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May 27, 2017

[목회수상] 친교실에서 마지막 주일 예배를 드리며... (5/28/17)










20141130.  
어바인 드림교회는 성경공부 방에서 지금 예배 장소인 
친교실로 옮겨 대강절 첫번째 예배를 드림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습니다.  
작은 방에서 예배를 드리고, 함께 친교를 나누면서 시작된 
우리 교회로서는 큰 축복이자, 새로운 출발이었습니다.   

매주 토요일 주일 준비를 위해서 친교실을 찾았습니다.   
교회에 도착해서 책상과 의자를 정리했습니다.  
 1시간 정도 책상을 옮기고, 의자를 정리하고, 아이들은 
밀대로 바닥을 청소하면서 26개월이라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제 친교실에서의 마지막 주일 예배를 드리려고 하니
지나간 세월이 머릿속에서 주마등처럼 지나가면서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개척을 시작하면서, 가장 좋은 시간인 11시와 예배 분위기를 
최대한 낼 수 있는 예배당에서 예배 드리기를 소망 했었습니다.   
장소를 위해서 1년간 미국교인들과 만나서 회의를 했고,  
어바인 드림교회가 그냥 미국교회를 빌려 쓰는 교회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이야기를 미국교회 교인분들께 
계속해서 부탁을 받았습니다.   

2014년 개척이 되면서, 미국교회가 멕시코로 선교를 떠난다고 
해서 같이 다녀왔습니다.  
매년 2차례 Pride Day라고 해서, 교회를 청소하는 날이 되면 
어김없이 나와 교회를 같이 청소하고, 성탄절 때에는 같이 
크리스마스 트리도 장식하면서 도왔습니다.   
201510월에는 미국교회와 함께 지역사회 돕기 위한  
Fundraising Event인 'International Food & Fun Festival'  
개최하여 한국음식을 준비하고, 함께 Oasis International를 
도와줄 수 있었습니다.  
미국교회와 함께 부활절, 추수 감사절 예배를 합동으로 드리고,
음식을 나누며 조금씩 친해졌습니다.   
성인용 장로님 성정자 권사님 댁에서는 매월 마지막 주에 
도넛을 미국교회와 함께 나누면서 한 가족이라는 것을 서로가 
느꼈습니다.   
교회에 새로운 부엌이 필요할 때, 우리 교우들이 함께 
모은 $3,000을 헌금하면서, 우리가 그냥 건물을 빌려 쓰는 
한인 회중이 아니라, 같은 한 식구라는 모습도 보여주었습니다.   
입교식을 통해서 한 가족이라는 것도 함께 나누었습니다.   
주일 아침 아이들이 함께 Kid Jam에서 예배 드리고,  
매월 Messy Church 프로그램을 돕고 협력하면서
주일학교를 함께 만들어 왔습니다.  
 지난 4Weed, CA 선교를 다녀오면서 선교도 봉사도 
함께 할 수 있음을 확인하고, 미래를 함께 약속 했습니다. 

이제 우리 어바인 드림교회는 64(주일)부터 오전 11시에 
본당에서 예배를 드립니다.   
그냥 예배시간과 예배당만 바뀌는 것이 아닙니다.   
그동안 성도님들의 헌신과 기도로 함께 만들어 왔습니다.   
교회는 교회 문화에 익숙한 사람들이 모여서 익숙한 예배를 
드리고, 익숙한 친교를 하면서 그냥 흘러가는 곳이 아닙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헌신하고, 기도하고, 헌금하면서 만들어 
나가는 살아있는 예수 그리스도를 고백하는 운동력 있는 
공동체입니다.  그렇기에 우리에게 새롭게 주어진 장소와 
시간은 하나님이 주신 기회이며 선물입니다.  
새롭게 바뀌는 마지막 주를 보내면서, 친교실 의자에 앉아 
기도하며, 그동안 베풀어 주신 사랑과 은혜에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앞으로 우리에게 보여주실 놀라운 은혜들을 
기대하고 꿈꾸면서 마지막 한주를 보냈습니다.  

사랑하는 어바인 드림교회 성도님들, 참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협력과 기도로 앞으로 함께 건강하고,  
기쁨이 넘치는 교회를 만들어 나가기를 소망하고 기도합니다. 

[주보] 어바인 드림교회 (5/28/17)



Saturday, May 20, 2017

[목회수상] 웨슬리 회심 주일 (5/21/17)


























감리교회의 달력에는 매년 5월 세번째 주를 
'웨슬리 회심 주간'으로 지키고 있습니다.   

올 해는 웨슬리 목사님이 회심 하신 지 279년이 되는 
날 입니다.  또한, 올해는 루터의 종교개혁 50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500년전 교회의 개혁을 외치던 루터의 목소리와, 영국 사회를 
변화시키기 원했던 요한 웨슬리 목사님의 목소리는 지금  
2017년을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도 동일하게 전달되고 
있습니다. 

Reformation (개혁)형태를 다시 만들다.라는 뜻을 가진 
단어입니다. Re다시Formation ‘형태, 구조, 체제, 법률을 
뜻합니다.  기존에 있던 구조나 체제, 법률이 잘못되었거나,  
시대의 부흥하지 못한다면, 다시 바꿔야 한다는 것이지요.   
우리는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변하고, 발전하고,  
도전하는 세상을 바라봅니다. 우리 하나님이 주신 인생을 
믿음으로 만들어 나가, 변화시켜야 하는 책임과 의무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가장 먼저 우리 자신을 돌아봐야 
할 것입니다.  웨슬리 목사님도 처음에는 자신의 신앙 
대해서 끊임없이 질문하고, 도전하고, 변화하려고 
노력했습니다. 

4 5, 사무엘상/하를 묵상하면서 변화를 위해서 몸부림 
치던 다윗을 보게 됩니다.  사울에게 죽음의 위협을 느끼고 
도망다니면서도, 사람들을 챙기던 사람이 다윗이었습니다.  
하나님이 기름부어 세운 왕을 죽일 수 없는 신념을 지키기 
위해서, 사울을 죽일 수 있는 기회도 이겨냈던 사람이 
다윗이었습니다.  사울의 가족이 죽고, 자신이 왕이 되었을 
때에, 사울의 손자이면서 장애를 가지고 있던 므비보셋에게 
사울의 땅을 주고, 자신과 함께 식사할 수 있도록 배려한 
사람이 다윗이었습니다.  자신을 죽이려고 하던 사람들의 
죽음을 알려준 사람들에게 상을 내리기는 커녕, 슬픔과 
애통함으로 그들을 꾸짖었던 사람이 다윗이었습니다.   
끊임없는 변화를 위해 노력하면서, 하나님이 주시는 정의,  
진리, 은혜는 지켜나려고 노력한 다윗을 바라보면서,  
우리는 우리 스스로에게 도전하고, 하나님의 진리 
지켜나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 연합감리교회는 현재 동성애 문제로 많은 아픔을 겪고 
있습니다.  동성애 가정에서 고통 받는 사람들의 입장을 
들어보면, 그들의 고통과 차별에 대해서 고민하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과 우리를 
정의하고 보호하는 장정에 나와 있는 동성애에 대한 입장은 
개혁과 믿음의 갈등 안에서 공존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진리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에, 우리도 사랑해야 합니다.   
하지만, 죄인은 하나님 앞에 설 수 없습니다.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그 죄에 합당한 책임과 의무의 삶을 
살아 낼 때, 하나님이 우리를 의인으로 인정해 주시기 때문에
 다시 하나님 앞에 설 수 있습니다.   
변화는 우리에게 도전을 주지만, 하나님의 방법과 정의와 
진리로 변화될 때, 우리에게는 새로운 기회와 소망의 길이
열리게 될 것입니다.   

웨슬리 회심 주간을 바라보면서, 우리 어바인 드림교회에 
찾아오는 변화들에 대해서 기도하며, 하나님의 의와 은혜로 
교회의 변화가 올바르게 세워지기를 기도합니다. 
 여러분에게도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주보] 어바인 드림교회 주일 주보 (5/21/17)



Saturday, May 13, 2017

[목회수상] '어머니 같은 교회' (05/14/17)















Mother’s Day입니다.  이 땅의 모든 어머니들께 감사를 인사를 
전하고,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어머니들의 모습 속에는 하나님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성경에서 어머니로 나온 여인들을 살펴보면, 그 옛날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굳건하고, 강인하게, 그리고 부드럽고 
사랑스럽게 이겨내는 모습을 보면 늘 감동이 밀려 옵니다.   

45월 사무엘 상/하를 묵상하면서,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의 
모습이 참으로 은혜로웠습니다.  사무엘 상의 시작은 바로 이 
한나의 이야기로 시작이 됩니다.  엘가나의 아내였던 한나는 
다른 부인인 브닌나가 자녀들을 가질 때, 한 명도 가지지 못한 
여인이었습니다.  하나님이 태를 닫으셔서, 아이를 낳지 
못하는 한나는 브닌나의 괴롭힘으로 매년 불편하고, 아픈 
마음으로 하나님의 전을 찾았습니다.  그런 한나의 마음을 
아시고, 하나님은 한나에게 큰 선물을 주셨는데, 그 아이가 
바로 사무엘이었습니다.  그렇게 귀하기 얻은 아들 사무엘은 
한나는 하나님께 바치기로 서원합니다.   
사무엘은 바로 한나의 눈물과 아픔을 기쁨으로 바꿔 놓으신 
하나님의 선물이었습니다.  한나의 모습 속에 담긴 어머니의
모습을 보면, 한 나라의 탄생 속에 담긴 한 여인의 헌신과 
사랑을 우리가 볼 수 있습니다.

어머니의 눈물과 기도는 자녀들이 받는 최고의 축복임을 
믿습니다.  어머니 날이어서 어머니께 감사하고 기쁜 것이 
아니라, 늘 희생하고 베푸시는 어머니의 사랑은 영원하기에 
더욱더 감사한 것입니다.   나이가 들어도, 어머니 앞에서는 
모두가 어린 자녀입니다.  큰 잘못을 짓고 어머니 앞에 서도,  
어머니는 자식을 향한 사랑과 용서를 가지고 함께 앉아 
주십니다.  누구보다 더 아파하고, 누구보다 먼저 사랑을 
베푸시는 어머니의 은혜는 하나님의 사랑을 가장 가까이 
느끼게 해주는 하나님 사랑의 실체입니다.   

어머니의 마음이 하나님의 속성임을 깨달을 때,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 안에서 더욱더 가깝고, 친밀하며, 밀접하게 
이루어집니다.  예수님을 어머니인 마리아가 어린 나이에도 
강인한 어머니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마리아의 믿음으로부터 
비롯됩니다.  천사가 전해준 사실이 자신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었지만, 그녀의 믿음은 그녀로 하여금 하나님의 역사를 
만들어 나가는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인도했습니다.   
십자가 앞에서 죽어야만 하는 아들을 바라보면서 슬퍼했지만,  
그 또한 아픔으로 간직하지 않고, 사랑하는 아들의 구원의 
길임을 알고 이겨냈던 어머니의 모습은 참으로 감동적입니다.

어머니의 마음에 감사하며, 우리 교회도 어머니 같은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어머니는 풍성하게 먹이시는 분이십니다.   
우리 교회도 어머니 같은 마음으로 함께 풍성하게  나누는 
교회 되기를 소망합니다.   

어머니는 이야기를 잘 들어 주십니다.  
우리도 사람들의 아픔과 괴로움을 잘 들어주는 교회 되기를 
소망합니다.  

어머니는 기도하는 분이십니다.   
우리 교회가 서로를 위해 중보하고, 많은 기도의 단을 쌓는 
어머니 같은 교회 되기를 소망합니다.   
어머니는 따뜻하신 분입니다.  
우리 교회가 따뜻한 어머니 같은 교회 되기를 소망합니다.  

어바인 드림교회에 가면 어머니를 뵙는 것 같다~라는 소문이 
나기를 기대하고 바라봅니다.   
모든 어머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주보] 어바인 드림교회 (05/14/17)



Saturday, May 6, 2017

[목회수상] 선교의 씨앗 (5/7/2017)









호피 인디언 선교를 다녀와서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저와 함께 Weed, Ca로 선교를 다녀왔던 팀에게도 가기 전에는 
기도를 부탁했었고, 다녀 온 후에는 선교보고를 이메일로 
사진과 함께 나누었습니다.  매주 화요일 오전에 있는 Staff  
회의에서도 잠시 시간을 내어 선교지의 현실과 선교여행의 
감동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이렇게 감동과 감사로 다녀온 
후의 이야기들이 더욱더 저에게 큰 감동을 줍니다.   

우리 교회의 Preschool을 섬기는 Cindi는 호피 인디언 
아이들을 위해서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알려 달라고 부탁을 
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선교지를 도와왔고, 새롭게 
듣는  선교지 소식에 감사하면서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저에게 선뜻 제안을 해 주어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황성준 권사님은 선교를 다녀오자 마자 회사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새 농구대를 농구공과 함께 보내주었습니다.   
그리고, 사업 파트너에게 기증받으신, 새것 같은 노트북 5대를 
조만간 보낼 예정입니다.  정승현 집사님께서는 재균이와 
함께 이야기 나누다가 축구를 사랑하는 재균이의 제안으로 
축구공과 펌프를 보내주셨고,  선교사님께 잘 받았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호피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는 그 
아이들에게 새로운 세상과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회안에서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서 꿈을 꾸는 것이 그들의 
미래일 줄 믿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정승현 집사님의   
회사에서는 선교사님이 필요로 한 책, 교육 DVD, 장남감을 
헌신해 주셔서, 주문한 물건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성도님 한분께서 호피 아이들을 위해 써 달라고 
하시며 $1,000을 헌금해 주셔서, 선교사님께서 아이들을 
위한 물건을 주문하시기 편하도록 Amazon 선물카드로 
전달해 드렸습니다.

선교사님은 약간 당황해 하셨습니다.   
오랜 시간도 아니고, 단 몇시간을 그들과 함께 예배 드리고,  
잡초 제거를 하고, 시간을 보낸 것 뿐인데, 이런 사랑의 
선물과 도움이 올 수 있느냐고? 저에게 물으셨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입니다.”라고 인사 드리며, 앞으로 계속해서 함께 할 수 
있는 꿈을 꾸자고 말씀 드렸습니다.   

참으로 감사한 일 입니다.  
우리 안에 있는 사랑은 재정을 뛰어 넘는 사랑입니다.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하나님의 꿈입니다.   

호피 인디언들의 아픈 역사가 아직도 그들을 억누르고,  
그 아픔은 다음 세대에 가서 더욱 큰 아픔이요, 소망 없음으로 
그들을 지배해 왔습니다.  우리 교회가 꿈 꾸는 하나님의 꿈은, 
소망이 없고 사랑이 없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꿈과 소망을 
선물해 주는 것입니다.  더 넓은 세상에 대해서 꿈 꾸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이야 말로 하나님이 꿈꾸는 모습일 것입니다.   
형제 자매를 돕는 손길은 우리를 사랑하는 하나님의 마음을 
다시 그분께 돌려드리는 일입니다.  호피 인디언 마을의 
교회는 그냥 예배 드리는 건물이거나, 사람들이 모여서 먹고 
노는 공간이 아닙니다.  그 안에서 아픔이 치유되고, 중독의 
사슬을 끊는 용기를 얻고, 아이들에게 희망과 꿈을 꾸게 
만들어주는 공간입니다.  하나님의 꿈이 이루어지는 공간인 
것이죠.  비로 우리 어바인 드림교회가 멀리 떨어져 있지만,  
우리의 기도와 사랑은 호피 인디언 마을의 호테빌라 복음 
교회 안에서 함께 만들어 지고 있음을 믿습니다.   
성도님들의 사랑과 관심, 헌신과 희생에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함께 손잡고 나아가는 이 모습 가운데 하나님의 
꿈을 다시 한번 생각하고, 마음 속에 새겨 복음의 씨앗을 
뿌리며 걸어가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