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July 29, 2017

[목회수상] Rainbow Fish (7/30/17)
























아이들 동화책을 읽어주다 보면, 오히려 제가 더 은혜를 받을 
때가 있습니다.  
서현이가 좋아하고, 저도 좋아하는 동화책 중의 하나가 
바로 ‘Rainbow Fish’ 입니다.   

바다 속 물고기 마을에 아름다운 비늘을 가진 무지개 물고기가 
살고 있었습니다.  다른 물고기들은 무지개 물고기의 비늘을 
정말로 부러워했습니다.  햇빛에 비치는 비늘은 여러가지 색깔로 
다른 물고기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만들었습니다.   
어느 날 한 어린 물고기가 무지개 물고기에게 찾아옵니다

아름다운 무지개 물고기야, 너는 참 아름다운 비늘을 갖고 
있구나. 나에게 그 비늘 하나만 주면 안 되겠니?”   

무지개 물고기는 한 순간의 고민도 없이, “안돼라면 거절을 
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무지개 물고기 주변에는 친구들이 
하나 둘 떠나게 됩니다.  고민을 하던 무지개 물고기는 지혜로운 
문어를 만나게 됩니다.  지혜로운 문어는 무지개 물고기에게

너의 아름다운 비늘을 나누어 봐라는 조언을 해 줍니다.   

무지개 물고기는 그 말을 듣고, 친구들에게 비늘을 하나씩 
선물해 주기 시작합니다.  시간이 지나고, 물고기 마을 안에 
있는 모든 물고기들은 아름다운 비늘을 하나씩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무지개 물고기는 친구들과 함께 사이 좋게 
지내게 됩니다.

아주 간단하면서도 교훈이 큰 동화책입니다.   
우리 신앙인들은 하나님의 축복의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바라보는 축복이 상대적일 수 있겠지만, 우리는 한 없는 
은혜의 축복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보면서 부러워 하는 것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가진 은혜를 하나씩 나눌 때, 어느 순간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소유하게 될 것입니다.  교회의 성장은 나눌 
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가진 것이 많아서 나눈 것이 아니었습니다.  
남들보다 잘 살아서 나눈 것도 아니었습니다.   

풍요로운 세상 속에서 교회가 나누는 것이 이제는 예전처럼 
귀한 시대는 아닙니다.  그래서, 예전처럼 교회에서 준비한 
물질적인 사랑을 세상에 나누는 것 보다, 본질적인 것을 
나누는 시대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온전한 신앙을 지키기 위해 교회가 사랑을 나눠야 할 
때입니다.  세상을 살아갈 때 중요한 가치(Value)에 대해서 
고민하고, 함께 사랑을 나누어야 할 때입니다.   
돈보다 소중한 것에 집중해야 합니다.   
건강한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 함께 고민해야 합니다.   
학원에 아이들 교육을 맡기듯, 교회에 맡겨서 되는 시대가 
아닙니다.  부모가 먼저 신앙의 가치와 구원의 확신을 가르쳐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가 나눌 수 있는 최고의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세상에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좋은 물건들, 건물들,  
서비스들이 존재합니다.   
우리가 세상 사람들이 경험할 수 없는 것을 나누어 주도록 
함께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교회를 다니는 것이 나의 축복과 
안위가 아니라, 새로운 가치에 대한 정립과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떠지는 경험임을 공유해야 합니다.   
예배의 공간이 은혜를 나누는 공간이 되어야 합니다.   
기도의 순간에 함께 아픔을 나누고, 격려하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함께 나누는 떡과 포도주로 예수님을 기억하고, 그분의 사역을 
이어 나가는 우리의 결단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가지고, 받은 축복은 모두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입니다.   
예수님을 닮아가는 우리는 이제부터 나눌 때 입니다.   
나누는 우리의 모습 속에 아름다운 섬김과 사랑이 있습니다.   
무지개 물고기처럼 여러분의 아름다운 축복을 나누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나눔이 퍼져 나가는 한 주를 상상하며 오늘도 함께 나눕니다.

[주보] 어바인 드림교회 주보 (7/30/17)



Saturday, July 22, 2017

[목회수상] '오직 하나님을 아는 것' (07/23/17)














데이비드 마틴 로이드 존스(David Martyn Lloyd-Jones)
(12, 20, 1899 ~ 3, 1, 1981) 목사는 영국 의사 출신의 복음주의 
설교자입니다. 존 스토트와 함께 한국교회에 가장 영향력을 
끼친 목회자이기도 합니다.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의 책 <거룩함과의 만남>에서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들이 주장해야 하고, 또한 알아야 하며 
체험해야 하는 것은 어떤 일들을 하고 안 하는 것들에 대한 
일반적인 아이디어나 행위들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을 아는 것 만이 
우리들의 목표이어야 합니다. 그 이외의 것은 모두 그리스도인의 
목표 미달입니다. (복음의 핵심, 132.)’

하나님을 아는 것이란 말에서 저는 제 자신에게 질문을 해 
보았습니다.  나는 얼마나 하나님을 알려고 노력하고 있는가?’
 ‘내가 안다고 하는 하나님은 왜 늘 새로운 모습이고, 다른 
모습일까?’ ‘나는 과연 거룩한 하나님을 온전하게 알고, 전하고 
있는가?’ 이런 질문들과 한 주간 함께 했습니다.   

2017년을 살고 있는 우리들은 감정적인 삶을 살고 있습니다.   
TV와 인터넷에는 감동적인 글과, 동영상, 이야기들이 넘쳐 납니다.   
우리의 감정을 자극해서 우리의 마음을 감동시키고, 그로 인해 
한번 더 생각 하고, 내가 좀더 노력하는 모습으로 변하고자 
하는 것은 참으로 좋은 모습입니다.  그런데, 때로는 감동적이고 
감정적인 내용들이 우리가 온전히 하나님의 거룩함에 
집중하는데 있어 방해가 되기도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제가 어렸을 때, 부흥회를 하면, 참 감동적이고 눈물샘을 
자극하는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  어머니가 전해주신 간증 
테이프를 들으며, 눈물도 많이 흘리고, 기도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계속 그런 부흥강사나 간증을 통해서만 
신앙생활의 동기가 된다면, 그것이 과연 옳은 것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하나님의 신비롭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나를 신앙생활의 
시작으로 이끌었다면, 이제는 하나님을 온전하게 알고,  
그분의 거룩함을 닮기 위해 이성적이고, 냉정하게 나의 삶에 
임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매일매일 
감동적인 이야기가 넘쳐 난다면, 삶은 참으로 드라마틱하고 
역동적일 것입니다.  하지만, 감동적인 이야기들이 우리의 
감각을 점점 무디게 만들고, 이제는 더 큰 감동, 더 자극적인 
이야기를 들어야만 그 감동이 찾아오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큰 감동과 역동적인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에게 문을 
열어 주십니다. 그리고  작은 이야기, 일상의 소소한 삶을 통해서 
우리의 신앙생활을 견고하게 만들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을 
알기 위해서 매일매일 우리의 삶을 투자하며, 그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알아가는 사람들의 삶은 참으로 소중합니다.   
우리의 인생의 목표가 하나님을 아는 것으로 한다면, 삶속에서 
매일매일 만나는 하나님을 통하여 생겨나는 연민, 믿음, 헌신,  
봉사, 사랑, 희생으로 삶을 채워 나가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어바인 드림교회 여러분.  우리 교회의 목표가  
하나님을 아는 것으로 집중하기를 소망합니다.   
눈물 쏙 빼 놓는 이야기들이 넘쳐나는 것도 좋겠지만, 우리가 
조금씩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해가며 인생을 하나님의 은혜로 
즐길 수 있는, 그런 고백이 넘치는 교회 되기를 소망합니다.

[주보] 어바인 드림교회 주보 (07/23/17)



Saturday, July 15, 2017

[목회수상] 우리교회 5가지 자랑 (07/16/17)
































1. 선배 목사님 교회는 한 가지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새신자가 
오면 목사님이 교인분들에게 설교 전에 소개하면서, 교우들에게 
우리 교회 자랑거리가 뭐죠?라고 질문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교회 자랑 5가지를 이야기하신다고 
합니다.


2. 그 이야기를 듣고 저도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 교회 자랑 거리 5가지가 무엇일까? 갑자기 생각하려니 
잘 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교회 자랑 거리 5가지 
이상을 만들어 가야 겠다는 확신이 마음 속에 생겼습니다.


3. 하나님의 교회는 크거나 작거나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핏 
값으로 세워진 교회입니다. 각 교회들마다 자랑거리는 틀릴 수 
있습니다. 어떤 교회는 아름다운 교회 건축물이 자랑일 수 
있습니다. 어떤 교회는 교회가 자랑 할 만한 성경공부 
프로그램이나 지역 사회를 돕는 선교사역이 자랑일 수 있습니다. 
우리 미국교회 교인들은 성가대와 좋은 사람들을 꼽았습니다. 
어떤 교회는 돕는 선교지가 자랑일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 위에 세우신 교회는 참으로 
귀한 곳입니다. 온전히 세워져야 하고, 건강하게 성장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각 교회의 크고 작음을 뛰어 넘어서, 우리 안에 
있는 주님을 자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4. 저는 우리 교회의 5가지 자랑거리의 소망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5. 첫번째로 우리는 아름다운 신앙 공동체가 되기를 원합니다. 
 함께 모이는 예배가 은혜롭고 감사한 교회. 모일때마다 기도와 
회개의 선포가 있는 교회.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경험하는 교회가 
자랑거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6. 두번째는, 다음세대를 사랑하는 교회입니다. 다음 세대가 
우리의 희망입니다. 깨어지고, 무너지는 교회의 모습 가운데, 
큰 교회가 대안은 아닙니다. 재정이 풍부한 교회도 아니죠. 
다음 세대가 결단하고 신앙을 키워가는 곳이 교회여야 합니다. 
우리 교회 안에서 다음 세대들이 ‘아 나도 저 분 같은 신앙인이 
되고 싶다.’라는 꿈을 심어줄 수 있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7. 세번째로, 기도하는 교회가 자랑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기도는 은밀한 곳에서 해야 합니다. 자랑하는 기도가 아닙니다.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 그리고 이웃과의 관계를 위한 하나님과의 
대화이며 소통입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예배를 대하는 자세와 
모습이 다릅니다. 기도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바로 우리 교회의 
자랑이 되기를 원합니다.


8. 네번째로, 눈물로 선교지를 품는 교회가 자랑되기를 원합니다. 
현재 우간다와 호피 인디언 선교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듣는 선교지의 소식을 바라보면서, 헌신하고, 기도하고, 
내 자녀같이 품는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이제 미국교회가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될 ‘Family Forward’
도 적극적으로 도와, 우리가 우리 만을 위한 교회가 아닌, 
선교지를 바라보고 섬기는 교회가 자랑거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9. 마지막으로, 우리 교우들이 자랑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저런 분이 다니는 교회라면 나도 다니고 싶다.’ 
바로 하나님의 성도들이 모이는 교회가 자랑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저도 그 사람 중의 한 명이고 싶습니다. 물론 설교도 더 
잘하고 싶고, 목회도 더 잘하고 싶은 욕심 있습니다. 그 전에 저는 
신실한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래서, 교회의 
일원으로 함께 사람들을 만나고 싶고, 사귀고 싶고, 알아가고 
싶은 진실한 그리스도인이 되고 싶습니다.




10. 아마도 여러분 안에 다른 자랑거리들도 있을 줄 믿습니다. 
 어느 누가 와도 우리 교회의 5가지 자랑 정도는 우리가 함께 
품고, 나눌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래서, 우리 안에 풍성한 
자랑거리가 나누어 지고, 그대로 실천하는 아름다운 하나님의 
교회를 세워 나가기를 소망합니다.

[주보] 어바인 드림교회 주보 (07/16/17) / IRVINE DREAM CHURCH



Saturday, July 8, 2017

[목회수상] '만남과 결단' (07/09/17)





























2017년 서부지역 수련회를 잘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매일 100도를 넘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143명이 모인, 
수련회 역사상 가장 많은 가정이 참여한 수련회가 되었습니다 
지난 1년간 각자의 목양지에서 목회를 하고, 함께 모여 서로를 
격려하고, 축복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저희가 묵었던 숙소는 나바호(Navajo) 인디언 구역 안에 있는 
호텔이었습니다나바호 족이 모든 운영을 하고, 관리를 하는 
곳이어서, 어디서나 쉽게 인디언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호피 인디언 선교를 하고 계신 최기연 선교사님의 선교지하고는  
1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곳이었습니다.


























매일 100도를 넘는 날씨 가운데, 최기연 선교사님을 만났습니다 
준비한 선교비와 황성준 권사님께서 도네이션 하신  랩탑 5,  
선교사님이 부탁하신 여러 한국 음식과, 이정은 권사님의 김치,  
그리고 빵집에서 구입한 달콤한 크림빵도 선교사님께 
전달하였습니다선교사님은 교인 분의 집에 전기를 끌어오는 
공사로 저녁 늦게까지 일을 하고 계셨습니다그 교인분은 3명의 
손자와 손녀 7명을 입양해서 키우고 계시는 할머니였습니다 
할머니의 세 딸들의 가정은 남편들의 마약, 알콜 중독으로 인해 
도저히 아이들을 키울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할머니가 손자, 손녀를 입양해서 키우고 계셨습니다 
할머니 집에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았는데, 이번 기회에 후원 
교회들과 선교사님이 마련한 $1,000로 할머니 댁에 전기를 
연결하는 공사를 한 것입니다수도도 들어오지 않아서,  
할머니가 하루에 한 번씩 마을 안에 있는 수도 시설로 물을 
길러 다녀오시고, 손빨래로 아이들을 키우신다고 했습니다 
현장에서 다시 보고 듣는 선교지의 모습은 참으로 가슴을 
아프게 했습니다하루 종일 힘들게 전기 공사를 했어도,  
행복한 웃음으로 맞이해 주시는 선교사님을 보며 감사했습니다
 미국 안에 있는 완전 다른 세계인 호피 마을을 위해서 더욱 
기도하고, 후원해야 함을 다시금 다짐해 보았습니다.





























수련회 기간 동안은 Antelope CanyonSedona를 여행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자연은 우리 같이 작고 미약한 
인간들이 더욱더 겸손하게 만들어 줍니다.  2시간 가까이 
기다려서 들어간 Antelope Canyon에서 15명씩 조를 짜서 
들어가는데, 우리를 인솔하는 인솔자들이 모두 젊은 Navajo  
인디언들이었습니다인디언들에게 있어서 자연은 어머니 같은 
존재입니다그렇기에, 어머니 몸에 손을 대는 것은 살인과도 
같은 일입니다그래서, 자연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고, 그래도 
보존하면서 함께 감사함을 느껴야 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아름다운 태양빛이 들어오는 Antelope Canyon은 하나님의 
사랑이 어둡고 깊은 곳까지 다달음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는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찾은 미국에서 가장 
신성한 기가 모여있다는 Sedona 국립공원이었습니다 
아이들과 찾은 Chapel of the Holy Cross는 큰 돌 산 위에 지은 
성당이었습니다큰 산들로 둘러싸인 성당은 마치, 하나님의 
큰 팔로 끌어 안은 듯한 모습이어서, 저희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하나님은 만남을 통해 결단을 허락하십니다 
수련회는 만남을 통한 격려이면서, 동시에 사역지로 돌아가는 
모든 가정들을 축복하는 자리였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감동을 가지고 새롭게 나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