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June 7, 2014

목회칼럼: Heart Language (6/8/2014)



한국에서 투병 중이신 어머니를 위해서,  
미국 볼티모어에 계신 이모님 혈액 검사가 필요해서 한 주 동안 이리저리 알아보았습니다.  
 한국에서는 너무나 쉽게 이루어지고, 지금까지 별로 신경 쓰지 않았던 일이,  
미국에서는 자세하게 찾아봐야 하고, 물어야 하고
 한국보다 너무나 불편한 점이 많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영어가 좀 부족하신 이모부를 대신해서, 볼티모어에 있는 병원들에 전화하고
 알고 지내는 사람에게 물어 물어 방법을 알아가는 과정을 겪으면서,  
이민자가 언어가 다르고, 문화가 다른 이곳 미국땅에서 정착하고
 살아가는 것이 참으로 어렵고, 힘들다~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에게 주어진 땅,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위해서 오랜 시간과, 먼 거리를 다녀야만 했습니다.  
 가나안 땅에서 잘 살아가나 했더니,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남북으로 나누시고,  
급기야 모든 백성을 다시 흩으시기까지 했습니다.  
 또 다시 시간이 한참 흐르고, 이스라엘 사람들은 예루살렘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수백년 동안 다른 나라, 다른 언어, 문화 속에서 살아오고, 자라왔지만,  
그들이 지킨 것은 신앙이었습니다.  안식일을 지키고, 율법을 지키고,  
토라를 외우고, 읽고, 실천하고그런 삶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이상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그들에게는 생명과도 같은 것이었습니다.  안식일이 그들을 지켜주고
 율법이 그들이 누구인지 알려주고,  
토라가 그들이 가야할 길을 늘 보여준것이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이민자로 살아가게 되는 우리의 현실 속에서,  
우리는 이민자의 삶이 아닌 청지기의 삶, 주님의 자녀의 삶을 살아내야 할 것입니다.   
다른 문화와 언어가 나를 가로 막아도, 마음은 통하고, 신앙은 그대로 입니다.  
 중국 선교사로 7년간 다녀오신 Mike Park 목사님이,  
선교를 위해서는 Heart Language가 같이 가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문화와 언어 그리고 마음이 같이 가야지만, 복음이 전해지고,  
선교지역에 뿌리를 내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이 선교 현장이요, 이민자의 삶이요, 하루하루가 치열한 삶이지만,  
우리가 주님의 자녀로서 Heart Language를 가지고 모든 일을 대할 때,  
우리에게 찾아오시는 주님이 우리를 능히 승리할 수 있도록 인도해주실 것입니다.    
진정성 있는 삶을 살아내고, 믿음의 삶을 살아 낼때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Heart Language가 나로부터 흘러나와,  
주변을 적시고, 모든 사람들이 능히 먹고 마실 물이 될 것입니다.
하루하루가 밀려오는 파도 같다면, 그 파도를 그대로 맞서는 것이 아니라,  
파도에 몸을 실어 나아갈 때, 나에게 기쁨과 평안이 찾아와
 두려움이 아닌 기쁨과 감사가 넘치게 될 것입니다.    

어바인 드림교회 교우분들의 삶이 그렇게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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