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성경학교 (Vacation Bible School)이 5일간의 여정을
마쳤습니다. 참으로 감사한 것은 우리 교회 아동부
Director인 Joan이 준비를 잘하고, 지도력을 발휘해서
모두에게 의미있고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이번 성경 학교 주제는 느혜미야 4장 14절의 말씀을 가지고
5일간 나누었습니다.
“두려워 말고, 지극히 크시고 두려우신 주를 기억하라.
(느혜미야 4:14b)
Remember that the Lord is Great and Awesome!
(Nehemiah 4:14b)
아이들은
창조하시는 하나님(God Creates),
도우시는 하나님(God Helps),
사랑하시는 하나님(God Loves),
잠잠케 하시는 하나님(God Calms),
보내시는 하나님(God Sends)를 배웠습니다.
구약과 신약을 넘나들면서 아이들에게 주는 메시지는
놀라운 하나님을 기대하라는 것입니다.
언제부터 우리에게는 놀라우신 하나님의 대한 기억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아직 믿음이 약하고, 신앙생활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에는, 나의 삶 속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이 너무나 크고 위대했습니다.
뜻하지 않게 만난 사람들, 사건들, 문제들이
크고 놀라우신 하나님과 함께 한다는 사실을 알아가면서,
참 기쁨이 내 안에 찾아옴을 느끼고 감사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크고 놀라운 하나님이
나의 생각과 바램대로 움직이지 않는다고,
작고 지루한 하나님의 모습으로 자리 잡게 됨을 보게 됩니다.
나의 삶 속에서 만나와 메추라기가 없어도,
잠잠해지는 폭풍우의 모습이 없어도,
오병이어의 기적이 사라져가도, 나의 굳건한 믿음이
나로 하여금 놀라운 하나님을 계속해서 기대하게 된다면,
나의 신앙여정은 기쁨과 모험이 가득하리라 믿습니다.
아이들을 5일간 데리고 다니면서, 저는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들이지만, 아이들이 놀라워 하고,
신기해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제가 잠시 잃어버렸던
놀라운 하나님의 대한 기대에 대해 회개했습니다.
내가 목회할 수 있는 것 또한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의
연속임을 믿습니다. 저에게 주어진 가정과 목회의 현장들이
저에게는 하나님의 놀라운 만남을 이어가는 중요한 감사입니다.
무엇이 새롭게 펼쳐질까? 기대하면서 지내는 삶이
진정한 신앙인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매년 여름성경학교는 제가 봉사하면서,
제가 더 많은 것을 얻어가는 기회이며,
축복임을 다시 한번 고백합니다.
어쩌면, 예전에 순수한 신앙을 잃어버린 우리 어른들에게
‘흰 구름 뭉게뭉게 피는 하늘에, 아침에 명랑함이 솓아
오른다…”라고 찬양하면서 하나님의 놀라움을
다시 마음 속으로 초대하는 기회가 있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어바인 드림교회 여러분.
지극히 크고 놀라운 주님을 함께 기억하고,
다시 우리의 삶 속으로 초대하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