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September 2, 2017

[목회수상] 허리케인 하비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 (09/03/17)










      허리케인 하비로 인해 휴스턴 지역에 물난리가 났습니다.   
카테고리 4등급인 하비는 텍사스주를 강타하였고, 45만명의 
수재민을 발생시켰습니다
피해액만 최대 1000억달러 (1124700억원)에 달한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태풍 하비는 짧은 시간에 많은 사람들의 소중한 것들을 빼앗아 
갔습니다.  생명을 잃은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일가족이 탄 승합차가 불어난 물에 쓸려 가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한 노인 복지시설에서는 911 전화가 폭주하는 바람에 구조가 
늦어져 오랜 시간 불어난 물 속에서 지내다가, 주변 사람들이  
SNS에 올라온 사진을 보고 구해준 사건도 있습니다.   
아이만 살리고 죽은 엄마의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하루 아침에 생활 터전인 집이 물에 잠겼습니다.   
한인들이 운영하는 사업체에는 약탈이 이어졌습니다.   
헬기와 구명보트로 사람들을 구하는데 온 힘을 다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자연의 위대함 앞에서 우리 인간은 너무나 작은 존재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함께 하는 일에는 기적도 일어납니다.   
물 난리 소식을 들은 주변 주민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구명 
보트를 트럭에 싣고 휴스턴으로 향했습니다.   
한 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서 사람들은 재난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우리 연합감리교회 구제 위원회인 UMCOR
(United Methodist Committee on Relief)도 신속하게 재난 현장에 
보내질 개인용 텐트, 세면도구, 타월, 속옷 등이 담긴 긴급 구호 
물자를 각 지역의 연합감리교회들로 부터 받아서 휴스턴으로 
전해주고 있습니다.  미국이 장벽을 쌓아서 불법이민자를 
차단하겠다고 한 멕시코에서도 미국을 돕겠다고 준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각 지역마다 어려움에 처한 휴스턴 주민들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함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고통과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돕는 곳에서 미국이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교회는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위로하심을 전하고,  
함께 극복하는 공간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교회라는 공간은 
예배당의 기능을 넘어, 사람들을 실질적으로 돕고 품는 장소도 
되어야 합니다.  지난 주 휴스턴에서 뿐 아니라 미 전역에서 가장 
큰 교회중의 하나인 Lakewood 교회가 화재였습니다.   
긍정의 힘으로 잘 알려진 조엘 오스틴(Joel Osteen) 목사는 
하비로 인해 지역이 큰 피해를 입는 과정에서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그의 교회는 굳게 닫혀 있었습니다.   
몇몇 사람들이 교회로 찾아가 교회가 어떻게 수해를 입은 
사람들을 도울지 준비하고 있는지 확인해 보았습니다.   
교회는 아무 준비도 없었습니다.  비난이 쏟아 졌고, 급기야 
화요일 저녁 교회는 문을 열고, 사람들에게 Shelter를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안타까웠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아닌 같은 지역
 바로 옆에 있는 이웃이며, 자기 교인들이며 앞으로 전도해야 
할 사람들에게 교회는 예배당이면서 동시에 구원을 위한  
Shelter입니다.  
 아직도 휴스턴에 있는 교회 가운데 6%만이 교회문을 열고 
사람들을 돕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 교회는 지진이나 큰 재난이 날 경우 American Red-Cross
 와 연결이 되어 교회 건물 자체가 적십자의 건물이 됩니다.   
이 일들을 위해 미리 준비하고 함께 모이고 있습니다.  
큰 재난이 왔을 때, 사람들은 교회가 어떻게 행동하는지 
지켜봅니다.  믿음의 실체를 고난 가운데 확인하고 싶어 합니다.   
저는 우리 교회가 고난 속에서 빛이 나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다음주에는 태풍 하비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돕기 위한 
특별헌금을 하려고 합니다.   
우리의 작은 손길이 재난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다시 
피어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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