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 사역을 시작하면서, 저에게 가장 고민되고,
걱정이 되는 부분이 바로,
“왜 사람은 어바인 드림교회를 가야하나?”라는
질문이었습니다.
이 질문은 지금 목회를 잘 하고 있는 교회를 통해서
비추어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 사람들은 큰 교회 또는 잘 알려진 교회를 가는가?라는
질문에서 답을 찾아가려 합니다.
우선 인기있는 교회는 준비되어 있습니다.
세들백 교회를 가 보면, 우선 건물이 잘 준비되어 있습니다.
교회 캠퍼스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예배당도 잘 정리가 되어 있고, 시설도 최신 시설입니다.
찬양팀은 교회 밖에서도 인정 받을 정도로 훌륭한 실력을
가진 사람들이고, 그들이 인도하는 찬양 안에는 힘이 있습니다.
목사님도 사람들을 사랑하는 마음과 경험과 훈련을 통해서
잘 준비된 말씀을 전달합니다.
사람들을 섬기는 안내 위원들 얼굴에는
웃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성경에 대한 질문에 생기면, 자신이 원하는 성경과
질문에 맞는 성경공부들이 있어서 신청을 하면 됩니다.
아이들은 전문적으로 교육을 받은 사역자들이
아이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준비된 교회에서 신앙생활하는 것이
어찌보면 당연한 것일 수 있습니다.
그럼 왜 사람들은 개척교회이면서, 예배당도 친교실이고,
이제 겨우 걸음마를 뗀 우리 어바인 드림교회를 와야 할까요?
이 대답은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우리가 큰 교회 따라 가자고, 안내위원들을 교육하고,
또 그 사람들이 찬양팀에 서고, 다시 그 사람들이 같이
심방하고…
우리가 큰 교회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우리다워 질 때, 큰 교회를 따라가지 않아도,
우리 안에서 자족과 성장이 있을 줄 믿습니다.
좋은 건물, 잘 준비된 찬양팀이 있지 않아도,
찬송가 1장, 친교실에서 얼마든지 천국에서 드리는 예배를
드릴 수 있습니다.
나의 마음의 상태가 주님을 갈급할 때,
그 어디나 하늘나라가 될 수 있습니다.
전에 아틀란타 한인교회에서 찬양인도자가
늘 목사님께 혼이 났습니다.
전문 드러머, 유명 솔리스트, 화려한 악기들을
잘 운영 못해서 혼난 것이 아니라,
회중과 함께 호흡하지 못하는 곡 선정,
배려하지 않고 혼자 나아가는 찬양인도자,
하나님이 주인이 아닌 찬양팀이 주인인 모습.
큰 교회나 작은 교회나 하나님의 주인인 예배를 드릴 때
진정한 예배가 될 수 있습니다.
잘 훈련된 안내위원도 좋겠지만,
우리가 모두 믿음의 사람들이고,
참 신앙인이 되기 위한 길을 걸어가고 있을 때,
새로온 교우들은 함께 들어와 동지가 되고,
협력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먼저 온 사람들은 나중에 온 사람들을 손 잡아 끌면서
성장하고, 나중에 온 사람들은 먼저 걸어가는
신앙의 선배들을 보면서,
나아갈 길을 바라볼 수 있는 것입니다.
저는 어바인 드림교회가 그런 교회 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의 교회가 건물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람들의 모임이듯,
우리 교회가 그런 사람들의 모임이 되어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성화의 삶을 살아가는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될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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