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March 13, 2014

[목회칼럼] 하나님이 꿈꾸시는 교회를 꿈꾸며 (3/9/2014)








바인으로 일주일에 3일씩 내려온 지도 벌써 3달째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어바인이라는 지역에 개척을 한다고 했을 때
아틀란타 한인교회 김정호 목사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강남 같은 어바인에서 살아 남을 수 있겠어? 깍쟁이들도 많고,  
얼마나 무서운 사람들이 많은데, 원전도사 할 수 있겠어?”  

김정호 목사님의 말이 그때는 어떤 의미인지 모르고,  
개척이라는 거룩한 하나님의 사명을 이루겠다는 의지와 패기를 가지고 
LA를 향해서 떠났습니다.  
하지만, 막상 개척을 시작하려고 첫 발을 내 딛으면서 참 많은 어려움이 
제 앞을 가로 막았습니다.  아무리 두드려도 열리지 않는 University UMC,  
만나고 싶은 감리사님들은 너무나도 만나기 힘들었습니다.  
작년에 새로 오신 감독님도 새로 파송받아 온 연회에 쌓여 있는 일들을 하시느라
개척교회는 신경 쓸 겨늘 조차 없으셨습니다.  
기다림 속에서 저는 점점 조바심도 나고, 무엇을 해야 할지도 막막했습니다. 

하나님은 아무 이유 없이 기다림을 허락하는 분은 아니심을 깨닫게 되던 순간,  
기다림 속에는 하나님의 크신 계획과 뜻이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되었습니다.  
기다림 속에는 하나님이 말씀하시고자 하는 무언가가 있다는 확신에,  
하나님 앞에서 기다리며, 하나님이 무엇을 원하시는지 늘 고민하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긴 기다림과 기도 끝에, 문이 하나둘씩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University UMC의 문이 열리면서, 128Charge Conference에서 한인교회 개척이 
회의를 통해 통과가 되었습니다.   
2014년도 1월 첫 주, 감격의 예배를 저와 처 그리고 두 아이들과 예배를 드리며
하나님이 꿈꾸시는 교회에 대한 소망이 다시 한번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정민 자매 가정과 효섭 형제 가정이 오면서, 예배 후 Small Group을 할 수 있도록 
허락도 받았습니다.  예배를 드리고, 함께 Paige 목사님의 설교를 나누면서  
함께 어떤 교회가 건강한 교회이고, 하나님이 꿈꾸시는 교회인지 함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오늘 모두 함께 예배 드리는 순간이 왔습니다.  
가슴은 벅차고, 감사는 입에서 끊이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꿈꾸시는 교회가 어떨까 고민하면서, 6주간의 설교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매년 닫는 교회가 많아지고, 하나님이 꿈꾸시는 교회들은 줄어가는 이 시기에
우리 어바인 드림교회는 하나님이 꿈꾸시는 교회로 성장하기를 함께 꿈꾸고 
만들어 나가길 원합니다.   

건강한 교회는 분명 하나님이 꿈꾸시는 교회임을 믿습니다. 
모세를 통해서 광야에서 하나님의 회막을 만들 때, 사람들은 정착 자금으로 숨기고 숨겼던 
자신의 모든 것을 하나님 앞에 내려 놓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들의 재물 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그들에게 준 재능까지도 능력까지도 헌신하기를 원하시면서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회막을 마침내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이 꿈꾸시는 교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내려 놓고,  
그 앞에서 하나님의 꿈을 받아서 나아가야 합니다.   
인간적이고, 이기적인 내 꿈에서, 하나님이 주신 꿈을 가질 때
우리는 진정으로 하나님이 꿈꾸시는 교회를 만들어 나가는 일꾼으로, 사랑 받는 자녀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제자로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하나님을 만나는 여러분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