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 주간 UUMC 교회와 함께 여름성경학교를 은혜 가운데 마쳤습니다.
97명의 학생들과 3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G-Force”라는 주제로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아이들과 함께 뜨거운 한 주를 보냈습니다.
이번 주제는 G-Force인데, 매일마다 배우는 단어들이 있었습니다.
Move, Act, Care, Follow, Share 이렇게 5개 주제와
매일 함께 배우는 이야기는
(1)하나님이 모세를 부르심
(2)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
(3) 친구의 병을 고치기 위해 예수님이 계신 곳으로 지붕을 뚫었던 친구들
(4)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
(5) 무덤에서 살아나신 예수님을 전하는 사람들.
이렇게 5가지의 Action Word와 5개의 이야기로 아이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제자가 되도록 배우는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5-6살 아이들 15명을 데리고, 매일 6개의 다양한 활동들을 함께 체험하였습니다.
매년 VBS를 함께 하면서, 가장 은혜를 받는 부분은 미국교회 교인들의 헌신입니다.
작년에는 94세였던 Darlene이 아이들을 데리고 함께 따라 다녔는데,
올 해도 어김없이 나와서 등록을 돕고 있었습니다.
만들기(Craft) 시간을 인도하는 Jane도 은퇴를 하고,
남편과 함께 열심으로 섬기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노래와 율동을 알려주는 Marilyn은 68세의 나이로
3시간 내내 율동 하면서 찬양해야 하는 힘든 class를 5일 동안 열심으로 봉사했습니다.
Marilyn은 취미로 Tab Dance를 배워서 지난번 교회 정기 연주회 때에는
Tab Dance까지 보여주었던 사람입니다.
Paige 목사와 남편인 Forrest도 아이들의 재미를 위해서 인형 놀이와 예배 인도자로
웃음과 재미를 모든 사람들에게 주었습니다.
사실 이번 VBS는 취소하자는 의견이 많았었습니다.
우선 아동부 담당자가 없었습니다.
작년에도 미국교회 교인 중에 Laura에게 겨우 부탁을 해서,
3개월 동안 준비해서 VBS를 하였습니다.
올 초만 해도, 담당자를 못 구해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는데,
기적적으로 Ashley와 연결이 되어서 VBS를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VBS를 준비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교회 사람들에게 봉사 신청을 받아야 하고,
미리부터 신청서와 성경학교 무대와 각 반들을 꾸며야 하는 어려운 일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이번에도 준비하면서 돕는 가운데 Ashley 가족이
총 동원이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무대를 설치하고, 어머니, 여동생, 남자친구는
토요일 주일 하루 종일 교회에서 VBS 준비를 도왔습니다.
비록 이렇게 힘이 들고 고된 일이지만, 아이들이 목이 터져라 찬양 부르고,
율동을 하는 모습, 성경 이야기를 듣고 고민하고 답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간의 피곤과 스트레스가 한번에 날아가는 것 같았습니다.
VBS를 하나님의 은혜로 마치면서, 저에게는 한 가지 꿈이 생겼습니다.
자꾸만 힘들어 하는 미국교회를 대신해서,
우리 교회가 주도적으로 성경학교를 준비하고 함께 만들어 나가는 모습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는 다음 세대에게 신앙을 온전히 물려 주었을 때,
교회 건물이 남는 것이 아니라, 믿음을 가진 우리 다음 세대들이 지켜나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함께 기도하면서, 다음세대를 위한 교회를 만들어 나갈 때,
믿음의 자녀들이 계속해서 교회와 지역 사회와 선교지를
굳건히 지켜나가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어바인 드림교회 여러분,
우리 교회가 다음 세대에게 꿈과 비전을 주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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