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다행입니다.’
지난 몇주간 뉴스를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기도했던 태국
축구선수 아이들이 무사히 구조가 되었습니다.
소년 12명과 25세인 유소년팀 코치는 지난 6월 23일
치앙라이주 북부에 위치한 탐 루엉 동굴에 들어갔습니다.
훈련을 마친 후 관광을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탐 루엉 동굴은
태국에서 가장 긴 동굴로 인기 관광지 중 하나지만 내부가
미로처럼 복잡한 것으로도 유명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하필
그날 오후 아이들이 들어가자 마자 시작된 폭우로 동굴 내
물이 급격하게 불어나기 시작합니다. 차오르는 물을 피해
그들은 더욱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갔고 결국 동굴 안 5km
지점에서 고립되고 맙니다.
이 소식을 들은 태국 정부는 즉각 수색작업을 시작하게 됩니다.
전세계에서도 안타까운 이 소식을 듣고, 27일 미국
태평양사령부 소속 구조대원 30여 명을 시작으로 영국과
중국, 호주, 미얀마, 라오스, 독일, 이스라엘 등 전 세계에서 온
다국적 구조대가 수색 작업에 동참하게 됩니다.
아이들이 살아 있을 수 있었던 이유로 아이들의 코치였던
찬따웡세(25)의 대처 능력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는 가지고 있던 간식들을 모아서 아이들이 조금씩 먹으면서
버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움직임을 최소화해서 에너지를
아끼고, 천장에 맺힌 물을 받아 마시게 했습니다.
명상을 하면서 아이들로 하여금 극한 공포와 두려움을 이길
수 있도록 인도하였습니다. 10세 때 고아가 되었던 코치는
승려가 되었다가 코치로 섬기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순번을 정해서 땅을 파기도 하면서 살 수 있다는 의지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전원 구조가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마음 속으로
‘참 다행이다. 하나님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절로 나왔습니다.
아이들을 발견하고, 응원하며, 전원 구조되기까지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수고가 있었습니다. 먼저 구조된 아이들의
이름이 언론에 나가게 되면, 아직 구조되지 않은 학생의
부모들이 염려할까 봐, 이름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을 응원하는 메시지와 선물이 동굴 앞에 장사진을
이루었습니다. 세계적인 스타들, 유명인사들도 돕고 싶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전 세계 사람들이 이 아이들을 돕기
위해 하나가 되었습니다.
극적인 구조 작업을 바라보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는 우리의 모습도 이와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 영혼을 바라보며 안타까운 마음으로
기도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소망해야 합니다.
내가 생각하고 기도하는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기도하며 바라봐야 합니다. 전도라는
거룩한 기회는 우리 모두가 소망하며, 열심으로 기도할 때,
영혼 구원의 극적인 장면으로 다가오게 될 것입니다.
세례 받는 사람들도 많이 줄어들고, 교회 안에서 믿음 생활
시작한다고 결심한 사람을 축복하는 자리도 많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동굴에 갇혀
있습니다. 누군가가 다가와서 구조해 주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들을 살려야 합니다.
그들의 예수 그리스도가 필요합니다. 저와 여러분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교회가 바로 영혼을 구원하는 놀라운 기적이
살아 있는 교회입니다. 우리 모두가 만들어 나가는 이 모습이
참 교회의 비전이며 목적일 줄 믿습니다. 함께 영혼을
사랑하고, 구원하는데 열심으로 나아가기를 소망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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