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January 13, 2018

[목회수상] 기술과 교회





























매년 1, Las Vegas에서는 CES (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가전제품 박람회)가 열립니다.   
올 해도 IT 업계를 비롯해서 다양한 분야의 기술 회사들이 
새로운 제품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박람회의 가장 핵심 
단어는 ‘스마트 시티’였습니다.  우리가 앞으로 경험하게 될 
세상은 개인과 집이 연결되고, 집과 도시가 연결이 되는
 ‘연결성’(Connectivity)의 개념으로 확대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간접적으로 이러한 경험들을 스마트폰에서  활용하고 
있습니다.  손녀의 축구 경기를 너무나도 보고 싶었던 미국 
교회 할머니는, 아들이 페이스북을 통해 생방송으로 방송을 
해주어 손녀의 경기를 볼 수 있습니다.  밖에 나가 있어도 
집안에 있는 가전제품들을 끄고 켤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카카오톡이라는 메신저 프로그램을 
통해서 우리는 예전에 전화로, 때로는 주일에 만나서 할 
일들을 실시간으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작년부터 계속 
이야기되어진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도 우리 생활 
속으로 들어와 있습니다.  작은 스피커에 대고, ‘집에 화장지가 
떨어졌어, 아마존으로 주문해줘’ 라고 말만 해도, 구매와 
배송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집에 구글에서 나온 작은 
스피커가 있는데, 서현이가 늘 대화하고, 노래도 들려 달라 
하는 것을 보면, 전에 꿈 꾸던 미래가 이미 삶 속 깊은 곳까지 
들어와 있다는 사실에 놀라게 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 시대 이후로 우리는 종교적, 정치적
 기술적, 문화적 변화에 적응하며 지금까지 왔습니다.   
이런 빠른 변화 속에서도 하나님의 사랑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 사랑을 경험한 사람들이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섬겼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을 수 있었습니다.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들은 많은 사람들을 변화시키고, 변하는 세상 
속에서 살아갈 수 있는 지혜도 주었습니다.  
 웨슬리 목사님이 강조하셨던 성서, 이성, 전통, 경험 가운데 
성서는 변하지 않는 진리를 가리킵니다.  이성은 시대적 
상황과 지식의 축적으로 다양하게 변하여 지금까지 
이르렀습니다.  여성들의 사회 참여나, 인종차별의 변화가 
이성을 통해서 새롭게 정의되고 변화되어 왔습니다.   
전통은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하고, 변화 흐름 속에서도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직접 경험하는 예배, 성만찬, 세례를 
가리킵니다.  전통 적인 예배 속에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만나게 되고, 찬양 속에서 나의 마음을 뜨겁게 인도하는 
성령을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경험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기독교인들을 핍박하던 사울에게 찾아오신 예수님이 
우리에게 찾아오신 그 예수님 이십니다.  웨슬리 목사님의 
마음을 뜨겁게 만들어, 18세기 영국을 변화시키는 감리교 
운동과 함께 하신 분이, 오늘도 우리 곁에서 우리에게 새로운 
변화의 물결로 인도하고 계십니다.

기술의 속도는 참으로 빠릅니다.   
교회가 때로는 기술보다 뒤쳐져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변하지 않는 성경과 전통을 가지고 
변하는 세상 속에서 이성과 경험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온전하고 굳건하게 세워 나가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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