며 
함께 평안과 사랑의 길로 걸어가는 것 또한 
우리 빛의 자녀들이 해야할 일입니다.

우리가 분주하고, 바쁜 이 시기에 더욱더 주님을 사랑하며,  
쓰레기 더미에서 보물을 찾듯
 사람들이 찾지 않는 곳으로 힘차게 걸어가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소망합니다



Wednesday, December 2, 2015

[목회수상] 2015년에 오실 예수님을 생각하며 (11/29/2015)
















미국의 Thanksgiving Day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감사의 의미와 
새롭게 다가오는 새해를 준비하는 
의미를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풍성한 음식과 가족들간의 감사가 있었다면,  
대강절을 시작으로 기대와 새로운 계획도 세우게 됩니다.    
오늘부터 대강절이 시작되면서
올 해를 마무리하는 이 시점에
내년을 위해서 우리에게 소망과도 같은 예수님이 
우리 마음 속에 어떤 모습으로 오실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2015년을 뒤돌아 보면,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던 시리아 난민 사태.   
끊이지 않는 미국의 총기사고들.   
어수선하고 어지러운 한국의 정치.  
 테러의 공포 속에 떨어야만 하는 유럽.   

모두 하나님이 세상을 보시며 안타까워하던  
2000년 전의 모습과 별반 다를 게 없습니다.   

인간의 욕심이 끊임없이 세상 속에서 나타나고,  
종교, 정치, 경제를 넘나드는 싸움들은 그칠 날이 없었습니다.   

교회의 모습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헌신의 모습으로 
옷을 입지 못하고, 교회 건물과 욕심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어쩌면 400년간 침묵하셨던 하나님의 모습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2015년을 대강절 첫 주의 시작은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소망(Hope)입니다.  

침묵 속에서도 우리에게 소망을 주시는 분은 
하나님 한 분이십니다.  

그토록 어둡던 유대 땅에 침묵과 어둠을 깨고,  
한 아이의 울음소리와 빛이 이 세상에 오심을 
기다리는 이스라엘 사람들과 우리의 모습은 
같은 모습, 같은 마음입니다.  

시리아 난민들에게 소망을 품게 하실 분도 
우리 예수님이십니다.   

총으로 사람을 죽이는 세상에서,  
사랑으로 세상을 살리는 미국이 되도록 
예수님이 오실 것입니다.   

서로를 죽일 듯이 싸우는 관계에서
한 사람이라도 살릴 수 있도록,  
그리고 관용과 자비의 모습으로 관계를 회복 시켜주실 분도 
예수님이십니다.   

테러로 사람들을 공포로 몰아넣는 것이 아니라,  
용서함으로, 헌신함으로 사람들을 
기쁨과 감사로 바꾸어주실 분도 예수님이십니다.

그 분이 우리 마음 속으로 들어오셨고, 들어오실 것입니다.   
세상은 그분으로부터 사랑을 배우게 되고
 그분으로부터 변화가 일어나
 한 사람 한 사람이 새로운 마음과 나눔으로 이웃에게,  
지역사회에게, 그리고 아픔을 겪는 세계 곳곳으로 
전해질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분이 먼저 모든 것을 포기하시고,  
고통과 슬픔이 있는 세상으로 낮아지시고,  
희생하셨기 때문입니다.

이 진리의 성육신의 사랑이 우리 곁으로 오는 
대강절이 우리 크리스챤들에게는 소중한 묵상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세상은 한 해의 끝으로 소비를 부추기고 있다면
 우리 교회는 침묵과 어둠의 세상에 빛이 되신 
예수님의 오심을 선포하며 사람들에게 소망을 
선물해야 할 것입니다.   

바로, 우리가 먼저 어둠 속에서 빛을 봤기에
 어둠 속에 있는 사람들에게 빛을 선물하며 
소망을 함께 나누는 것이 진정한 대강절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의 소망의 빛 선물해 보지 않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