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Thanksgiving Day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감사의 의미와 새롭게 다가오는
새해를 준비하는 의미를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풍성한 음식과 가족들간의 감사가 있었다면,
대강절을 시작으로 기대와 새로운 계획도 세우게 됩니다.
오늘부터 대강절이 시작되면서,
올 해를 마무리하는 이 시점에,
내년을 위해서 우리에게 소망과도 같은
예수님이 우리 마음 속에 어떤 모습으로 오실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2015년을 뒤돌아 보면,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던 시리아 난민 사태.
끊이지 않는 미국의 총기사고들.
어수선하고 어지러운 한국의 정치.
테러의 공포 속에 떨어야만 하는 유럽.
모두 하나님이 세상을 보시며 안타까워하던
2000년 전의 모습과 별반 다를 게 없습니다.
인간의 욕심이 끊임없이 세상 속에서 나타나고,
종교, 정치, 경제를 넘나드는 싸움들은 그칠 날이 없었습니다.
교회의 모습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헌신의
모습으로 옷을 입지 못하고,
교회 건물과 욕심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어쩌면 400년간 침묵하셨던
하나님의 모습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2015년을 대강절 첫 주의 시작은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소망(Hope)입니다.
침묵 속에서도 우리에게 소망을 주시는 분은
하나님 한 분이십니다.
그토록 어둡던 유대 땅에 침묵과 어둠을 깨고,
한 아이의 울음소리와 빛이 이 세상에 오심을
기다리는 이스라엘 사람들과 우리의 모습은
같은 모습, 같은 마음입니다.
시리아 난민들에게 소망을 품게 하실 분도
우리 예수님이십니다.
총으로 사람을 죽이는 세상에서,
사랑으로 세상을 살리는 미국이 되도록
예수님이 오실 것입니다.
서로를 죽일 듯이 싸우는 관계에서,
한 사람이라도 살릴 수 있도록,
그리고 관용과 자비의 모습으로 관계를 회복
시켜주실 분도 예수님이십니다.
테러로 사람들을 공포로 몰아넣는 것이 아니라,
용서함으로, 헌신함으로 사람들을
기쁨과 감사로 바꾸어주실 분도 예수님이십니다.
그 분이 우리 마음 속으로 들어오셨고,
들어오실 것입니다.
세상은 그분으로부터 사랑을 배우게 되고,
그분으로부터 변화가 일어나,
한 사람 한 사람이 새로운 마음과 나눔으로
이웃에게, 지역사회에게, 그리고 아픔을 겪는 세계
곳곳으로 전해질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분이 먼저 모든 것을 포기하시고,
고통과 슬픔이 있는 세상으로 낮아지시고,
희생하셨기 때문입니다.
이 진리의 성육신의 사랑이
우리 곁으로 오는 대강절이
우리 크리스챤들에게는 소중한 묵상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세상은 한 해의 끝으로 소비를 부추기고 있다면,
우리 교회는 침묵과 어둠의 세상에 빛이 되신
예수님의 오심을 선포하며 사람들에게 소망을
선물해야 할 것입니다.
바로, 우리가 먼저 어둠 속에서 빛을 봤기에,
어둠 속에 있는 사람들에게 빛을 선물하며
소망을 함께 나누는 것이 진정한 대강절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의 소망의 빛 선물해 보지 않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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