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June 27, 2014

목회칼럼: 새로운 시작 (6/29/2014)



지난 목요일은 우리 가정에 큰 경사가 있었습니다.   
큰 아들 동현이가 Preschool을 졸업하는 날이었습니다.   
자녀들, 또는 손주, 손녀들 졸업식을 경험하신 분들은 저희 가정을 아마도 
이해하실 겁니다.  저희 가정에서는 졸업식이 처음이기에 참으로 새로웠습니다. 
 앞으로 수많은 졸업식에 참여하겠지만, 첫 번째 졸업식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동현이가 다니는 Preschool은 생긴지 1년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지나가다가 한인교회에서 Preschool을 시작해서, 무작정 가서, 등록을 했었는데
 동현이가 가장 첫 번째로 등록한 학생이었고, 동현이 혼자이지만, 
학교가 시작되었습니다.   
학교를 선택했을 때, 교회에서 시작되는 Preschool 이어서 좋았고
 한국어를 하시는 원장님이 계셔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최소한 식사할 때, 기도하는 Preschool이어서 다니게 되었습니다.

졸업식을 하고 나서 원장님과 이야기하는데, 원장님이 처음 Preschool을 시작할 때
 두려움과 어려움이 많으셨다고 했습니다.   
처음 등록을 받기 시작했는데, 아무도 등록하지 않고, 아무도 물어보지 않아서 
걱정하면서 기도하셨는데, 동현이를 만나게 되었고
Preschool을 시작할 수 있었다고 하셨습니다.  
 지금은 학생들이 30여명 이상이 되고, 선생님들도 5분이나 되는 
 Preschool로 성장했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좋은 분들과의 만남으로 두렵기만 했던 첫 발걸음이,  
하나님과 동행하는 발걸음이었다는 고백을 통해, 우리 어바인 드림교회를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시작은 늘 두려움과 설레임이 계속해서 교차하는 가운데 시작하게 됩니다.  
 어떤 순간에는 열정으로 전진하기도 하고,  
어떤 순간에는 두려움에 사로 잡혀서 꼼짝도 못하게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마음들이 계속해서 교차하지만,  
하나님과 동행하고 있다는 믿음이 있는 사람은 본인이 가지고 있는 목적과 비전을 
바라보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됩니다.   
사도행전 27장에서는 바울이 유라굴로 광풍을 만나는 장면이 나옵니다.   
얼마나 두려운 광풍이었는지, 모두가 죽음을 앞에 놓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바울의 담대한 고백이 그들을 살리게 됩니다

24 바울아 두려워 말라 네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고 
또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행선하는 자를 다 네게 주셨다 하였으니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바울과 동행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목격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런 하나님을 우리도 고백해야 할 것입니다.

동현이는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시작인데, 저는 동현이와 함께 돌아오면서,  
힘과 용기, 그리고 함께 기도하면서, 동현이가 앞으로 만나게 될 광풍들을 
하나님과 동행함으로 이겨내자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내 안에 계시면, 광풍이 무서워 떠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보면서 앞으로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우리 어바인 드림교회 교우분들 또한, 새로운 시작이 하나님과의 동행으로 
영광을 보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Saturday, June 21, 2014

목회칼럼: We are CAL-PAC, Leading Togeter



“WE ARE CAL-PAC LEADING TOGETHER”
이번 한주간 제 머릿속에서 맴돌았던 문장입니다.   
2014년도 California-Pacific 연회를 참석하면서, 여러 교회와 연회의 사역들을 소개하고,  
보고하면서, 맨 마지막에 저 말을 꼭 하고 끝을 맺었습니다.   
연합감리교회의 여러 장점 중의 하나가 바로, Connectionalism입니다.   
서로가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연회는 교회와 연결되어 있어서, 목회자를 파송 하고,  
평신도와 연회가 연결되어 있어서 함께 사역하고,  
목사 안수를 주기 위해서 목사 안수 위원회가 모여도, 목회자들만 모이는 것이 아니라,  
평신도 대표들도 함께 미래의 목회자들을 심사합니다.  
 GBGM (General Board of Global Ministries)은 개 교회에서 모인 분담금으로 
전세계 선교지역을 위해 선교사를 파송 하고, 지원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사역은 어느 개인의 사역이 아닌, 우리 모두의 사역입니다.  
 내가 선교지에 가서 선교를 할 수 있으면 너무나 좋겠지만,  
하나님은 나에게 미국이라는 땅과 나의 직장과 사업체를 주셔서,  
나에게 주어진 상황과 자리에서 최선을 다함으로, 전 세계를 품을 수 있는  
System인 연합감리교회 교단과 Local Church를 허락해주신 것입니다.   
모두가 선교지로 갈수는 없기에, 모두가 선교지를 도울 수 있도록 
연합감리교회는 이렇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뒤에 나온 “Leading Together”라는 말 속에서,  
우리가 모두 함께 이끌어가고 있음을 다시 한번 선언하고, 선포한 것입니다.

특별히, 이번 연회 기간 동안, 제가 섬기고 있는 드림교회가 
연회로부터 선교상을 받았습니다.  캄보디아와 여러 지역 선교를 위해 헌신했던
 교우분들의 노력을 모두 함께 축하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교회가 상을 받아서 선교를 제일 잘한다는 말은 아닙니다.   
우리 한인들이 먼저 선교하는 자리에서 ‘Leading’하게 되면
‘Together’ 모두가 함께 나아갈 수 있는 것이 연합감리교회의 묘미인 것입니다.

저는 이 말을 우리 어바인 드림교회로 바꾸어 함께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 
 “We are Irvine Dream Church Leading Together” 
 우리가 어바인 드림교회 형제, 자매이기에 어느 한 사람이 이끌어 나가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이끌꼬, 끌어주는 공동체임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분명 우리에게 꿈을 허락하셨고
 우리가 그 꿈을 하나님께 다시 이루어 드리기 위해 오늘도
 내일도 ‘Leading Together’하는 공동체입니다.

사랑하는 어바인 교우 여러분.   
우리 공동체를 이끄시는 하나님이 우리(We)와 함께(Together) 이끄실(Leading)  믿습니다.

Friday, June 13, 2014

목회칼럼: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라는 찬양이 있습니다.  
 유은성 CCM 가수가 부른 찬양인데, 가사가 참 마음을 울립니다.
아버지 당신의 마음이 있는 곳에 / 나의 마음이 있기를 원해요
아버지 당신의 눈물이 고인 곳에
/ 나의 눈물이 고이길 원해요
아버지 당신이 바라보는 영혼에게
/ 나의 두 눈이 향하길 원해요.
아버지 당신이 울고 있는 어두운 땅에 / 나의 두 발이 향하길 원해요.
나의 마음이 아버지의 마음 알아 / 내 모든 뜻 아버지의 뜻이 될 수 있기를
나의 온 몸이 아버지의 마음 알아
/ 내 모든 삶 당신의 삶 되기를
아버지의 마음을 알기 원하는 유은성님의 고백이 담긴 찬양입니다.   
저도 아버지가 되어보니,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아주 조금 이해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아버지의 마음이 어디를 향하고 계신지, 왜 눈물 흘리시는지,  
어디에 관심이 있으신지, 그리고, 누구를 바라보고 계신지 
하나님의 마음은 자녀인 우리들을 향하고 계심이 분명합니다.

Father’s Day인 오늘도, 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땅 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많은 어려움 가운데 있습니다.  
 축제가 한창인 브라질에서는 화려한 월드컵이 열리고 있고,  
세계의 눈이 집중되어 있지만, 화려함 이면에는 집을 잃고,  
삶의 터전을 월드컵으로 잃어버리고, 시위에 참가하고,  
배고픔과 가난으로 내몰린 사람들이 매일 거리에서 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1명까지 수색하고, 찾아내겠다고 했지만,  
세월호 안에는 아직도 14명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미국 땅에, 커네티컷에서 어린 아이들이 죽은 이후 18개월 동안 
학교에서 일어난 총격사건으로 41명의 사상자가 났고,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은 두려움 속에서 학교를 다녀야 할지 모릅니다.   
이라크는 사실상 내전으로 들어가버린 상황입니다.

세상이 이렇게 어지럽고 힘듭니다.  아버지 마음은 어디를 향하고 있을까요?   
어려운 상황 가운데에서도, 주님의 눈은 우리를 향하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마음으로 우리 한 명 한 명을 바라보고 계시고,  
우리의 안위를 살피시는 분이 바로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아버지의 마음으로 다시 한번 아버지를 바라보는 오늘 하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아버지의 마음으로 사랑하고, 아버지의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아버지의 품으로 세상을 품는 그런 Father’s Day가 되시어,  
그분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분의 세상을 함께 품는 
어바인 드림교회 교우 되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Happy Father’s 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