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May 4, 2019

[목회수상] 도우시는 은혜, 담대한 발걸음 (05/05/19)





2019년 한인총회를 은혜 가운데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교단이 동성애 문제로 갈등에 휩싸여 있고, 점점 쇠락해 가는 교회의 미래를 두고 함께 고민하고 기도했습니다.  이번 한인총회의 주제는 ‘도우시는 은혜, 담대한 발걸음(Standing in Grace in the Time of Need’이었습니다.  히브리서 416절 말씀 ‘그러므로 우리는 담대하게 은혜의 보좌로 나아갑시다. 그리하여 우리가 자비를 받고 은혜를 입어서, 제때에 주시는 도움을 받도록 합시다.’ 하나님이 도우시는 은혜를 통해 담대하게 발걸음을 내자는 우리 모두의 바램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번 모임은 남부 플로리다 연합감리교회가 호스트가 되었습니다.  2017년 목회자 학교 총무로 섬기고 있을 때, 이 교회를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교회는 본당 건축을 위한 터 다지기 공사가 한창이었습니다.  함께 갔던 목사님들이 교회의 터 위에서 교회를 위해 함께 기도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해 가을 태풍 얼마가 플로리다 지역을 강타했습니다.  정부에서는 모든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고, 교회가 속해 있던 지역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담임 목사님 이셨던 이철구 목사님은 교회를 지키면서 처음으로 주일 교회 문을 닫고, 영상으로 예배를 드리며 교인분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하고 예배를 드렸습니다.  교회는 지붕 공사가 한창이었고, 태풍으로 인해 큰 손실을 입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태풍 속에서도 교회를 지켜주셨고, 아름다운 성전은 계속해서 건축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완공된 새성전에서 이번 한인총회 모임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었더라면, 은혜가 없었더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크고 작은 갈등이 늘 존재합니다.  어쩌면 태풍처럼 큰 갈등들이 우리를 위협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의 은혜를 경험한 사람들은 담대하게 한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습니다.  동성애 문제로 첨예하게 대립하는 교단의 상황속에서도 함께 은혜를 나누며 하나님의 인도하심 따라 우리는 담대하게 걸어가야 합니다.  한인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저에게는 타인종 목회를 하시는 여성 목회자, 타인종 목회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살아계신 하나님의 역사하심과 은혜를 경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한국 목사님들을 사용하시는 하나님은 그분들의 수고와 노력을 보시고, 미국 땅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어주고 계셨습니다.  갈등은 대화와 타협으로, 기도와 내려놓음으로 이겨내야 합니다.  우리 안에 있는 문제들을 함께 내어 놓고, 서로를 이해하며, 끌어 안아주고, 기도하면서 하나님이 주시는 용기로 걸음을 함께 내딛어야 할 것입니다.  저는 이번 한인총회를 통해서 우리 교회를 통해 역사하실 하나님을 다시 한번 만났습니다.  우리 교우들을 통해 이루실 꿈도 꾸게 되었습니다.  우리 지역에서 우리 교회를 통해 복음을 만나게 될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며, 함께 건강한 교회의 꿈을 꾸었습니다.  사랑하는 어바인 드림교회 여러분, 하나님의 도우시는 은혜로, 담대하게 한걸음을 모두 함께 내딛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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