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애리조나 호피마을 제3메사에서 사역하고 있는
최기연 선교사입니다.
부활주일을 맞이해서 저희 교회에서는 유아 세례식이 있었습니다.
여러 말 못할 사정으로 인해 할머니께서 손자 손녀 7명을
입양해서 키우는 집의 막내 아이를 하나님 안에서 바르게 키우고
싶다며 세례를 요청하셨고, 저희 부부에게 아이의 God-Parents가
되어주면 좋겠다는 요청도 함께 해 주셨습니다. 이렇게 하나님
안에서 또 하나의 가족으로 인연이 맺어졌고 아기가 없던 저희
가정에도 예쁜 딸이 생겼습니다. 새로운 저희 가정을 위해서
기도 부탁드립니다. 새 교우가 생겼습니다. 사실 교회가 마을
입구에 있다 보니 가끔씩 오며 가며 들리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알코올 문제로 심각한 상황에 있는 젊은 친구가
이번에는 꼭 이 문제를 극복하겠다며 어머니와 함께 한달 전 쯤
교회를 찾아와 주셨습니다. 알콜 문제 때문에 아내와 아이들과의
사이도 멀어졌고 이번에는 꼭 극복하겠다는 간증을 눈물을
흘리며 할 때, 저희 교우들이 한 마음으로 그 친구를 위해 함께
기도했습니다. 2주 전 부터는 온 가족이 함께 나와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이 가정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특별히
간절함으로 알콜 문제를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이 친구에게
하나님께서 도우시기를 함께 기도 부탁드립니다.
저희가 이 교회에 부임하면서 부터 저희 교회를 섬겨주셨던
새 생명 장로교회에서 이번에 새로 예배당 바닥을 예쁘게 깔아
주셨습니다. 지반 문제, 기초공사 문제로 건물 전체 바닥에
크랙이 많이 생겼고, 타일도 많이 깨져 있었는데 이번에 멋진
모습으로 예배당을 바꿔 주셨습니다. 특별히 주일 예배 시간에
목사님의 말씀에 교우들 모두 큰 은혜를 받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최선을 다해서 여러가지
사역들로 섬겨 주신 새생명 장로교회 선교팀께 감사드립니다.
교우들과 함께 교회가 마을을 섬길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진지하게 논의 중입니다. 여러가지 좋은, 현실적인 의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저희 교회가 교회 안에서 만족하는 교회가
아닌 마을분들과 삶을 공유하고 섬기고 헌신하는 교회가 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 부탁드립니다.
애리조나 호피마을에서 최기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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