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March 19, 2016

[목회수상] 2016년의 샌패트릭스를 기다하며... (3/20/2016)







     










녹색으로 물든 317일이었습니다 
매년 317일은 아일랜드의 수호성인이면서,  
영국과 아일랜드에 전도한 
성 패트릭(St. Patrick: 386-461)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1년에 한번 녹색옷을 입고, 녹색 음료를 마시고,  
녹색으로 세상이 물드는 날이 성패트릭스 데이입니다.    
성 패트릭은 4세기에 부유한 로마노 브리티쉬 집안에서 
로마계 영국인으로 태어났습니다.  
그의 아버지와 할아버지는 교회에서 사제를 보좌하는  
부제라는 역할을 맡고 있었습니다
16살이 되던 해에 해적에 납치되어 아일랜드로 끌려가 
노예로 지내게 됩니다.   
패트릭이 끌려간 장소는 아일랜드 서부 해안의 어딘가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위치는 알려진 바 없습니다
그의 고백에 따르면, 그는 신의 부름을 받아 해안에서 
배를 타고 달아나 영국으로 돌아와서 갈리아 오세르에 있는 
교회에서 사제가 되고자 공부를 하였다고 합니다. 

432, 그는 주교로서 켈트 다신교를 믿었던 아일랜드 
사람들에게 기독교를 전파하기 위해 다시 아일랜드로 
향하게 됩니다 


기독교를 전파한 지 30년이 지난 461317,  
패트릭은 숨을 거두게 됩니다
 켈트인들은 비록 개화된 문명인들은 아니었으나,  
자연을 사랑하며 시와 노래, 상징을 즐기는 민족이었습니다.  
성 패트릭이 노예로 지내면서 배운 켈트족의 언어와 문화는 
그의 효과적인 선교를 위한 결정적 기반이 됩니다.  
그는 로마 가톨릭 교회가 행하던 올바른 교리를 가르치고 
이에 대한 동의를 요청하는 식의 복음전파를 하지 않고
 먼저 선교사들의 공동체로 사람들을 초대해서 
함께 교제하며 복음을 입체적으로 경험하게 해주었습니다 
성 패트릭은 자연과 예술을 사랑하는 켈트인들의 심성에 맞게 
복음을 전하였는데, 그 대표적인 상징이 
켈틱 십자가(celtic cross)입니다 













켈트인들의 종교는 태양을 숭배하는 드루이드교였습니다 
그런데, 패트릭은 예수 그리스도를 소개하면서 
태양을 관통하며, 태양보다 더욱 큰 십자가의 이미지를 
겹치게 함으로 더욱 새롭고 강력한 종교를 전파하게 됩니다 
또한 영웅담과 무용담을 즐기는 켈트인들에게 성경 인물들의 
삶을 생생한 이야기로 들려주면서,  
그들에게 하나님의 사람이란 어떤 사람들이었는지 
전하게 됩니다 












성 패트릭이 사용한 자연의 상징 중 백미가 바로 
클로버라 불리는 토끼풀(shamrock)입니다
 그가 전하는 기독교의 하나님이 한 분이신 동시에 
세 위격으로 존재하신다는 신비를 
그는 세 잎사귀를 지니면서 하나인 토끼풀을 보여주며 
설명했습니다 

저는 우리교회가 하나님을 전하는 샌 패트릭이 되기를 
소망합니다문화를 넘어서, 인터넷을 넘어서,  
잘못된 신앙을 넘어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함께 전하는 
교회 되기를 소망합니다 
후대가 드림교회가 꿈꾸었던 하나님의 꿈과 
실현한 꿈을 기억하는 날이 오길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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