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성령강림주일입니다.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라고 했던 고백 위에 교회를 세우시겠다던 예수님의 말씀은,
부활 후 50일이 되는 유월절 이튿날 성령강림 사건으로
본격적으로 시작이 되었습니다.
교회의 시작은 픽밥과 억압이 있었지만, 기존에 있던 믿음의
근간을 흔들고, 예수님의 부활을 통한 역사를 전파하면서
새로운 교회의 모습을 갖추어 갔습니다.
바울이 전도하러 다디던 곳에서는 많은 논쟁이 있었고,
그 때마다 바울은 사람들을 놀라게 할 정도의 훌륭한 언변으로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전파했습니다.
물론, 예수님도 공생에 시절에 많은 사람들과 논쟁하면서,
아주 시원한 이야기와 반박으로 성경을 읽는 우리들에게
통쾌함도 선물해 주셨습니다.
한국에서 유행하는 단어 중에 ’사이다’라는 단어가
요즘 인기입니다. 사이다처럼 시원하게 논쟁에서 이기거나,
얄미운 행동이나 말을 하는 사람에게 통쾌한 한 마디를 통해서
모든 사람들의 마음이 시원해져서 사이다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예수님의 고백 위에 세워진 교회들의 모습은
예수님이 말씀하셨던 진리를 지켜나가면서,
많은 사람들 마음 속을 시원하게 하는 사이다와 같은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지난 기독교 역사를 살펴보면,
로마의 핍박에서 국교화 되는 모습이나, 종교개혁을 통한
새로운 변화, 한국에 전해진 복음 모두 사이다 같은 역할을
감당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 곳곳에서 우리 지역 안에서
사이다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음은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사이다의 반대말도 있습니다. 바로 ’고구마’입니다.
고구마를 한꺼번에 다 먹으면 어떻습니까?
목이 막히고, 답답하고, 물이 먹고 싶어 집니다.
고구마가 입 속에 가득 있어서 답답한 심정을 ’고구마’라고
말하면서, 꽉 막혀 있거나, 답답한 사람들을 가리켜 ’고구마’라고
말을 합니다. 우리 교회가 바로 ’고구마’의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융통성 없는 교회, 전통이 아닌 나쁜 습관이나 관습만
고집하는 교회. 복음을 전한다고 하면서 정작 자기 자신이
복음화 되어 있지 않아서, 그 사람보면 교회 나가지 않겠다고
하는 모습이 교회 안에 있습니다.
아마 세상 사람들은 교회만 생각하면, 답답할 것입니다.
예전엔 교회가 세상을 걱정했지만, 이제는 세상이 교회를
걱정하고 있는 현실에 우리를 살고 있습니다.
사이다 같은 교회가 되어야 할것입니다.
우리 교회를 보면,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 들 정도로
예수님의 정의와 말씀에 집중하고 있음을 우리 스스로가
인정하고 감사하는 교회 되어야 합니다.
다른 교회들이 가지고 있는 버려야 할 고집이나 악습들은
과감히 버리고, 우리 교회안에 주어진 예수님의 말씀을 가지고
시원하게 세상에 전해야 합니다.
답답한 사람도 우리 교회를 통해서 새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먼저 사이다같은 사람들이 되어서,
다른 사람들의 답답함을 시원하게 도와주어야하지 않을까요?
저는 믿습니다. 우리 교회가 먼저 변화되고 새로워지는
주님의 생명이 넘치는 교회가 되기를 함께 꿈꾸기를 소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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