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March 31, 2018
Saturday, March 24, 2018
[목회수상] Active Shooting Training (03/25/18)
지난 19일(월)에 교회에서 Active Shooting Training을 받았습니다.
지난 몇 년간 미국 전역에서 총기 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특별히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공공장소에서 벌어지는 총기 사고가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제는 교회도 안전한 공간이 아닙니다.
University UMC에서 교인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준비하고 훈련하는 자리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Active Shooter는 특정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총격 범죄가 아닌,
무작위로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려고 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텍사스 교회 총기 사건이나 샌디 훅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총기 사건의 범인 같은 사람을
가리킵니다. 이런 범죄는 언제 어디서 벌어질지 모릅니다. 경찰도 이런 범죄에 대해서
예상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일을 대비해서 준비해야 생명을 건질 수
있다고 조언 했습니다.
어바인 경찰소에서 나온 교육 담당자는 가장 간단하면서도 중요한 3가지 단계를 말해
주었습니다.
첫번째는 ‘도망쳐라.’(Run) 입니다.
어디를 가든 탈출할 수 있는 문과 방향을 염두해 두라는 것입니다. 사건이 벌어지면
자신의 물건도 그대로 두고 생명을 보전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탈출도 도울 수 있으면
돕고, 즉각 911에 신고하고 혹시 경찰이 범인으로 오해할 수 있기 때문에 손은 잘 보이도록
해야 합니다.
두번째는, ‘숨어라’(Hide)입니다.
범인의 시야에서 최대한 피해야 합니다. 만약 방 안에 있다면 범인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문을 막아야 합니다. 바로 핸드폰은 진동으로 해서, 혹시나 모를 노출을 피해야 합니다.
세번째는, “싸워라”(Fight)입니다.
만약에 가장 위급하고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된다면 싸워야 합니다. 범인이 가지고 있는
무기를 무력화시키도록 해야 합니다. 신체의 모든 부분을 이용해서 적극적으로 범인과
힘을 다해 싸워야 합니다. 주변에 무기가 될 만한 물건을 가지고 범인을 제압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경찰도 현장에 도착하면 부상 당한 사람들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먼저 사람들을 구출하기 때문에 그 점을 염두해 두고 언제나
적극적으로 경찰과 소방관에게 협조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교회를 위협하는 여러 요소들이 있습니다.
특별히 미국에서 2018년을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총기 사고는 이제 남의 일이 아닙니다.
우리가 먼저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훈련할 때, 사고는 예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신앙생활도 미리미리 준비하고 훈련하는 사람에게 기회도 찾아오고, 고난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상황을 파악하고, 이겨낼 수 있는 능력도 미리 준비하는 사람에게 주어질
것입니다. 예수님이 이야기하신 파수꾼처럼 우리도 늘 깨어 준비하고 대비할 때, 우리를
인도하시는 주님의 은혜로 모든 일을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어바인 드림교회 여러분. 준비하고, 예비하면서 우리에게 주신 소중한 예배를
안전하고, 은혜롭게 만들어 나가기를 소망합니다.
Saturday, March 17, 2018
[목회수상] 사순절 5주 묵상: 유한(有限)한 인간 (03/18/18)
‘휠체어 위의 아인슈타인’이라고 불리는 스티븐 호킹
박사가 76세의 나이로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는 젊은 나이인 21세에 루게릭 병에 걸렸습니다.
55년 동안 육체적 고통 가운데 살아왔습니다.
육체적 질병을 가지고 있음에도 그는 자신의 분야에서
놀라운 업적을 이루어 냈습니다. 그가 집중한 과학
분야는 우주론, 양자 중력 연구였습니다.
우주는 아직도 신비한 곳입니다. 그렇기에 많은
과학자들이 연구하고, 늘 새로운 내용들을 발견하는
영역입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눈부신 발전을 이루고
있습니다. 앞으로 몇 년 안에 우리는 자동주행 차량을
타고 다닐 것입니다. 인공지능의 발달로 내가 필요한
것들은 가장 빠른 시간 안에 우리 앞에 놓이게 될 것입니다.
질병에 관한 치료도 더욱 발달이 되어서 100세 시대가
실현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과학의 영역이 이렇게
발달되어 가는 도중에도 우리 가운데 문제들은 생겨나기
마련입니다. 일자리가 줄어들어 생계를 이어가기 어려운
계층들이 생겨납니다. 화려한 과학 기술에 가려져
소외되고 영적으로 고통을 겪는 사람들이 많아 질
것입니다.
인간관계에서도 이제는 과학이 편리하게 우리의 삶을
파고 들어, 인간들 간의 소통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우리는 변하지 않는
진리의 하나님과 조우해야 할 것입니다.
과학이 발달하고, 우주 탐사선이 우주 저 멀리 있는
세상을 찾아다니면 다닐수록, 우리는 더욱더 아주 작은
존재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우주가 광활해지면
광활해질 수록, 우리 인간의 모습은 한낮 먼지와
다름없음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는 이렇게 짧은 순간에
작은 존재로 살아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한하시고,
영원하신 하나님을 의지할 때, 우리 삶의 의미와 목적을
분명하게 알고 나아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인간이 계산할 수 없는 세상 속에서 하나님은 우리를
부르시고 자녀 삼아 주셨습니다. 우리가 감히 상상할 수
없는 하나님이 시간 속에서 아주 미미하고, 존재론적으로
가치가 적은 우리 한사람 한 사람을 사랑하신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은혜입니다. 그리고 우리를 위해 보내주신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생각하면, 우리는 더욱더
하나님의 사랑하심 앞에 엎드릴 수 밖에 없습니다.
위대한 과학자의 죽음을 통해서 다시 한번 그의 과학적
업적에 감사를 드리게 됩니다.
그리고, 인간의 영역으로는 모두가 헤아릴 수 없는 미지의
세계가 아직도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사순절 다시 한번 재의 수요일을 떠오르게 됩니다.
“너는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가리라.
Remember you are dust and to dust you will return.”
우리는 미약한 존재이고, 아주 짧은 시간 동안 이 세상에
와 있지만, 그 순간 동안은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가운데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의 짧은 삶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드려지는
삶이라면, 비록 짧더라도, 우리의 삶은 큰 의미와 역사로
남게 될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의 삶을 하나님께서
주셨습니다. 함께 걸어가시죠.
Saturday, March 10, 2018
[목회수상] 사순절 4주 묵상: "약자보호"
미국에서 시작된 Me Too 운동은 전 세계에서 고통 가운데
살았던 여성들에게 큰 힘이 되어 주었습니다.
지난 주 미국의 최대 영화 시상식인 오스카 시상식에서도
잘 나타났습니다.
헐리웃에서 성추행을 일삼던 하비 웨인스턴이 없는
첫번째 오스카시상식이 되었고, 참석자들은 더 이상 검은
드레스를 입지 않았습니다.
이제 여성들의 역사는 Me Too 운동 이전과 이후로 나뉘어
질지도 모릅니다. 우리 조국 대한민국서도 Me Too 운동을
통해 그 동안 숨어서 혼자 아파했던 여성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렇지 않게 말하고, 행했던 사회 곳곳의
잘못된 말과 행동이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었다는
사실을 피해자들의 고백을 통해서 드러났습니다.
세상은 다시금 여성들의 인권과 그들의 삶을 지켜줘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성경에서 하나님이 인간들에게 주시는 가장 기본적인
가르침 가운데 하나가 바로 ‘약자들에 대한 보호’입니다.
시내산에서 주셨던 율법도 약자를 보호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은혜와 능력은 우리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주신 지혜와 권력도
모두 약자를 보호하고, 세상을 하나님의 나라로 만들어
나가라는 하나님의 귀한 배려입니다.
노약자, 과부, 고아, 병든자,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을
돌보시는 분이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아브라함의 첩으로 이스마엘을 낳은 하갈은 이방
여인이었습니다. 아브라함으로부터 버림받고 죽음
앞에서 울부짖을 때, 하나님은 이 이방여인의 기도를
들어주십니다.
창세기 21장 16-17절에 보면,
“16. 아이가 죽어 가는 꼴을 차마 볼 수가 없구나!"
하면서, 화살 한 바탕 거리만큼 떨어져서, 주저앉았다.
그 여인은 아이 쪽을 바라보고 앉아서, 소리를 내어
울었다.
17. 하나님이 그 아이가 우는 소리를 들으셨다. 하늘에서
하나님의 천사가 하갈을 부르며 말하였다. "하갈아, 어찌
된 일이냐? 무서워하지 말아라. 아이가 저기에 누워서
우는 저 소리를 하나님이 들으셨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버려진 이방여인 하갈의 기도를
들으시는 분이십니다. 아무리 이방사람이라도 약자가
되는 순간, 하나님께서는 그 사람과 함께 하시는 분이십니다.
예수님도 사마리아 사람들을 돌보셨습니다.
그들은 정치, 역사적으로 약자였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당시 아이들은 또 어떤가요? 어른들 사이에서
아이들은 관심 밖에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전쟁과 기근이 찾아오면 가장 먼저 버려지는
대상이었습니다. 그런 아이들을 두팔 벌려 환영하시면서,
아이들 같은 믿음을 가져야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고
선포하셨습니다. 돈이 많고, 지위를 얻은 삭개오도
스스로 죄인임을 고백하고 부끄러워 예수님을 멀리서
바라봤습니다. 그 사람은 사회적으로는 지위가 있는
사람일지라도, 그 순간 만큼은 회개하는 죄인의 모습인
약자였습니다. 예수님은 회개하는 약자의 모습인
삭개오를 찾아가 주셨습니다.
Me Too 운동은 여성들이 세상을 향한 외침입니다.
하갈의 기도와도 같습니다.
약자의 울부짖는 기도입니다.
우리 자녀들이 살아갈 앞으로의 세상은 여성이 더 이상
성적인 대상이 아닌, 존중과 동등함의 대상입니다.
오늘도 어디에선가 권력과 폭력에 아파하고 있을
여성들에게 예수님이 찾아가 주시고, 우리를 보내셔서
그들을 위로하고 보듬어 주기를 소망합니다.
약자를 보호하시는 주님의 음성이 세계 각 지역에서
여성들의 입술을 통해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Friday, March 9, 2018
Tuesday, March 6, 2018
Saturday, March 3, 2018
[목회수상] 사순절 3주 묵상: '빌리 그래햄 목사님" (03/04/18)
빌리 그래햄 목사님은 미국식 조크에 자주 등장하곤
합니다.
하루는 빌리 그래햄 목사님이 자신의 운전기사에게
오늘은 본인이 운전을 하면 안되겠느냐고 하시면서
운전석에 앉아서 운전을 하기 시작 했습니다.
그동안 이렇게 좋은 차를 천천히 운전하는게 맘에 안
드셨는지, 그날은 신나게 속력도 내고, 운전을 즐기고
계셨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경찰은 곧장 빌리 그래햄
목사님 차를 속도위반으로 잡았습니다.
그런데, 운전석을 보니 빌리 그래햄 목사님이 앉아계신
것이 아닙니까? 당황한 담당 경찰관은 상관에게 어떻게
할지 몰라 보고를 합니다.
“속도 위반 차량을 잡았는데, 빌리 그래햄 목사님이
운전수 인걸 보니, 아무래도 예수님이 타고 계신 것
같습니다.”
지난 21일 복음주의 대표 목사님이신 빌리 그래함
(Billy Graham) 목사님께서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가셨습니다.
빌리 그래함 목사님은 20세기를 대표하는 복음 전도자로
유명합니다. 1918년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있는 샬럿에서
태어나, 플로리다 성서신학대학교와 위튼 대학교를
졸업했습니다.
1949년 LA에서 있었던 부흥집회를 시작으로, 185개국
2억 명에게 복음을 전한 이 시대 최고의 복음 전도자입니다.
대학원때 시카고에서 매년 유학생들을 위한 집회가
열렸습니다. 500명 가량의 사람들이 함께 묵는 숙소가
빌리 그래햄 목사님이 졸업하신 위튼 대학교였습니다.
대학교 중간에 빌리 그래햄 목사님 박물관이 있었습니다.
그곳에 가면 목사님의 업적을 보여주는 사진과 영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가장 인상깊게 본 사진이 바로 1973년 여의도에서
있었던 전도 대회 집회였습니다. 그곳에는 약 110만명이
모였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1973년도에 한국에 무슨 일이 있었기에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빌리 그래햄 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려 모였을까요?
그 당시 대학 입시를 준비하던 아버지도 그 자리에
계셨습니다. 가슴 뭉클했던 그 당시의 이야기를 들으며,
어쩌면 복음이 전해졌던 그 순간을 통해 많은 변화를
가져오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해 보게 되었습니다.
빌리 그래햄 목사님은 99년의 인생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그 복음을 접한 많은
사람들이 또 예수님을 전했습니다. 빌리 그래햄 목사님이
뛰어나시기도 했지만, 복음의 힘이 더욱 뛰어났기
때문입니다. 복음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복음이
변화를 이끌었습니다.
기독교가 무너지고 있다고들 합니다.
많은 교회들이 어려움을 겪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교회에 대한 불신과 혐오로 떠나고 있습니다.
이것은 복음의 힘이 약해져서가 아닙니다.
우리가 그 복음의 힘을 믿지 않기 때문입니다.
1973년도에 모였던 110만명 사람들의 간절함이
우리에게도 필요한 시기입니다.
빌리 그래햄을 99년 동안 사용하셨던 하나님은 이제
우리들을 사용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경험한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기를 원하십니다.
예수님의 사랑, 헌신, 온유함, 배려, 희생, 성숙함, 십자가,
은혜, 믿음, 기도, 봉사, 눈물을 소개할 때, 하나님의
나라를 우리에게도 보여주실 것입니다.
100년 가까이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하늘나라고
가신 빌리 그래햄 목사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우리가 나설 차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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