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March 21, 2014

[목회칼럼] 다시 말씀으로... (3/23/2014)



하루하루가 전쟁터 같습니다.  

 드림교회 새벽기도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 가장 먼저 뉴스를 틀어 놓고 
지난밤 어떤 일들이 일어났나 확인을 하게 됩니다.  
 Good News를 기대하고 튼건 아니지만, 그래도 따뜻한 소식, 기쁜 소식을 
듣기를 원하는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제 기대는 언제나 무너져 버리고 맙니다.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사라진지 3주가 되어 가는데, 그 큰 비행기 부품도 제대로 
찾지 못해서, 많은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답답했으면 주술사까지 
불러서 점을 보기까지 한 모습을 TV에서 보여주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나라의 한쪽을 러시아에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역사책에 나오는 강대국들의 이권다툼과 패권다툼을 지금 우리 눈으로 직접 목격하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 곳곳은 경제적인 문제로 또는 가정의 문제로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 소식은 언제 무슨 일이 터질지 모르는 화약고 같은 모습으로 살얼음 판 위를 
조심조심 걸어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전쟁터 같은 하루하루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하나님은 어떤 말씀을 
전해주시려는지 늘 고민하게 됩니다.  
 전쟁을 겪고 돌아온 병사들이 겪는 병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입니다.  주로 전쟁터나, 천재지변, 끔찍한 사고를 겪고 난 사람들이 겪는 병입니다.  
 하지만, 꼭 그런 사람들만 이 병을 겪는건 아닙니다.   
일상을 살고 있지만, 늘 전쟁터에서 고통과 슬픔, 불안과 심리적 갈등은 겪고 있는 
현대인들에게도 동일하게 나타나는 병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늘 우리가 인식 못하는 작은 병을 안고 생활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삶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예수님의 복된 소식, Good News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고백하게 됩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를 겪고 있던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귀신들린 자들도 많았고
 병든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영적인 질병과 율법에 사로잡혀 
자신들의 삶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삶까지 힘들게 하고 있었습니다.  
 희망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이 시기에 메시아, 예수님이 그들 가운데 찾아오셨습니다.   
그것도, 그냥 오신것이 아니라, 복된 소식을 가지고 오셨습니다.  

 사순절을 지나면서, 누가복음의 말씀들이 지금 우리의 삶을 비춰주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주님의 이 내게 내리셨다. 주님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셔서
 가난한 사람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게 하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셔서, 포로 된 사람들에게 해방을 선포하고 
눈먼 사람들에게 눈 뜸을 선포하고, 억눌린 사람들을 풀어 주고, 
주님의 은혜의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 누가복음 418-19.  

 예수님은 스스로를 통해서 회복을 선포하셨습니다.   
부흥을 선포하셨고, 해방과 자유를 선포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그냥 율법책에 기록되어 있거나, 바리새인들이 말하는 그런 말씀이 아닌
 실질적으로 사람들 가슴 속 깊은 곳까지 전달이 되고, 모두가 가슴이 뛸 수 있는
 그런 말씀을 그들에게 선포하신 것이었습니다.   

마음이 가난한 자에게 그 마음이 새로워진다는 기쁜 소식.   
포로되고, 억눌린 삶을 사는 사람에게 자유케 되는 해방의 목소리.  
 내 눈이 가리워져 아무것도 볼 수 없을 정도로 나의 삶이 망가졌을 때
 말씀으로 눈을 뜨게 하는 주님의 목소리.   

주님의 복된 소식이 너무나도 간절한 사순절 기간에 
우리는 다시 한번 말씀으로 돌아가야 하겠습니다
(3/23/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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