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I 캠퍼스와 Irvine 주변을 정기적으로 방문을 합니다.
한국 사람이나, 한국 학생들, 때로는 미국사람들에게도 복음을
전하기도 하고, 교회를 소개하기도 합니다.
지난 월요일 우연히 윌리라는 친구를 만났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던 중, 윌리의 간증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원래 윌리는 목을 전혀 움직일 수 없는 질병에 걸렸습니다.
건강한 그의 모습 가운데 목을 맘대로 쓸 수 없는 병이 있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자신의 질병이
깨끗하게 치유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저를 만난 것도 그날 하루 하나님이 주신 축복이라며,
자신이 가지고 다니는 고무 밴드 하나를 주었습니다.
거기에서는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God is Enough. (하나님 만으로 충분합니다.)”
윌리를 만난 그 날, 그의 간증을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나는 것은 우리 삶의 축복입니다.
그리스도가 나의 삶의 중심이 되는 경험은 나의 삶을 바꿔 놓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각 사람에 맞게 필요를 채워 주시는 하나님을 보게 됩니다.
윌리는 치유의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지금은 물리치료사로 일하는 그의 건강한 모습 이전에, 인간의
질병 때문에 고통 가운데 걸어가야 했던 그의 과거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하나님도 원망 했을지 모릅니다.
돈보다 그 어느 귀한 물질보다, 건강이 소중하다는 것을 가슴
깊이 깨 달았을 것입니다. 몸에 찾아온 질병은 마음까지도
아프게 하는 것을 우리는 잘 압니다. 그런데, 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 채우시고, 그에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 주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기적은, 우리로 하여금 신앙생활을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해 줍니다.
교회 사무실에 있다 보면, 가끔 사람들이 찾아 옵니다.
얼바인에서 담요를 뒤집어 쓰고 걸어 다니는 일본인 자매 한명이
있습니다. 미국에 시집와서 이혼을 하고, 돈도 없이, 직장도
제대로 잡지 못하고 방황하는 자매입니다. 따뜻한 커피를
대접하고, 교회에 준비된 Gift Card를 줍니다. 아침 출근하는
길에 가끔 그 자매가 걸어 다니는 모습을 보곤 합니다.
참으로 마음이 아픕니다.
또 한번은 Lopez라는 형제가 교회를 방문했습니다.
자신이 겪는 질병 때문에 직장도 잃고, 약 값을 낼 수 없어
약값을 좀 달라고 했습니다. 교회에 준비된 Gift Card를 주고,
함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한 분만으로는 살기 힘든 세상입니다.
하지만, 하나님 한 분 때문에 믿음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이 바로, 이런 고백의 삶이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 한
분만으로 충분하다는 고백, 환경과 상황을 바라보고 실망하고
좌절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그분 때문에 희망으로 일어설 수
있는 그런 간증이 우리 가운데 선포되기를 소망합니다.
각 가정에서, 우리 교회에서, 우리 교회가 섬기는 세상 속에서
하나님 한 분만으로 만족하고, 충분하고, 감사함을 꽃 피우는
사순절 기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