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주는 바쁘고, 혼란스러운 한주였습니다. 우리 연합감리교회 교단의 최고 결정 기관인 총회에서 ‘인간의 성’에 대한 문제를 놓고, 전 세계에서 온 820명의 총대들이 모여 특별 총회를 진행 하였습니다. 그리고, 2월 26일 오후에 현재의 장정인 ‘남자와 여자의 결혼 그리고 동성애 목사 안수를 금지하는’ ‘전통주의 플랜’을 찬성 56.22%, 반대 43.78%로 통과시켰습니다. 그러므로 연합감리교회의 현 교단 헌법인 <장정>에 기록된 “동성애, 동성결혼 및 주례, 동성애자 목사 안수는 기독교의 가르침에 어긋나는 것임으로 용납할 수 없다”라는 교단 헌법을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특별 총회 후 결과가 나왔지만, 미국 전역에서 결과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와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교단은 이번일을 계기로 더욱 혼란 속으로 들어가게 된 것을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고백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인 우리들은 하나님이 이 땅에 부르신 목적에 맞게 이웃을 사랑하고, 약한 자를 보호하며, 우리가 지은 죄를 고백하며 함께 하나님의 나라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많은 분들에게는 위로가 되었고, 동성애자들을 보호하고 인권을 주장하던 사람들에게는 큰 아픔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교단을 위해서 그리고 우리 주변에 상처 받고 잃어버린 영혼들을 위해 함께 기도하며 하나님의 교회를 온전히 세워 나가기를 소망합니다.
지난 한주 북미 정상회담과 삼일절 100주년을 보내며 다시 한번 조국 대한민국을 위해서 기도했습니다. 평화는 그렇게 쉽게 오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일제 치하의 식민지 시절과 한국전쟁은 대한민국에 많은 아픔을 가져왔습니다. 다시금 대한민국 땅에 전쟁은 있어서는 안됩니다. 평화의 대한민국이 속히 오기를 모두가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삼일절 100주년을 기억하며 미래의 세대에게 자유를 선물한 조상들의 수고와 희생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억압과 폭력에도 굴하지 않고 조국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외쳤던 ‘대한독립 만세’의 함성이 지금 우리 마음 속에 아직도 살아 역사합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다’라는 말의 의미처럼 마음 속에 우리의 역사 속에서 희생했던 사람들을 기억하며,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축복을 다시 한번 감사하게 됩니다.
혼란과 바쁨의 한 주를 보내면서, 다시 한번 하나님의 부르심과 목적에 대해서 고민하고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해야 하는 우리의 삶에 세상은 끊임없이 도전해오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우리 한명 한명에게 주어진 사명을 온전히 묵상하며 건강한 교회를 세워 나가는 일에 모두 함께 기도하며 나아가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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