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April 22, 2017

[목회수상] 호피 인디언 선교 (4/23/17)































 
봄이 이제 우리 주변에 찾아와 부활의 기쁨과 감사를 느끼는 
계절이 되었습니다.  사순절 기간 동안 월요일 성경공부 모임이 
구약의 성경들을 함께 나누면서, 선교의 꿈을 꾸고 함께 고민해 
왔었습니다.  그리고, 426일부터 28일까지 어바인 드림교회가
후원하고 기도하는 최기연 선교사님이 섬기고 있는 호피 선교 
교회(Hopi Mission Church)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성경공부를 모일 때 마다, 조금씩 선교 헌금을 모아왔습니다.   
말씀 속에 하나님의 마음은 고난 받는 자, 가난한 자, 병든 자에 
대한 마음이었습니다.  우리에게도 그런 마음을 주심을 감사할 
뿐입니다.

호피족은 '뉴 멕시코'(New Mexico) 지역의 '주니'(Zuni)족과 함께 
'푸에블로'(Pueblo) 인디언의 한 부족으로, 아리조나 지역에서  
1,000년 이상 주로 농경생활을 하면서, 옥수수 재배기술,  
건축기술, 도자기기술 등을 개발하여 획기적인 문화 발전을 
이룩하여, 독특한 문화를 가진 미 원주민 부족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옥수수 재배기술은 훗날 백인들에게 
전수되기도 했습니다. '호피'(Hopi) 라는 부족 이름은 
'평화의 사람들'(Peaceful People) 이란 뜻으로 오랫동안 이웃 
족속들과 평화를 도모하면서 지내온 사람들이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부족 내에서는 호피가 '완전함'(Perfect)이란 뜻으로  
통용되고, 완전함의 끝은 바로 평화임을 알 수 있습니다.   

15세기 말 콜럼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후, 200년간 스페인 
침략군의 혹독한 압제를 받아, 호피는 금을 찾으려 하는 이들의 
약탈, 학대, 강제노동, 불법 감금은 물론, 남자는 죽이고,  
부녀자는 노예로 팔아먹는 등 극심한 횡포에 시달리게 됩니다.  
정치와 종교가 분리되지 않았던 스페인은, 침략군과 함께 
선교사를 파견하여 호피족의 전통과 종교를 미신으로 몰아서 
탄압하였는데, 호피족은 여기에 불복하고 끝내 기독교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스페인 침략군의 횡포에 견디지 못한 
호피족은 종족의 전통과 종교를 지키기 위해, 평지의 땅을 
버리고, 침략군을 피하여 평지보다 수백 피트나 높은, 외딴 섬 
같은 평평한 바위산인 '메사(Mesa)위의 천연 요새에 올라와 
살게 되었습니다. 1680년 호피족은 스페인 침략군을 몰아내기 
위한 '푸에블로 혁명'(Pueblo Revolt)에 가담하여 스페인군을 
격퇴한 후, 기독교에 개종하였던 마을 하나를 호피족에서 제거해 
버리고, 선교사들을 추방하여 다시는 호피족에게 선교하지 
못하도록 하였습니다. 이후에도 시련의 역사는 계속되었는데
17세기부터 이주해 온 백인들과, 호전적인 이웃 인디언 족속 
'나바호'(Navaho)와의 계속적인 싸움으로 인해 좋은 땅은 다 
빼앗겨 버리고, 불모의 땅인 황무지만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아픈 역사를 가진 호피족에 한국인 선교사가 찾아가 그들의 
아픔을 품은지가 20년이 넘었습니다.  호피 인디언 사람들과 
비슷한 얼굴을 한 한국 선교사에게 마음을 조금씩 열어서,  
이제는 4개 지역에서 한국 선교사님들이 사역을 감당하고 
계십니다.  아직도 호피 마을에는 마약, 알코올, 도박 중독에 
빠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생활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더 큰 아픔은 마음의 병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번 선교여행을 우리 성경공부팀이 무언가 
큰 선교적 일을 하는것이 아닌, 선교지에 있는 모습을 보고 
오는 것이 목적입니다.  보고, 느끼고, 아파하고, 눈물 흘리고,  
함께 기도할 때, 하나님의 역사는 반드시 일어남을 믿습니다.   

성도님들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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