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 H. 로렌스가 쓴 ‘아름다운 노년’(Beautiful Old Age)
이라는 시가 있습니다.
늙는다는 것은 좋은 일 경험에서 오는 평화
농익어 주름 잡힌 성취 그런 것들로 채워진 노년
완성의 주름진 미소가 삶을 따라 나오고,
흔한 거짓말에 흔들리거나 맘 상하지 않는 삶,
그런 삶이 노년에 이르면, 사과처럼 익어가고 능금처럼 향기롭다.
노인들은 편안하다. 사랑에 지쳤을 때 사과가 그러하듯,
노랗게 단풍드는 잎새처럼 향기롭고,
가을의 부드러운 정적과 만족감에 아스라하다.
<아름다운 노년(Beautiful Old Age)>
로렌스(D. H. Lawrence)
로렌스의 시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노년(Old Age)은
나이와 세월로 죽음을 향해 가는 것이 아니라,
점점 아름다워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나이라는 숫자를 가지고, 노년들에게 이제는
모든 것을 내려 놓을 때입니다, 혹은 이제 좀 쉬셔야죠~라고
말을 하곤 합니다. 하지만, 노년의 삶은 점점 무르익어가는
사과와 같습니다. 점점 노랗게 물드는 단풍의 잎새가 더욱
향기롭듯, 아름다운 노년은 우리에게 가을을 알리는
전령사입니다.
로렌스의 시를 접하면서, 이 시는 우리 신앙인들에게 주는
교훈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신앙인들의 삶은 점점 무르익어가는 과일처럼,
점점 아름다운 색깔을 뽐내고, 향기로워지며
가을을 알리는 단풍잎처럼 우리에게 교훈과 지혜를 주는
삶이어야 됩니다.
교회 안에서 무르익어가는 신앙의 선배들을 바라보면서,
우리도 저런 삶을 살아야겠다라는 결단을 하도록
우리에게 우리의 미리 미래를 보여주시는 역할을 합니다.
전에 아틀란타에 있었을 때, 1.5세 젊은 가정들이 본받고
싶어하는 장로님 부부가 있었습니다. 일찌감치 미국으로
이민 오셔서, 한인 사회 뿐만 아니라, 미국 사회 안에서
그리고 교회 안에서 빛과 소금과 같은 역할을 감당하시다가,
은퇴하셔서도 더욱 열심으로 성경공부도 인도하시고,
속장도 맡아 하시고, 교회학교도 돌봐주셨습니다.
모두가 자신의 미래가 은퇴하신 장로님 부부의 삶이 되기를
기대하며, 멘토가 되어달라고 부탁을 하였습니다.
우리의 신앙의 삶은 점점 무르익어가는 삶입니다.
예전엔 이해하지 못하고, 다투었던 일들도, 이제는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해서 품을 수 있는 삶이 무르익어가는 삶입니다.
열매를 맺어 나누어 주는 삶도 노년의 삶이며,
하나님과 함께 걸어왔던 길들을 이야기하며 여호와 하나님을
증거하는 것 또한 노년의 무르익는 삶입니다.
사랑하는 어바인 드림교회 여러분. 아름다운 노년을
바라보고 계십니까?
우리 앞에 하나님의 동행이 우리를 무르익어가는 노년,
열매 맺는 노년,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인 노년의 삶을
인도하고 계십니다. 여러분의 만나게 될 아름다운 노년을
오늘 함께 꿈 꿔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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