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November 17, 2015

[목회수상] '스타벅스 컵과 성탄절' (11월 15일 2015년) #어바인드림교회





















스타벅스는 매년 년말 시즌을 맞이해서, 새로운 컵 디자인을 내 놓습니다 
그런데, 새로운 컵이 지난 한주간 이슈가 되었습니다.  
 한 기독교 신자가 점점 사라져 가는 미국의 성탄절 문화를 아쉬워 하면서 
스타벅스 컵을 맹 비난한 것입니다.  
 새롭게 출시된 스타벅스 커피는 그냥 빨간색 배경에 스타벅스 로고가 있는 디자인입니다 
예년에는 성탄절을 연상할 수 있는 나뭇잎이나,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같은 
무늬가 있었습니다그런데, 올해의 디자인은 아무것도 연상할 수 없는 모양이어서 
논란이 시작되었습니다 

몇 년 전 부터 연말이 되면 ‘Merry Christmas’라는 인사 대신
‘Happy Holiday’라는 인사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미국 사회가 이제는 기독교 국가가 아닌,  
다민족, 다인종 국가가 되었다는 사실을 입중하는 것입니다.

성탄절이 다가오면 가장 많이 재단에 바쳐지는 꽃이 바로 포인쎄티아(Poinsettia)입니다
 붉은 잎과 푸른 잎의 조화가 성탄절의 절기를 잘 나타냅니다.  
 포인세티아가 성탄절을 대표하는 꽃이 된 이야기가 멕시코에서 전해집니다.  

전설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이브 멕시코의 어느 마을에서 온 마을 사람들이 
아기 예수에게 바칠 선물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집안이 너무 가난한 한 소녀만은 아무것도 준비할 수 없어서 슬퍼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그 소녀의 친구가 "예수님께서는 값진 선물보다 마음이 담긴 선물을 더 좋아하실 거야"
 라는 말을 해 주었고, 그 말을 들은 소녀가 길가의 포인세티아를 꺾어서 
정성스럽게 만든 꽃다발을 성당 제단에 바치자 그 화환의 잎이 붉게 변했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포인세티아를 크리스마스 장식에 쓰는 관습이 생겼다고 합니다

성탄절의 색깔 가운데 붉은색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상징합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성탄절은 로마의 혹독한 통치가 이루어지고 있었던 
이스라엘 민족의 암흑기였습니다
 말라기 이후 400년 동안 하나님은 침묵하고 계셨고,  
메시아가 올 것이라는 강한 믿음이 그들을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우리가 곧 맞이하게 될 대강절(Advent)은 메시아가 오심을 기다리는 기간입니다.  
 붉은 색을 보면서,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신 이유와 목적을 
다시 한번 상기시킬 수 있게 됩니다.  

 갑자기 시작된 스타벅스 컵의 논란은 컵에 들어간 무늬가 
성탄절 무늬가 아니어서 화가 난다는 말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 값으로 우리는 구원받을 수 있고,  
교회는 예수님의 성육신의 말구유가 되어 세상의 빛이 되어야 합니다.  
 컵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이 성탄절을 준비하며 
좀더 경건하게, 좀더 감사함으로, 좀더 희생함으로 바라보고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미국문화에서 성탄절 문화가 사라지는 것이 아쉽긴 합니다.  
하지만, 더욱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문화를 뛰어 넘는 그리스도 사랑이 
우리 안에 있어야 함입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고 성탄절을 맞이해야 합니다 
사랑과 은혜로 모두 함께 세상 속에서 성육신 하신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복된 소식을 전하고, 선포하는 연말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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