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May 28, 2016

[목회수상] UUMC Camp Out을 다녀와서 (5/28/2016)


University UMC는 매년 Memorial Day 주말을 이용해서 
교우들이 캠핑을 떠납니다.  
 2년전부터 우리 교회 회중들도 모두 초대를 했는데,  
여건도 안되고, 여러가지 사정으로 거절 하다가,  
올 해는 한번 경험도 해보고, LA 갈비도 좀 대접해야 겠다고 
생각하고, UUMC 캠핑을 12일로 다녀왔습니다.   
74Ortega HWY를 따라 30분쯤 운전하고 들어가서  
Ortega Oak Camping장에 도착해보니
 이미 미국회중들은 자리를 잡고 여유로운 오후를 
즐기고 계셨습니다.  우리가 도착하자 환한 웃음으로 
반겨주시면서, 캠핑 초보에게 텐트 설치하는 법부터 시작해서,  
이런저런 일들을 도와주셨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본격적으로 저녁 식사를 준비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제가 Claremont 신학대학원에 
입학했을 때, 제가 제일 어린 막내였습니다.   
그래서, 어디를 가든지 고기굽는 가장 어린 신입생들의 
몫이었습니다.   그렇게 4년을 고기를 구웠는데,  
졸업할때까지 저보다 어린 후배가 1명이 들어와서 
그 친구하고 마지막까지 고기를 구웠는데
 하나님은 왜 그렇게 4년간 고기를 굽게 하셨는지 
이해를 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맛있는 고기를 구워서 
대접하라는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그래도, 4년 고기 구웠다고 미국 사람들 앞에서  
LA 갈비가 맛있게 구워져 나갔습니다.  냄새도 좋고,  
알맞게 익은 고기를 그릇에 담아서 미국 회중들 
텐트를 돌아다니면서, 한국회중이 대접하는 고기라면서 
나누어 주었습니다.  맛있게 먹으면서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맛있게 저녁을 먹고, 날이 저물어서 모닥불을 피워놓고  
20년 넘게 캠핑한 이야기들을 들었습니다.   
캠핑장에서 동현이 서현이처럼 뛰어 놀던 아이들은 
이제 다 커서 청년들이 되어서 한쪽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모닥불이 타 들어가듯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캠핑장의 사람들이 줄듯, 교회의 추억들이 
하나둘씩 사라져가는 아쉬움을 저에게 이야기해주었습니다.   
미국 회중들은 추억을 만드는 교회생활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이야기하면서, 저에게도 훌륭한 
목회도 좋고, 좋은 설교자도 좋지만, 교우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라는 충고를 잊지 않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신앙생활은 우리가 함께 동고동락하면서 
좋은 추억도 만들고, 나쁜 추억도 이겨내면서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크면서 교회가 
나의 영적인 집이라는 사실도 알려주어야 합니다.   
내가 아플 때, 우리 교우들이 나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믿음이 자리 잡아 있어야 서로를 믿고 
진심으로 걱정하고 기도할 수 있게 됩니다.   
어려운 이민 사회를 사는 우리 이민자들에게 가족 이상의 
가족이 바로 교회의 형제 자매들입니다.  

어바인 드림교회가 바로 그런 신앙공동체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도록 
우리 모두가 노력하면 나아가기를 소망합니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