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레스트 산은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고, 인간의 무한한
능력을 보여주는 상징이기도 합니다.
1996년 <아웃사이드> 잡지사의 직원인 존 크라카우어
(Jon Krakauer)는 세계적으로 명성을 지닌 가이드,
로브 홀이 인솔하는 상업등반대의 일원으로 에베레스트 정상에
도전합니다. 하지만, 이들은 최악의 기상악화로 인해 팀원 중
일부만 정상을 향해 가고, 나머지 사람들은 남아서 구조대를
기다려야 했습니다. 정상을 향해 올라간 팀원들은 정상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내려오던 도중 4명이 사망하고, 남아
있던 일부 대원들도 사망하게 됩니다. 그래서 총 8명이
그 등반에서 사망하게 됩니다.
그로부터 5년 뒤, 다른 팀이 에베레스트 산 정상을 향해
출발을 하게 됩니다. 에릭 위헨마이어(Erik Weihenmayer)는
시각 장애인이었습니다. 한 쪽 다리가 없는 인도의 등반가인
바바 무닌드라팔도 함께 여정에 참여 하였습니다. 시각 장애인과
한쪽 발이 없는 장애인을 데리고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를 도전을
한 것 조차 대단한 사건이었습니다. 그들은 존 크라카우어가
갔던 진로를 그대로 따라갔습니다. 두 장애인과 함께 오르는
길은 험난할 뿐만 아니라, 수많은 변수들을 이겨내야 했습니다.
그런데, 존 크라카우어 팀과 다른 점은, 그들이 매일 팀별로
모여서 ‘Tent Meeting’을 가졌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앞으로
겪게 될 앞의 일들을 미리 나누고, 준비하는 모임이었습니다.
그날에 부상자와 어려웠던 점들을 나누고, 내일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논의하고 고쳐 나갔습니다.
그 결과 최고의 등반 가이드가 있던 팀은 8명이나 죽음을
당했지만, 두 장애인과 함께 떠난 팀원들은 에베레스트 산
정상을 2001년 5월 24일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시각 장애인은
친구를 위해서 앞서 가는 동료는 백팩에 작은 종을 달고 함께
올라갔다고 합니다.
최고의 조건을 갖춘 존 크라카우어는 8명이나 죽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시각 장애인과 한쪽 발이 없는 에릭 위헨마이어
팀은 다른 팀들과는 다른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정상에 모두가
오를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신앙의 정상에 오르면서 가장
필요한 것은 ‘함께’라는 단어일 것입니다. 우리가 매주 모이는
주일 예배는 산 정상을 향해 우리의 목표를 나누고,
지금 영적인 상태를 점검하고, 격려하는 ‘Tent Meeting’입니다.
오늘 예배를 드리면서, 정상을 향해 걸어가기 힘든 조건을
가진 형제, 자매가 우리 곁에 있다면, 우리가 그들을 어떻게
돕고, 협력해서 함께 오를 수 있을지 고민하는 예배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세상을 살면서 희망이 없거나, 심한 상처로
괴로워 하거나, 갈 길을 몰라 헤매는 사람들에게 우릴 분명한
하나님의 구원의 메시지를 나누고 손 잡아 주어야 할 것입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의 분명하신 목표가 보입니다. ‘구원’이라는
단어가 우리에게 늘 다가옵니다. 주일 예배를 통해서
‘구원’이라는 목표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우리가 열심으로
준비하고, 협력해야 할 부분을 나누면서, 정상을 향해 모두,
함께, 같이, 더불어 올라갈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할 것입니다.
어바인 드림교회의 예배는 믿음의 산을 걸어가는 여러분의
Tent이면서, 우리가 함께 나누는 공간입니다.
오늘도 함께 격려하며 험한 산을 함께 올라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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