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November 28, 2015

[목회수상] 대강절의 시작과 어떤 예수님이 오실까?의 기대 (11/29/2015)



미국의 Thanksgiving Day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감사의 의미와 새롭게 다가오는 
새해를 준비하는 의미를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풍성한 음식과 가족들간의 감사가 있었다면,  
대강절을 시작으로 기대와 새로운 계획도 세우게 됩니다.    
오늘부터 대강절이 시작되면서,  
올 해를 마무리하는 이 시점에,  
내년을 위해서 우리에게 소망과도 같은 
예수님이 우리 마음 속에 어떤 모습으로 오실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2015년을 뒤돌아 보면,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던 시리아 난민 사태.  
끊이지 않는 미국의 총기사고들.   
어수선하고 어지러운 한국의 정치.  
테러의 공포 속에 떨어야만 하는 유럽.  

모두 하나님이 세상을 보시며 안타까워하던  
2000년 전의 모습과 별반 다를 게 없습니다.   
인간의 욕심이 끊임없이 세상 속에서 나타나고
종교, 정치, 경제를 넘나드는 싸움들은 그칠 날이 없었습니다.  
교회의 모습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헌신의 
모습으로 옷을 입지 못하고,  
교회 건물과 욕심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어쩌면 400년간 침묵하셨던 
하나님의 모습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2015년을 대강절 첫 주의 시작은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소망(Hope)입니다.  

침묵 속에서도 우리에게 소망을 주시는 분은 
하나님 한 분이십니다.   
그토록 어둡던 유대 땅에 침묵과 어둠을 깨고,  
한 아이의 울음소리와 빛이 이 세상에 오심을 
기다리는 이스라엘 사람들과 우리의 모습은 
같은 모습, 같은 마음입니다.   

시리아 난민들에게 소망을 품게 하실 분도 
우리 예수님이십니다.   

총으로 사람을 죽이는 세상에서
사랑으로 세상을 살리는 미국이 되도록 
예수님이 오실 것입니다.    

서로를 죽일 듯이 싸우는 관계에서
한 사람이라도 살릴 수 있도록,  
그리고 관용과 자비의 모습으로 관계를 회복 
시켜주실 분도 예수님이십니다.  

테러로 사람들을 공포로 몰아넣는 것이 아니라
용서함으로, 헌신함으로 사람들을 
기쁨과 감사로 바꾸어주실 분도 예수님이십니다.

그 분이 우리 마음 속으로 들어오셨고
들어오실 것입니다.   
세상은 그분으로부터 사랑을 배우게 되고,  
그분으로부터 변화가 일어나,  
한 사람 한 사람이 새로운 마음과 나눔으로 
이웃에게, 지역사회에게, 그리고 아픔을 겪는 세계 
곳곳으로 전해질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분이 먼저 모든 것을 포기하시고,  
고통과 슬픔이 있는 세상으로 낮아지시고,  
희생하셨기 때문입니다.

이 진리의 성육신의 사랑이 
우리 곁으로 오는 대강절이 
우리 크리스챤들에게는 소중한 묵상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세상은 한 해의 끝으로 소비를 부추기고 있다면
우리 교회는 침묵과 어둠의 세상에 빛이 되신 
예수님의 오심을 선포하며 사람들에게 소망을 
선물해야 할 것입니다.   

바로, 우리가 먼저 어둠 속에서 빛을 봤기에
어둠 속에 있는 사람들에게 빛을 선물하며 
소망을 함께 나누는 것이 진정한 대강절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의 소망의 빛 선물해 보지 않으시겠습니까? 

Wednesday, November 25, 2015

추수감사절을 보내며

올 해도 어깁없이 추수감사주일이 찾아왔습니다.

아틀란타 한인교회에 있을 때, 매해 추수 감사주일예배때
"Every Day is Thanksgiving"이라는 찬양을 불렀습니다.

딱 하루만 감사하는 날이 아니라, 매일매일이 감사의 날이 되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 찬양을 들으면서, 올 한해 하나님께서 주신 감사를 하루하루 적어놨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루에 한가지라도 감사한 사실을 적어놓고 잠에 든다면,
Thanksgiving 주일에 그 감사일기를 펼쳐 보는 것으로, 나의 삶 속에 역사하셨던
하나님의 감사를 기억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번 추수감사주일은 어바인 드림교회에게는 특별한 감사주일이었습니다.

첫번째로, 작년에 이어서 두번째로 미국교회인 University UMC 회중과 함께 합동예배로
드리는 주일이었습니다.
작년의 합동예배는 우리 어바인 드림교회가 정식으로 Fellowship Hall에서 대강절
첫주를 예배 드릴 수 있도록 함께 축하하고, 축복하는 자리였습니다.
10월달에 있었던 Quarterly Conference에서 어바인 드림교회가 주일 오전 9:30에
한국어로 드리는 예배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장소까지 배려해준 사실입니다.
사실, 기도하면서 준비했던 일들이 눈 앞에 쳘쳐지니 믿을 수 없었고,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그렇게 작년 추수 감사주일 예배를 시작으로, 어바인 드림교회가
주일날 예배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두번째로, 이번 추수감사주일에 미국교회와 함께 "International Food and Fun Festival"을
통해 얻은 $12,000을 6개 지역 단체에 $2,000씩 전달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International Food and Fun Festival은 10월 11일, 미국교회와 일본어 회중인
Nozomi 회중이 함께 음식을 준비하고, 물건을 내 놓아서 경매(Auction)를 통해서
$12,000을 모았던 뜻 깊은 Fundraising 행사였습니다.
한국교회는 불고기 컵밥 100인분을 준비해서 행사에 온 사람들과 함께 나우었습니다.

하나님은 '함께'라는 단어를 좋아하시는것 같습니다.
'함께' 할 때, 역사가 일어나고, 감동과 변화가 일어납니다.

이 행사를 통해서 한인교회는 OASIS International(히스패닉 학생들의 음악, 예술 프로그램)을 도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감동을 주셨고, 하나님이 인도해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짧게나마 헌금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어린 시절, 시골에서 목회하시던 아버지의 목회를 보고 자라 온 저에게 있어서
드림은 감사와 희생이었습니다.  4살 때, 성도님들이 밥을 지을 때마다 모아 두셨던
성미의 십일조로 주일 저녁 식사는 준비되었습니다.
잡곡밥을 싫어하는 4살 꼬마가 저였는데, 이제는 그 때의 잡곡밥이 너무나도 그리운
작은 개척교회 목회자가 되었습니다.
미국회중 앞에서, 성미가 성도님들의 사랑과 헌신이었다는 것을 고백하면서,
하니님께 감사드렸습니다. 
한국 감리교가 성장할 때, 미국에 있었던 감리교회들은 작은 물건도 팔고,
쓰지 않는 물건을 팔아서, 한국에 있는 젊은 선교사를 도왔습니다.
병원도 세우고, 학교와, 교회도 세웠습니다.
제가 섬겼던 정동제일감리교회의 100주년 기념 예배당의 멋진 파이프 오르간도
그때 헌금으로 이루어진 감사의 작품입니다.

바로, 하나님께서 주신 것을 드리는 것, 그리고, 하나님이 주실것을 기대하는 것
바로 우리 신앙인들에게 주신 축복이라 믿습니다.

예배 가운데 저의 간증을 나누면서, 우리가 함께감사드려야 할 부분과
앞으로 드림과 받음의 미학을 이루어나갈 성도님들을 축복했습니다.

이제 새로운 2016년을 향해 나아갑니다.
물론 쉽지 않은 길임을 믿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있어서 목회란 할아버지가 목숨을
걸고 걸어가셨던 길이고, 아버지도 지금 인내하시면서 걸어가는 길이며,
저에게 도전이고 사명이고, 감사함이라 믿습니다.

한발 한발 어렵게 걸어가지만, 하나님은 분명 살아 계시고,
우리에게 보여주시는 놀라운 역사와 경험을 선물해주시리라 믿습니다.

감사의 계절에, 이글을 읽는 모든 분들과
아직도 주님을 알지 못하는 분들에게 하나님의 평강과 축복이 가득하길 기도합니다.

GOD BLESS YOU!!



Tuesday, November 17, 2015

[목회수상] '스타벅스 컵과 성탄절' (11월 15일 2015년) #어바인드림교회





















스타벅스는 매년 년말 시즌을 맞이해서, 새로운 컵 디자인을 내 놓습니다 
그런데, 새로운 컵이 지난 한주간 이슈가 되었습니다.  
 한 기독교 신자가 점점 사라져 가는 미국의 성탄절 문화를 아쉬워 하면서 
스타벅스 컵을 맹 비난한 것입니다.  
 새롭게 출시된 스타벅스 커피는 그냥 빨간색 배경에 스타벅스 로고가 있는 디자인입니다 
예년에는 성탄절을 연상할 수 있는 나뭇잎이나,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같은 
무늬가 있었습니다그런데, 올해의 디자인은 아무것도 연상할 수 없는 모양이어서 
논란이 시작되었습니다 

몇 년 전 부터 연말이 되면 ‘Merry Christmas’라는 인사 대신
‘Happy Holiday’라는 인사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미국 사회가 이제는 기독교 국가가 아닌,  
다민족, 다인종 국가가 되었다는 사실을 입중하는 것입니다.

성탄절이 다가오면 가장 많이 재단에 바쳐지는 꽃이 바로 포인쎄티아(Poinsettia)입니다
 붉은 잎과 푸른 잎의 조화가 성탄절의 절기를 잘 나타냅니다.  
 포인세티아가 성탄절을 대표하는 꽃이 된 이야기가 멕시코에서 전해집니다.  

전설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이브 멕시코의 어느 마을에서 온 마을 사람들이 
아기 예수에게 바칠 선물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집안이 너무 가난한 한 소녀만은 아무것도 준비할 수 없어서 슬퍼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그 소녀의 친구가 "예수님께서는 값진 선물보다 마음이 담긴 선물을 더 좋아하실 거야"
 라는 말을 해 주었고, 그 말을 들은 소녀가 길가의 포인세티아를 꺾어서 
정성스럽게 만든 꽃다발을 성당 제단에 바치자 그 화환의 잎이 붉게 변했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포인세티아를 크리스마스 장식에 쓰는 관습이 생겼다고 합니다

성탄절의 색깔 가운데 붉은색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상징합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성탄절은 로마의 혹독한 통치가 이루어지고 있었던 
이스라엘 민족의 암흑기였습니다
 말라기 이후 400년 동안 하나님은 침묵하고 계셨고,  
메시아가 올 것이라는 강한 믿음이 그들을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우리가 곧 맞이하게 될 대강절(Advent)은 메시아가 오심을 기다리는 기간입니다.  
 붉은 색을 보면서,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신 이유와 목적을 
다시 한번 상기시킬 수 있게 됩니다.  

 갑자기 시작된 스타벅스 컵의 논란은 컵에 들어간 무늬가 
성탄절 무늬가 아니어서 화가 난다는 말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 값으로 우리는 구원받을 수 있고,  
교회는 예수님의 성육신의 말구유가 되어 세상의 빛이 되어야 합니다.  
 컵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이 성탄절을 준비하며 
좀더 경건하게, 좀더 감사함으로, 좀더 희생함으로 바라보고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미국문화에서 성탄절 문화가 사라지는 것이 아쉽긴 합니다.  
하지만, 더욱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문화를 뛰어 넘는 그리스도 사랑이 
우리 안에 있어야 함입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고 성탄절을 맞이해야 합니다 
사랑과 은혜로 모두 함께 세상 속에서 성육신 하신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복된 소식을 전하고, 선포하는 연말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Saturday, November 7, 2015

[목회수상] 하나님의 성전은 기도하는 집입니다. (11월 8일, 2015년)




  















11월 기쁨의 언덕으로의 말씀의 시작은 

마태복음 21장의 말씀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성전에 들어가 물건을 사고 팔고,  
돈 바꾸는 사람들, 비둘기 파는 사람들까지 모두 꾸짓으시고,  
의자를 둘러 엎으신 사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러면서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이렇게 이야기 하십니다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My house shall be called a house of prayer” 

 그 당시 성전은 순수하게 예배 드리고,  
제사 지내는 곳이 아니었습니다.    
상인들은 예배를 위해 먼 거리를 여행해 온 사람들에게 
희생 재물에 필요한 동물 및 물품들을 
비싼 값에 팔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비싼 값에 물건을 사야 했고,  
 상인들은 그들로부터 폭리를 취하고 있었습니다.   
환전상들도 특별한 화폐를 사용했기 때문에,  
높은 환율을 적용해서 부당한 이득을 
취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상인들은 그 당시 제사장들의 보호 아래 
이런 일들을 아무 제재 없이 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은 여러 가지 정의가 있을 수 있겠지만,  
하나님을 만나는 곳입니다.  
 하나님을 대면하는 곳이며
 하나님께 나의 모든 것을 내려 놓고 간구하는 곳입니다.   
때로는 두려움과 공포로부터 멀어져 가다가 
만나는 휴식처와 같은 곳이기도 합니다.   












창세기에 보면, 야곱이 형 에서를 속여 장자의 축복을 받고
 브엘세바를 떠나서 하란으로 도망가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두려움 속에서 떠난 여정은 벧엘에까지 이르게 되는데,  
브엘세바에서 벧엘까지는 약 60km의 거리입니다.  
 광야를 혼자서 걸어가야 하는 공포는 물론이거니와,  
부모 없이 떠나는 마음과, 형에게 죽을 수도 있다는 공포
 광야에서의 피로와 맹수들의 공격.   
하지만, 그가 다다른 벧엘에서 그는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가 배고 잤던 돌을 기둥으로 세우고,  
기름을 붓고, 그곳의 이름을 벧엘(하나님의 집)이라고 
불렀습니다.

하나님의 집은 하나님을 만나는 곳입니다.  
 그런 하나님의 집을 사람들이 장사의 소굴로 
만들어버렸습니다.   
광야에서도 그렇게 감동적으로 예배를 드리고,  
돌 기둥에 기름까지 부어서 예배당을 만들었는데
 멋진 성전에서의 행동은 예수님은 용납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집은 기도하는 집입니다.   
하나님의 집에서 야곱같이 기도하며,  
하나님께 매달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집에서는 드림도 있고 주심도 있습니다.   

내가 하나님께 받은 물질을 드릴 때
 하나님은 또 다른 선물을 우리에게 주십니다.  

 하나님의 집에서는 나의 마음과 찬양도 드립니다.   
나의 찬양은 나의 기도이며, 나의 고백입니다.  

 한 주간 있었던 나의 삶도 드리면서, 회개도 합니다.   
하나님과 동행했던 성도들의 얼굴을 보면서,  
하나님이 역사 하심을 함께 나누는 것이 바로 친교(Fellowship)입니다.  이 모든 은혜의 사역이 하나님의 집
 기도하는 집에서 이루어짐을 우리는 매주 경험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집에서 함께 기도하는 
어바인 드림교회 성도님들 되기를 소망합니다.   

벧엘의 기적이 우리 가운데 있기를 소망합니다.   
나의 마음 속 성전이 지금 장사꾼들이 들어오려 합니까?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우리 몸의 성전은 기도하는 집입니다.  
하나님 만나는 집입니다.  
하나님이 거하시는 집입니다.   

이렇게 예수님의 말씀으로 선포하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