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펠링 비(Spelling Bee)-철자 맞추기 대회가 지난 주
Oxon Hill, Maryland에서 있었습니다.
매년 전국에서 영어 스펠링을 가장 잘 맞추는 아이들이 함께
모여 어렵고 힘든 단어들을 맞추는 대회입니다.
올해는 역사상 가장 많은 참가자들이 모였습니다. 8-15세,
516명의 참가자들이 모여서 열띤 경쟁을 펼쳤습니다.
최종 우승자는 카딕 네마니(Karthik Nemmani)가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우승을 결정짓는 마지막 단어는 우리가 잘 아는
‘코이노니아(Koinonia)’였습니다.
아침 뉴스를 보면서, 가장 익숙하면서도 의미 있는 단어가
나오니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코이노니아는 협동 또는 친교를 뜻하는 그리스어입니다.
영어로는 Fellowship이라고 번역이 되었습니다.
초기 기독교 공동체를 대표하는 단어이기도 합니다.
초기 기독교 공동체가 함께 모여서 협동하고 친교하는 모습
속에 코이노니아라는 단어가 자주 쓰였기 때문입니다.
초기 기독교 공동체에서는 중요한 2가지가 있었습니다.
첫번째는, 12 사도의 가르침인 <디다케>입니다.
초기 기독교 공동체에게 있어서 그들은 누구를 믿고, 무엇을
해야 하고, 어디로 가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는 중요했습니다.
바로, 예수님의 가르침을 듣고 따라온 사도들의 가르침이
바로 그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고,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믿고, 세상 끝까지 세례를 베풀고, 제자 삼는
일이 초기 기독교공동체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두번째가 바로 <코이노니아>였습니다.
초기 기독교공동체는 위기에 처해 있었습니다. 로마 정부는
기독교인들을 처형장으로 이끌고 갔습니다.
유대교는 그리스도인들을 유대교 전체를 위협하는 존재로
여기고 탄압했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은 공동체를 통한
치유와 용기 얻음이 늘 필요했습니다.
친교는 바로 성만찬과 함께 공동체를 하나로 묶어주는 중요한
도구였습니다. 서로의 걱정과 고민을 나누고, 서로를 믿고
도와주는 신앙 공동체였기에 고통도 이겨내고 순교도 할 수
있었습니다.
코이노니아는 우리 교회에게도 참으로 중요합니다.
그것은 주일 예배 후에 음식을 나누는 것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함께 삶을 나누고, 신앙을 토론하고, 함께 배우는 시간입니다.
서로의 안부를 묻고, 함께 걱정하고, 함께 기도하는 하나님
은혜의 순간입니다. 함께 친교하고, 함께 고민하고, 함께
나아가는 공동체가 예수님이 인도하시는 공동체일줄 믿습니다.
한 주 한 주 친교를 위해 수고해주시고, 도와 주시는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매주 맛있는 음식을 정성스럽게
준비해주시고, 그 음식을 기쁜 맘으로 함께 나눠 주시는
성도님들 덕분에 우리 교회의 코이노니아가 늘 즐겁습니다.
앞으로도 주님의 식탁이 되도록 모두 함께 기쁨으로 섬기고
사랑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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