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March 26, 2015

[목회칼럼] 'Paid Off' (3/15/2015)






     ‘Paid Off’ = 갚다, 청산하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단어입니다.  
 크래딧 카드도 매달 사용하다가, 청구서가 오면, 내가 쓴 만큼을 갚게 되어 있습니다.  
 만약 갚지 못하면, 카드 회사가 정해 놓은 이자율에 따라서
 돈을 추가로 더 내야 합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그달에 사용한 내역에 한해서는 모두 갚는것이 좋습니다.

미국은 신용사회입니다.  
 미국에 처음 왔을 때, Credit이 없어서, 크래딧 카드 하나 만들 수 없었습니다.  
 다행이도, 학교에서 일을 할 수 있어서 소셜 넘버를 가지고 
미국 생활을 시작해서 그나마 크래딧이 쌓일 수 있는 기간이 있을 수 있었습니다.  
 미국 사람들의 삶은 이 크래딧 점수에 따라서 그 사람의 재정 능력이 
숫자로 평가 됩니다.  신용이 좋은 사람은 자동차를 살 때에도
 무이자로 자동차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크래딧이 좋다는 의미는 그만큼 그 사람이 예전부터 Paid Off한 경험이 많고
 제 날짜에 돈을 납부했고, 이자도 내야 했다면 성실하게 낸 결과로 
좋은 크래딧 점수를 얻게 됩니다.

그렇다면, 죄인인 우리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의 크래딧은 어떨까요?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기 전, 우리는 죄인 중의 죄인이었습니다.  
 사실 얼마나 그렇게 큰 죄를 지었기에 자꾸 죄인이라고 합니까?라고 
물어보시는 분도 계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죄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인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매주 오는 주일이 바로 부활절입니다.   
우리가 우리의 죄를 위해 돌아가신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기억하고,  
회개하고, 결단하는 속죄함의 제사와 같은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위해서 이자를 받거나, 우리에게 무엇을 강요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냥 무조건 적인 사랑(Unconditional Love)으로 우리들의 죄를 깨끗이 
씻겨 주셨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죄로 인해서 고통 받지 않아도 됩니다.  
 오히려, 그 은혜를 위해서 살아야 합니다.    
감당할 수 없고, 돈을 환산할 수 없는 죄사함이 우리 삶 속에 들어왔을 때
 우리가 그 삶의 책임을 지고 살아가는 것으로 우리의 삶을 주님께 드려야 할 것입니다.

전에도 소개했던 우간다에서 선교하고 있는 신동헌 선교사의 선교편지를 
오늘 주보와 함께 나눠드렸습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주님이 주신 은혜가 
너무나 커서 선교사로 헌신하는 신동헌 선교사를 볼때마다 
제 마음 속에도 늘 미안한 마음과, 고마운 마음이 함께 교차합니다
 자동차가 펑크가 나고, 무슬림이 85%가 넘는 지역에 살아도,  
복음을 위해서 헌신하는 선교사님의 모습이 주님이 우리의 죄를 모두 
갚아주시기 위해 걸어갔던 십자가의 길처럼 느껴지는 하루였습니다.

이제 반을 넘어가고 있는 우리의 사순절 기간에 우리를 위해서 
모든 것을 내어 놓으신 주님을 생각하게 됩니다.   
하루하루 나의 죄를 모두 갚아(Paid Off) 주신 주님을 묵상하시면서
 그 큰 은혜를 함께 이웃과 나누는 어바인 드림교회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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