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회의 달력에는 매년 5월 세번째 주를
'웨슬리 회심 주간'으로 지키고 있습니다.
올 해는 웨슬리 목사님이 회심 하신 지 279년이 되는
날 입니다. 또한, 올해는 루터의 종교개혁 50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500년전 교회의 개혁을 외치던 루터의 목소리와, 영국 사회를
변화시키기 원했던 요한 웨슬리 목사님의 목소리는 지금
2017년을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도 동일하게 전달되고
있습니다.
Reformation (개혁)은 ‘형태를 다시 만들다.’라는 뜻을 가진
단어입니다. Re는 ‘다시’ Formation ‘형태, 구조, 체제, 법률’을
뜻합니다. 기존에 있던 구조나 체제, 법률이 잘못되었거나,
시대의 부흥하지 못한다면, 다시 바꿔야 한다는 것이지요.
우리는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변하고, 발전하고,
도전하는 세상을 바라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인생을
믿음으로 만들어 나가고, 변화시켜야 하는 책임과 의무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가장 먼저 우리 자신을 돌아봐야
할 것입니다. 웨슬리 목사님도 처음에는 자신의 신앙에
대해서 끊임없이 질문하고, 도전하고, 변화하려고
노력했습니다.
4월과 5월, 사무엘상/하를 묵상하면서 변화를 위해서 몸부림
치던 다윗을 보게 됩니다. 사울에게 죽음의 위협을 느끼고
도망다니면서도, 사람들을 챙기던 사람이 다윗이었습니다.
하나님이 기름부어 세운 왕을 죽일 수 없는 신념을 지키기
위해서, 사울을 죽일 수 있는 기회도 이겨냈던 사람이
다윗이었습니다. 사울의 가족이 죽고, 자신이 왕이 되었을
때에, 사울의 손자이면서 장애를 가지고 있던 므비보셋에게
사울의 땅을 주고, 자신과 함께 식사할 수 있도록 배려한
사람이 다윗이었습니다. 자신을 죽이려고 하던 사람들의
죽음을 알려준 사람들에게 상을 내리기는 커녕, 슬픔과
애통함으로 그들을 꾸짖었던 사람이 다윗이었습니다.
끊임없는 변화를 위해 노력하면서, 하나님이 주시는 정의,
진리, 은혜는 지켜나가려고 노력한 다윗을 바라보면서,
우리는 우리 스스로에게 도전하고, 하나님의 진리를
지켜나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 연합감리교회는 현재 동성애 문제로 많은 아픔을 겪고
있습니다. 동성애 가정에서 고통 받는 사람들의 입장을
들어보면, 그들의 고통과 차별에 대해서 고민하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과 우리를
정의하고 보호하는 장정에 나와 있는 동성애에 대한 입장은
개혁과 믿음의 갈등 안에서 공존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진리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에, 우리도 사랑해야 합니다.
하지만, 죄인은 하나님 앞에 설 수 없습니다.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그 죄에 합당한 책임과 의무의 삶을
살아 낼 때, 하나님이 우리를 의인으로 인정해 주시기 때문에,
다시 하나님 앞에 설 수 있습니다.
변화는 우리에게 도전을 주지만, 하나님의 방법과 정의와
진리로 변화될 때, 우리에게는 새로운 기회와 소망의 길이
열리게 될 것입니다.
웨슬리 회심 주간을 바라보면서, 우리 어바인 드림교회에
찾아오는 변화들에 대해서 기도하며, 하나님의 의와 은혜로
교회의 변화가 올바르게 세워지기를 기도합니다.
여러분에게도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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