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8년 미국 버지니아에 거주하던 안나 자비스(Anna Javis)는
안드레 연합감리교회(Andrews Methodist Episcopal Church)
에서 첫번째 공식 어머니날 (Mother’s Day) 행사를
가졌습니다.
어머니인 자비스 부인은 교회에서 26년 동안 주일학교
교사로 섬겼고,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사람
이었습니다. 그녀가 세상을 떠나자 그녀를 잊지 못하던
제자들이 선생님인 자비스 부인을 기념하는 추도식을 가지게
됩니다. 그녀의 딸인 안나는 성경의 가르침대로 학생들을
가르쳤던 어머니의 이야기를 나누었고, 특별히 십계명
가운데 5계명인 ’네 부모를 공경하라’라는 말씀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이자 존경받는 선생님을 위해서
카네이션 꽃을 제단에 바치면서 추도식을 마치게 됩니다.
그 날의 추도식은 감동과 은혜가 가득했습니다.
어머니에 대한 고마움과 감사는 그 날로 끝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날에 참석한 사람들은 어머니에 대한 감사와 은혜를
기념하자고 모두 한 뜻을 모으게 되고, 어머니 날 운동이
점점 가속화 되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훈훈한 소문은 그 당시 ‘존 와너메이커도’라는
사람에게 전해지고, 그는 그가 운영하는 백화점에서
1908년 5월 둘째 주일에 어머니 감사의 모임을 주최하게
됩니다. 1914년 미국 국회는 5월 둘째 주일을 어머니
주일(Mother’s Day)로 정하고 지키기로 결정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우리 교회는 어머니 날과 아버지 날을 한국에서처럼
어버이 주일로 5월 둘째 주일에 함께 지키고 있습니다.
우리는 세계 대전과 경제 공황 산업화와 민주화를 모두
겪으신 어버이 세대와 경제발전과 세계화로 큰 혜택을 받고
자란 세대가 함께 공존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전쟁으로 사랑하는 형제, 자매를 잃어버리기도 하고, 가난과
배고픔으로 삶과 죽음을 고민해야 했던 세대가 바로 우리
어버이 세대입니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 공장으로 해외로
나가야 했고, 베트남 전쟁도 참전해야 했습니다.
다음 세대에게 새로운 세상, 배고픔이 없는 세상,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주기 위해 헌신하신 세대가 바로 우리 어버이
세대들입니다. 험난한 여정은 한국에서 미국땅까지 이어져
이민 1세대들의 노력과 땀 없이는 지금 현재 우리도 없었을
것입니다. 오늘 하루 그 모든 은혜와 헌신을 다 보답할 수
없지만, 다시 한번 진심으로 고마움과 감사를 어버이분들에게
전합니다. 하나님은 여러분들의 수고와 노력을 알고 계십니다.
참으로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여러분들의 노고와 헌신으로 지금의 우리가 있고, 우리도
그 길을 따라 다음 세대에게 하나님의 진리와 정의를, 사랑과
평화를 주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오늘 이 땅의 모든
부모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모든 가족이 함께
기뻐하며 소중한 오늘을 늘 기억하기를 소망합니다.
아버지, 어머니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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