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une 30, 2015

[목회수상] G-Foce 여름성경학교를 마치며














이번 한 주간 UUMC 교회와 함께 여름성경학교를 은혜 가운데 마쳤습니다.  
97명의 학생들과 3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G-Force”라는 주제로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아이들과 함께 뜨거운 한 주를 보냈습니다.   

이번 주제는 G-Force인데, 매일마다 배우는 단어들이 있었습니다.  
 Move, Act, Care, Follow, Share 이렇게 5개 주제와 

매일 함께 배우는 이야기는 
(1)하나님이 모세를 부르심
(2)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
(3) 친구의 병을 고치기 위해 예수님이 계신 곳으로 지붕을 뚫었던 친구들 
(4)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 
 (5) 무덤에서 살아나신 예수님을 전하는 사람들.  

이렇게 5가지의 Action Word5개의 이야기로 아이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제자가 되도록 배우는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5-6살 아이들 15명을 데리고, 매일 6개의 다양한 활동들을 함께 체험하였습니다 
매년 VBS를 함께 하면서, 가장 은혜를 받는 부분은 미국교회 교인들의 헌신입니다.  
 작년에는 94세였던 Darlene이 아이들을 데리고 함께 따라 다녔는데
 올 해도 어김없이 나와서 등록을 돕고 있었습니다.   

 만들기(Craft) 시간을 인도하는 Jane도 은퇴를 하고,  
남편과 함께 열심으로 섬기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노래와 율동을 알려주는 Marilyn68세의 나이로  
3시간 내내 율동 하면서 찬양해야 하는 힘든 class5일 동안 열심으로 봉사했습니다.   

Marilyn은 취미로 Tab Dance를 배워서 지난번 교회 정기 연주회 때에는  
Tab Dance까지 보여주었던 사람입니다.   

 Paige 목사와 남편인 Forrest도 아이들의 재미를 위해서 인형 놀이와 예배 인도자로 
웃음과 재미를 모든 사람들에게 주었습니다.

사실 이번 VBS는 취소하자는 의견이 많았었습니다.  
 우선 아동부 담당자가 없었습니다.  
 작년에도 미국교회 교인 중에 Laura에게 겨우 부탁을 해서
3개월 동안 준비해서 VBS를 하였습니다 
 올 초만 해도, 담당자를 못 구해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는데,  
기적적으로 Ashley와 연결이 되어서 VBS를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VBS를 준비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교회 사람들에게 봉사 신청을 받아야 하고,  
미리부터 신청서와 성경학교 무대와 각 반들을 꾸며야 하는 어려운 일들이 
참으로 많습니다이번에도 준비하면서 돕는 가운데 Ashley 가족이 
총 동원이 되었습니다아버지는 무대를 설치하고, 어머니, 여동생, 남자친구는 
토요일 주일 하루 종일 교회에서 VBS 준비를 도왔습니다.  

 비록 이렇게 힘이 들고 고된 일이지만, 아이들이 목이 터져라 찬양 부르고
 율동을 하는 모습, 성경 이야기를 듣고 고민하고 답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간의 피곤과 스트레스가 한번에 날아가는 것 같았습니다.

VBS를 하나님의 은혜로 마치면서, 저에게는 한 가지 꿈이 생겼습니다 
자꾸만 힘들어 하는 미국교회를 대신해서,  
우리 교회가 주도적으로 성경학교를 준비하고 함께 만들어 나가는 모습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는 다음 세대에게 신앙을 온전히 물려 주었을 때,  
교회 건물이 남는 것이 아니라, 믿음을 가진 우리 다음 세대들이 지켜나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함께 기도하면서, 다음세대를 위한 교회를 만들어 나갈 때
 믿음의 자녀들이 계속해서 교회와 지역 사회와 선교지를 
굳건히 지켜나가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어바인 드림교회 여러분
 우리 교회가 다음 세대에게 꿈과 비전을 주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2015 UUMC & Irvine Dream Church VBS

여름성경학교를 은혜 가운데 마쳤습니다.
6월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G-Force: God's Love in Action'이라는 주제로
97명이 학생들과 30여명의 자원봉사자분들이 수고해주셨습니다.
매년 어바인 드림교회 미국교회와 함께 VBS를 준비하고,
함께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

여라가지로 도와주시고, 기도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Saturday, June 27, 2015

[목회수상] Judgement, Justice, Joy (6월 21일)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2015 California-Pacific Annual Conference(가주-태평양 연회)에 참석을 했습니다.  
연회는 목회자와 평신도들이 함께 모여 1년간의 사역을 함께 나누고 감사하고
다가오는 새로운 1년을 준비하는 시간입니다.

이번 연회의 주제가 ‘Judgement, Justice Joy’입니다.  
현재 연합감리교회는 급변하는 세상과 급속도로 급감하고 있는 교인 수 앞에서
미래를 바라보면서 단오한 결정과 비전을 찾아야 하는 시기입니다.  
이제 앞으로 은퇴하시는 목사님들의 숫자가 늘어가는 대신
목사 안수를 받고, 목회를 시작하는 사람들의 숫자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더욱이, 은퇴 목회자들의 교회가 이제는 Fulltime 목회자를 모실 수 없는 교회들이 
대부분이라는 사실입니다그렇기 때문에, 2-3개 교회가 한 목회자를 섬기는 
2-3 points charge 파송이 이루어질 예정이고
현재도 그런 목회자의 숫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Cal-Pac 연회는 이런 현실 앞에서 지혜로운 결정과 교회 부흥을 위한 길을 
모색하는 자리로 이번 연회의 주제를 잡게 되었습니다.

사도행전을 묵상하다 보면 1장부터 7장까지 
놀라운 교회의 성장과 기적들을 묵상하게 됩니다.  

예수님 제자로 제대로 목회는 할 수 있을까? 걱정했던 베드로는 
예수님을 분명하게 전하고, 설교도 멋지게 해 냅니다.  

그 동안 부각되지 않았던 예수님의 동생인 야고보는 교회의 중심에서 
중요한 결정들과, 사람들을 예수 이름 앞으로 이끄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바나바는 예수님이 돌아가신 이후에 사도들과 더불어 
교회 사역에 중심에서 사역을 돕고, 사람들을 돕는 사람으로 모든 사람들의 모범이 됩니다.  

이렇게 승승장구하던 교회에 스데반의 순교로 뿔뿔히 흩어지고
사람들에게 큰 박해와 고난이 찾아오게 됩니다.  

하지만, 이 고난은 새로운 교회의 성장과 복음을 전하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그 이유는 그들이 모두 성령의 인도하심을 믿었고, 순종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연회를 참석하면서, 성령은 어떻게 400여개의 교회와 1000명에 가까운 
참여자들에게 다가오시는지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첫번째로, 회개로부터 변화는 시작됩니다.  
첫 시간부터 핍박과 고난을 대표하는 Native-American Indian 대표가 나와 
자신들의 고통을 나눴고, 모두가  그 고통을 회개하는 자리를 가짐으로
모두가 변할 준비를 갖추었습니다.  

두번째로, 한 마음으로 앞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현재 다양한 문제들과 해결해야 하는 문제들이 산재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한 마음으로 정성껏 준비한 해결안들을 경청하고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세번째로, 교회는 고난받는 사람들과 함께 해야 함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인디언들의 고난도 함께 나누고, 이민자들, 더 나아가 동성애자들까지 
사랑하고 그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려는 노력은 교회가 어떤 모습으로 변화될 때
거룩한 뜻은 세상 사람들로 하여금 교회가 진정 진리와 정의가 선포되는 
곳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이제 다시 삶의 자리로 돌아가는 목사님들의 마음 속에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넘쳐서 지역사회와 교회가 성장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모두가 만들어 나가기를 소망합니다.





Wednesday, June 17, 2015

[목회칼럼]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6/14/2015)

















좋은 이웃을 두고 있는 것이 심장 건강에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미시간 대학 연구팀은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장기관찰을 통해 
좋은 이웃을 두고 있고, 지역 사회에서 타인과의 연대감을 느낀다면 
심근경색 위험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미국에서 50세 이상의 심장 병력이 없는 주민 5276명을 대상으로 
사회적 연대감의 수준을 알아보는 설문조사와 함께 이들의 심장혈관 
건강을 관찰해 왔습니다

 주민들은 지역 사회에 얼마나 소속감을 가지고 있는지
 곤란한 사정이 있을 때 이웃에게 의존할 수 있는지, 이웃을 신뢰할 수 있는지
 이웃에게 친밀감을 느끼는지 등을 각각 1점에서 7점 사이로 평가하고
 연구진은 4년 후 주민들의 심장혈관 건강상태를 확인한 결과 이들의 설문조사 내용과 
상호 연관성이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논문은 영국 의학전문지 '저널 오브 에피데몰로지 앤드 커뮤니티 헬스'에 
게재되기도 했습니다.

어려운 말 같지만, 결과적으로 이웃 사랑하면 심장 건강이 좋아진다.’라는 
연구결과입니다.  달리 말하면, 사랑하면, 건강하다.라는 말로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기독교의 근본 진리는 사랑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누구보다도 우리를 사랑하셔서, 독생자를 주셔서 죽음으로 사랑해주셨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연결된 우리가 어떻게 사랑을 잃어버릴 수 있겠습니까?

매주 화요일 미국교회 Staff들과 함께 모여 말씀을 묵상합니다.  
 특별히 이번 주에는 빌립보서 2장을 묵상하는데

 빌립보서 212절에 

 그러므로,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이 언제나 순종한 것처럼
 내가 함께 있을 때뿐만 아니라, 지금과 같이 내가 없을 때에도 더욱 더 순종하여서,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자기의 구원을 이루어 나가십시오.”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신앙생활에 있어서 두렵고 떨리는 마음이 늘 우리 안에 있어야 합니다.  
 첫사랑의 기억은 그 사람이 어떻게 생겼었는지, 그 사람이 어떤 집에서 살았는지
 그 사람이 얼마나 많은 돈을 가졌는지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나의 심장을 어떻게 뛰게 했나?라는 기억이 우리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은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에 매여 있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사랑이 나의 심장을 늘 뛰게 하듯, 그리스도를 향한 마음이 살아 있다면,  
두렵고 떨리는 마음이 나를 그리스도 앞으로 늘 인도해줄 것입니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이 있다면, 매주일 예배가 첫사랑의 감동을 
다시 한번 경험하게끔 인도해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성경학교를 열심으로 준비하는 Director의 모습을 보면서
 저도 다시 한번 열심으로 준비하던 그 때로 돌아가고
 하나님이 저에게 주셨던 열정을 다시 한번 감사하고, 앞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어바인 드림교회 여러분.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매주 교회를 나오고 계십니까?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은 하나님이 우리를 먼저 사랑하셨던 그 사랑입니다.  
 이제 우리가 우리의 이웃을 먼저 바라보며
 그 이웃을 사랑하므로, 하나님의 사랑을 다시 두렵고 떨리는 마음을 회복하도록 
함께 나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소망합니다.



Wednesday, June 10, 2015

[목회칼럼] 어마어마한 헌금함 (6/6/2015)








지난 주, 친구에게서 전화가 한 통 걸려 왔습니다. 

 원전도사, 내가 문을 닫는 교회에서 근사한 헌금함을 구했는데, 줄 테니 한번 보자구.’  

 그래서, 친구를 만났고, 친구는 제게 어마어마한 크기의 헌금함을 선물해주었습니다.   
헌금함의 크기는 큰 배추는 담는 박스만큼 큰 박스였습니다.  
 앞에는 큰 글자로 헌금함이라고 적혀 있고, 나무로 아주 멋지게 장식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 헌금함을 받고, 자동차 트렁크에 넣어 두었는데, 자리만 차지하고,
불편하기 이를 때 없었습니다.
그리고, 왜 그렇게 큰 헌금함이 필요한가라는 궁금증도 생겨났습니다.

‘Indulgentia’ (大赦=대사)는 우리에게 익숙한 단어인 면죄부의 원래 용어입니다.   
중세 가톨릭 교회가 신자들에게 고해성사 이후에도 남아있는 벌의 일부나 
전체를 사면해 주었음을 증명해주는 문서입니다.  

 중세 시대에는 대규모 건축이 활발했습니다.  
 그리고, 전도도 지금처럼 끊임없이 이루어지면서, 교회는 건축비와 포교를 위해서 
이 대사를 판매하게 되었습니다.    
1517년 성 베드로 대성당 건립을 위해 대사를 판매하고 있을 때
 마틴 루터는 면죄부 판매를 반대하면서, <95개조 반박문>을 내붙이고
 공개토론을 주장하면서 종교개혁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중세 시대에 교회는 돈이 필요했습니다.   
건축도 하고, 각종 사업과, 거대해지는 조직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죄를 사면해 준다는 대사까지 팔아가며 교회를 키워나갔던 것입니다.   
선물 받은 어마어마한 헌금함을 보면서
 중세시대의 교회들의 모습이 2015년을 살고 있는 우리들 가운데에도 이루어지고 있음을 
가슴 아파했습니다.  농담으로 그 헌금함은 세들백 교회에 가져다 놓아도
3개월은 지나야 그나마 다 채울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이제는 너무나 커서, 교회가 문을 닫아서 떠돌이 신세가 된 헌금함을 보면서,  
교회가 변해야 하며, 우리도 변해야 한다는 생각이 더욱 간절해졌습니다.   
너도나도 건축을 하던 시기에는 모든 교회가 부흥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우리 교회는 저 교회보다 멋진 건물, 더 좋은 스피커가 필요해, 라는 경쟁의식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감당할 수 없는 건물크기와 그동안 빌렸던 돈이 
다시 부메랑이 되어 교회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니가 가지고 있는 능력 위에, 지식 위에,  
모아온 사람들 위에, 추종세력 위에, 돈 위에 교회를 세우시겠다고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의 고백 위에 
교회를 세우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바로,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하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교회를 세워나가는 것입니다.  
 큰 헌금함에 채워지는 헌금으로 교회를 세워나가는 것이 아닌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경험한 그 고백들 위에 교회는 건강하게 세워져 나가게 될 것입니다.  

 물론, 우리 어바인 드림교회도 그런 교회가 되리라 믿습니다.  
 어마어마한 헌금함은 사라지지만, 우리 성도님들의 신앙고백은 하늘에 쌓여 갑니다.   
우리 성도님들의 믿음이 저에게는 어마어마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모두가 그런 어마어마한 믿음의 고백이 우리 안에 넘쳐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